높은 부동산 가격은 ‘악’이지만, 부동산 경기 하락은 가계부채 대물림 공포로 다가와속된 말로 ‘죽일 수도 없고 살릴 수도 없다’는 것이 부동산 경기에 대한 한국 정부와 사회의 딜레마일 것이다. 부동산, 특히 아파트가 중간층의 대표적인 자산 축적의 방식이 된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의 급랭은 많은 이들의 노동가치를 한순간에 날리고 가계부채를 떠안게 하는 ‘재앙’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부동산 경기를 방어하기 위해 거품을 유지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거품’을 유지하기 위해 투입되는 자원이 너무 많을 뿐더러, 현재 수준의 부동산 가격이 유지된다면 ‘이미 집을 가진 이들’과 ‘그러지 못한 이들’의 격차에서 오는 불만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설령 현 정부가 너무 보수적이라 ‘격차사회’를 유지하려고 작정한다 하더라도 그 거품이 유지가 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참여정부 시기에는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고, 이명박 정부 시기엔 기타 지역의 부동산 ...
1016호2013.03.05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