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스럽게 이야기하기도 민망하다. 전 청와대 대변인의 스캔들 얘기다. ‘엉덩이’, ‘노팬티’ 등의 민망한 단어가 일주일 내내 신문지상을 뒤덮었다. 한국 대통령의 방미 중 일어난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이라는, 그야말로 사상 초유의 일이다.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수행한 청와대 참모진들의 다수가 주미대사관 인턴을 상대로 부적절한 처신을 일삼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문제가 한 사람의 예외적 일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고위관료들 사이에 만연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그 중에서도 윤창중 전 대변인의 기행은 단연 돋보였다. 원래 대변인에게는 지급되지 않는 개인 차량을 자신의 상급자로부터 빼앗다시피 하고 기자단과 다른 숙소에 묵고 싶다는 억지를 펴기도 했다고. 윤창중 전 대변인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한 대사관 인턴의 경우도 원래는 대변인에 대한 전담인력을 배치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대변인의 비서격으로 별도 배정한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윤...
1027호2013.05.20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