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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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 Care Clinic
  • 전체 기사 33
  • 고마운 과장님께

    과장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지금부터 4년 전 과장님께서 서울에 계시다가 부산의 저의 회사로 부임해오시면서 인연이 시작됐지요. 그땐 회사가 초창기라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았습니다. 저도 초창기 멤버로 입사해 고생도 많았습니다. 그때 과장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어요. 회사 로고를 만드는 일부터 광고카피, 그리고 회사 홍보에 이르기까지 정말 전천후로 일을 했지요. 그때 저도 과장님에게 많은 걸 배웠습니다.나중에 회사가 힘들어져 문을 닫아야 했지만 과장님과 1년간 같이 지내면서 좋은 시간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함께 다니던 동료들은 다 만나지 못하지만 그때 막내 역할을 하던 은숙이는 부산에서 경력을 쌓고 서울의 한 기획사에 들어가 이제 자리를 잡았대요.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던데 지금은 어엿한 기획팀의 팀장이래요. 모두 과장님 덕분이 아닌가 싶어요. 저도 회사가 문 닫은 뒤 얼마 있다가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은  한 유통회사에서 교육담당으로...

    583호2004.07.22 00:00

  • 올 여름휴가 비용 "10만∼30만원" 57.8%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 휴가의 계절이 돌아왔다. 하지만 불황의 그늘이 깊어 호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은 '열심히 일했어도 떠나기가 어려워' 여름 휴가철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렇다고 가족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방콕'으로 버틸 만큼 배포 강한 가장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또한 휴가보다 더 신나는 친구들끼리의 휴가계획수립에 나만 빠지기는 여간 서러운 일이 아니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각종 여행정보를 골라 계획을 잘 짜, 많지 않은 비용으로 즐거운 휴가를 즐기는 알뜰 피서족이 돼보자.리서치 전문기관 리서치랩(www.relab.net)이 전국 성인 남녀 931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휴가 예상 비용'을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7.8%가 10만∼30만원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10만원 미만이라고 대답한 네티즌은 18.4%였고, 30만∼50만원은 17.6%. 50만원 이상은 6.2%로 나타났다. 김성수 기자 jiji@kyunghyang.com...

    581호2004.07.08 00:00

  • 흑석동 지하신문사 4인방

    "긴급조치 9호로 대변되는 1970년대는 '음모'의 시대였다. 초헌법적인 긴급조치와 강력한 사찰조직이 학생과 국민을 감시하고 필요시는 언제나 간첩과 불순분자를 생산해 독재정권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구조였다는 점에서 그렇고, 우리 민주화 운동세력도 저들의 음모에 빠지지 않으려고 철저한 보안을 중시하여 소수의 사람이 밀실에서 '익명적 그리고 음모적(?)'으로 독재에 저항해온 점에서 그렇다."관악민주포럼 양춘승 회장(서울대 경제학과 74학번, 현 지환테크 대표이사)은 긴급조치 9호 시대를 '음모의 시대'로 규정했다. 지난 2월 4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 열린 제1차 관악민주포럼 강연회에서 그는 인사말을 하면서 "음모적 권력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학생운동도 매우 음모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관악민주포럼은 서울대 긴급조치 9호 세대의 친목 모임으로, 회원이 500여명에 이른다.이 시대 학생운동의 음모성을 말해주는 전형 가운데 하나...

    576호2004.06.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