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지금부터 4년 전 과장님께서 서울에 계시다가 부산의 저의 회사로 부임해오시면서 인연이 시작됐지요. 그땐 회사가 초창기라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았습니다. 저도 초창기 멤버로 입사해 고생도 많았습니다. 그때 과장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어요. 회사 로고를 만드는 일부터 광고카피, 그리고 회사 홍보에 이르기까지 정말 전천후로 일을 했지요. 그때 저도 과장님에게 많은 걸 배웠습니다.나중에 회사가 힘들어져 문을 닫아야 했지만 과장님과 1년간 같이 지내면서 좋은 시간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함께 다니던 동료들은 다 만나지 못하지만 그때 막내 역할을 하던 은숙이는 부산에서 경력을 쌓고 서울의 한 기획사에 들어가 이제 자리를 잡았대요.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던데 지금은 어엿한 기획팀의 팀장이래요. 모두 과장님 덕분이 아닌가 싶어요. 저도 회사가 문 닫은 뒤 얼마 있다가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은 한 유통회사에서 교육담당으로...
583호2004.07.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