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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33
  • 앞치마 두른 남자들 살림 늘었다

    대중문화 속 남성전업주부, 서툴고 무능한 모습에서 노련한 프로주부로 통계청에 따르면 올 7월 현재 취업할 의사가 없이 가사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남성전업주부 수는 전국적으로 11만1000명. 여성 전업주부 508만6000명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지만 과거에 비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더욱 두드러진 현상은 단순한 숫자의 증가보다 자신이 전업주부임을 당당히 밝히는 남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가사활동을 하는 남성 인구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현격히 증가(2003년 6만9000명, 2004년 12만8000명)한 데는 경제 불황의 여파도 있으나 남성 전업주부 스스로의 인식변화도 한몫을 했을 것이라는 게 통계청 직원의 얘기다. 이들의 인식변화는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엔 직장남성들 역시 육아를 여성 전유물로 생각하던 고정관념에서 탈피, 남성육아휴직을 통해 가사경험과 자녀양육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밝고 명...

    642호2005.09.27 00:00

  • 박지성 선수가 피부미인 되려면

    요즘 잘 나가는 축구선수들. 잘 다져진 건강한 몸에 훌륭한 플레이까지 연신 스포츠 뉴스를 장식하는 화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로서 관심이 가는 건 그들의 울퉁불퉁한 피부. 유심히 들여다보면 문제성 피부를 가진 선수가 의외로 많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피부 트러블이 많은 데는 과도한 피지 분비와 땀의 영향이 크다. 그런데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는 피지 분비와 땀으로 인한 피부 고민이 운동선수들만의 얘기는 아니다. 특히 여성 여드름 환자들에게 여름은 고역이다. 화장을 하는 여성들이 땀으로 인해 생긴 땟자국을 수시로 씻어낼 수 없는 탓이다. 남성의 경우는 땀을 흘린 후 씻지 않고 말려서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에 여드름이 덧나지 않으려면 자주 씻어주는 것이 좋다. 여드름은 피지선에서 생긴 기름기가 피부 밖으로 완전히 나오지 못하면서 그 안에서 기름덩어리로 굳어서 생긴다. 따라서 피지선에서 나오는 기름기를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자 관리...

    635호2005.08.02 00:00

  • 논술 우등생 왕도는 있다

    서울 대치동 최상위권 엄마들의 논술 학습 계획서 따라하기교육부와 대학 간의 마찰이 여전하지만 2008년 대입의 핵심은 ‘논술’로 모아지는 추세다. 논술강화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진행되어 왔고, 발빠른 대치동 최상위권 엄마들은 효과적인 지도를 위한 논술 전략서를 이미 세워놓은 상태. 대치동 엄마들의 논술 학습 계획서를 벤치마킹해 보자. 대치동 엄마들은 10년 이상의 장기 논술 계획을 세운다. 국·영·수 주요과목은 장기 학습전략이 필요한데, 특히 논술은 그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대치동 최상위권 학생들은 이미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인 논술 지도를 받고 있다. “독서력이 비슷한 상위권 아이들 5명을 모았어요. 가장 잘 나가는 논술강사를 초빙해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본격 지도를 시작했죠. 강사가 너무 유명해서 대기자들이 줄을 이었고, 강의를 들으려면 대기자 명단에 올리고 2년 이상 기다려야 해요. 그 전에 1년은 ‘새끼강사’에게 수강해야 자격요건이 ...

    633호2005.07.19 00:00

  • ‘면죄부’ 얻고 ‘이미지’ 잃었다

    마이클 잭슨 미성년 성추행 혐의 벗어… 옛 명성 회복은 힘들 듯지난 6월 13일 오후 2시 13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 지방법원의 한 법정. 로드니 멜빌 판사의 명령을 받은 법원 서기가 배심원단이 건넨 판결을 읽기 시작했다. 일순 팽팽한 긴장에 휩싸였던 법정이 술렁댔다. 지난 20개월 동안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얽어맸던 10가지 혐의가 무죄로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그는 미성년자 성추행, 불법 구금, 허위진술 강요, 미성년자 알코올 제공 등 도합 18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위기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검은색 상하의에 완장을 착용하고 피고석에 앉아 있던 잭슨은 티슈를 꺼내 조용히 눈가를 닦았고 변호인이던 한국계 수잔 C 유의 눈에서 기쁨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른 아침부터 법원 앞을 메웠던 잭슨의 팬 수백 명도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 얼싸안았다. 한 여성 팬은 잭슨의 혐의가 하나씩 무죄평결 될 때마다 준비해 온 흰비둘기를 하늘로 날리며 자축했다....

    630호2005.06.28 00:00

  • 우리집이 아닌가봐

    더러운돈디시인사이드ID:올망이 일본이 까부는 이유디시인사이드ID:니뿡 정확히 집어내는 학교디시인사이드ID:파사마@인터넷 유머 우리집이 아닌가봐어떤 남편이 직장에서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파출부가 전화를 받았다. 남편: 주인 아줌마 좀 바꿔 주세요.파출부: 주인 아줌마는 남편하고 침실로 가셨어요. 남편하고 한숨 잔다고 침실에는 들어오지 말라고 했는데 잠시만 기다려보세요.남편: 잠시만요. 남편이라고 했나요?파출부: 예, 야근하고 지금 오셨다고 하던데.남편: 아주머니, 제가 진짜 남편입니다. 그동안 이상하다 했더니…. 현장을 잡아야겠는데 좀 도와주세요. 사례는 하겠습니다.파출부: 아뇨, 전 이런 일에 말려들기 싫어요.남편: 200만원 드릴테니 좀 도와주세요. 한창 바쁠 때 몽둥이로 뒤통수를 사정없이 내리쳐 기절시키세요. 만약에 마누라가 발악하면 마누라도 ...

    628호2005.06.14 00:00

  • 침체 늪 빠진 어촌을 살려라

    어장 급격히 줄면서 어획량 감소… 체험마을·바다목장 조성으로 위기 타개“어민은 낙지나 조개가 살고 있는 장소를 잘 압니다. 관광객에게 이를 알려주고, 직접 잡아볼 수 있게 할 생각입니다. 벌스키(갯벌에서 타는 스키)를 여러대 만들어서 조개 채취 체험에 이용하거나, 가족끼리 타고 즐길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이렇게 잡은 굴이나 바지락 등은 바로 앞에 있는 슬로 푸드 식당에서 조리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여기서 영양굴밥, 바지락칼국수 등을 만들어 먹거나 젓갈 등으로 만들어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자본이 모이면 밀물에 밀려온 물고기가 나갈 수 없게 그물을 친 뒤, 관광객이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체험관광상품도 만들 생각입니다. 이 모든 사업은 어민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고, 여기서 얻은 소득은 어민에게 돌아갑니다.” “어민 중 빚없는 사람이 없어요”경기 화성시 궁포리 어촌체험마을에서 만난 정승만 어촌계장(44)은 바빴다. 5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어촌...

    626호2005.05.31 00:00

  • 평화의 사도, 하느님에게로 돌아가다

    평온한 모습바실리카 성당에서 일반에 공개된 교황의 시신. 교황의 시신은 방부처리는 되지 않았으나 피부는 최소한도로 살균처리됐으며 시신 안치대에는 부패를 지연시키기 위한 냉장시설이 설치됐다.세계 추기경들 한 곳에세계 각국에서 모인 추기경단이 5일 바티칸 교황청의 시노드홀에서 교황의 장례절차와 차기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 비밀회의(콘클라베)등을 논의하고 있다.비통한 신도들2일 오후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자 성베드로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교황의 쾌유를 위해 기도하던 신도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최후의 강복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사저 창가에서 성베드로 광장에 모여 자신의 쾌유를 비는 신도들을 위해 강복하고 있다. 기고나지 절개수술을 받은 탓에 분명치 않은 말로 강복한 이 광경은 대중에게 보여준 교황의 마지막 모습으로 남았다.백악관 조문 사절단교황의 장례식...

    620호2005.04.19 00:00

  • 디카세상과 유머

    @넷월드 앗! 똥 밟았다디시인사이드ID:ghf 뭐하는 거지디시인사이드ID:삼수생 미끄러지듯이디시인사이드ID:루 @인터넷유머아메리카와 재팬의 유래어느날 바다 건너 먼나라에서 온 사람이 세종대왕을 찾아와 나라 이름을 지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습니다. 세종대왕은 업무가 바쁜 관계로 손을 휘휘 저으시며, “아무렇게나 지어라”라고 말했습니다.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바다 건너 먼나라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대충 알아들은 대로 ‘아메리카’라고 지었습니다.다음날에는 어떤 섬나라에서 찾아왔습니다. 그 역시 세종대왕께 나라 이름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너무나 피곤했던 세종대왕은 생김새까지 이상하게 생긴 섬나라 사람이 괜히 미웠습니다. 그래서 세종대왕은 버럭 화를 내며 “저 사람닮은 원숭이를 줘 패 보내라!”고 소리쳤습니다. 섬나라 사람은 실컷 맞고 쫓겨났습니다. 그리고 배를 타고 집에 돌아가면서 생각했습니...

    617호2005.03.29 00:00

  • 다섯번째 장미는 당신이야

    뉴스메이커 독자로서 언젠가는 '사랑의 편지'에 편지 한통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문득 부산 시절 친했던 김명보라는 친구가 떠올랐다. 부산 하면 아나고회, 아나고회 하면 자갈치시장이 떠오른다. '아나고회'를 얼마나 좋아했던지 부산에 있을 때 거의 매일 자갈치시장을 찾다시피했다. 자갈치시장에서 만나자는 말이 "회나 한 접시 합시다"로 통하던 시절이었다.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사진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은 1964년 2월 18일 아내로부터 받은 생일카드다. 오늘이 2005년 2월 18일이니 꼭 41년 전에 받은 카드다. 장미 네송이가 가지런히 그려진 카드. "생일을 축하하며 계획한 일들이 뜻대로 잘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는 인사가 또박또박 적혀 있었다.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과연 그때 아내가 생각했던 계획들이 나를 통해 잘 이루어졌을까. 안타깝고 미안한 생각이 머릿속을 지나갔다. 현실에서 실현되지 못한 남편에 대한 꿈이 잠들어 있는 아내의 꿈속에서나...

    613호2005.03.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