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쑥불쑥 나타나는 메신저·휴대전화 문자·팝업창… 근로자 생산성 저해하는 업무 훼방꾼10년 전만 해도 종업원이 최고경영자(CEO)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개인적으로 답장을 받았다. 이메일은 정보화의 상징으로 CEO와 말단 종업원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효율적 수단으로 각광받았다.요즘 종업원이 CEO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어떤 반응이 돌아올까. 일단 답장받을 확률은 매우 낮고, 더욱이 CEO가 이메일을 읽을 확률은 더 낮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여러 스팸메일 속에 묻혀 아예 전달조차 되지 않는 것이다.‘간섭’ 후 5~15분 걸려야 집중력 회복이메일로는 아무런 주목을 못 끄는 시대가 됐다. 이제 이메일은 꼭 필요한 의사소통 수단이지만 쓰레기가 넘쳐나 처치 곤란이다. CEO에게 주목받고 싶다면 오히려 전화를 거는 게 낫다. 아마 직접 자필로 편지를 써서 보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 않을까.정보화시대에는 과도한 정보화가 독이 되기도 한다. 앞서 거론한 이메일...
690호2006.09.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