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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2판4판]봉숭아학당의 잘난 사람들
    봉숭아학당의 잘난 사람들

    유전무: 존경하는 선생님, 오늘 반장 시험 치러 가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선생님: 오늘 웬일이니? 너의 학습태도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애. 머리도 손질하고…. 유전무: 시험을 치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시험을 쳐야 하나요?선생님: 시험을 잘 치려면 일단 열심히 공부해야 하지. 유전무: 존경하는 선생님. 공부는요, 평소에 매일 하다보면 시험이라고 굳이 신경쓸 필요가 없잖아요. 거기에다 저의 IQ까지 감안하면 시험이야 1등은 떼논 당상 아니에요. 이번에 5명이 입학시험 치잖아요. 제가 수석이에요, 수석. 그런데 왜 이런 시험을 만들었는지 도대체 이해를 하지 못하겠어요. 시험만 치면 100점이고 1등인데…. (혀를 볼로 내민다) 선생님: 여러분 다 같이 외쳐볼까요!학생들: 정말 재수없어!!!유전무: 그래요. 저 같은 사람이 재수를 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잖아요. 저는 시험만 치면 한 번에 딱 붙어 버려요. 재수를 할 필요가 없어요....

    662호2006.02.21 00:00

  • 659호를 읽고

    논문표절 기사에 대한 단상특집 ‘논문표절’ 기사를 읽었다. 당연한 문제제기지만 내가 몸담은 영국과 호주 대학의 관행과 다른 점이 있다. ‘학위논문지도에 참여했던 지도교수의 이름을 비슷한 내용의 논문에서 공저자의 이름으로 올리는 것도 관행이 되고 있다’는 비판적인 지적은 이쪽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논문을 지도한다는 건 3∼4년 동안 지도학생을 만나면서 학생이 써온 글을 통해서 논문을 완성해가는 과정이다. 이렇게 직접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공저자에 지도교수의 이름을 올리는 것은 지도교수의 기여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다. 단 한국처럼 윗사람이기 때문에 제1저자로 오르는 것은 아니다. 기존 발표 논문을 모아 박사학위 논문으로 쓰는 것은 괜찮지만 박사논문을 쪼개 여러 논문을 학술지에 싣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지적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오히려 그 반대다. 박사학위 논문에서 학술지 논문을 쓰는 건 문제가 아니라 장려해야 할 일이다. 논문의 독자는 지도교수와 심사자...

    660호2006.02.07 00:00

  • [시사2판4판]실종신고 ‘사람을 찾습니다’
    실종신고 ‘사람을 찾습니다’

    이름 사 한다. (성은 사, 이름은 한다)나이 9세생김새 얌전하게 생겼음. 특징 띠를 두르고 길거리를 헤매는 걸 본 사람이 있음. 어떤 사람은 행인들에게 광고지를 나눠주는 알바를 하는 것을 봤다고 함. 찾는 사람 김민생.연락처 전화번호 8282-8282한다야. 모든 걸 용서해줄테니 제발 집으로 들어와라. 너 때문에 너의 가정은 풍비박산이 났다. 너의 아빠 사 재단은 드러누웠고, 너의 엄마 맹 교장은 이마에 띠를 둘러맸더라. 너희 사 씨 집안이 개방돼 전 씨가 들어온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전 씨가 들어가면 집안끼리 해먹던 너희 집안은 말짱 꽝이 된다. 네가 그래도 여의도 바닥에서 재롱을 부리고 있을 때가 좋았다. 가끔씩 웃겨주는 너의 재롱에 세상사는 맛이 났는데… 얼마 전에도 ‘술은 마셨으나 본질이 중요하다’라고 말해 얼마나 사람을 웃겨주었는지 지금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술은 마셨으나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보다 곱배...

    657호2006.01.10 00:00

  • [문화]아듀 2005, 마지막 추억을 만들어라
    아듀 2005, 마지막 추억을 만들어라

    크리스마스 시즌에 볼 만한 영화 뮤지컬 연극 무용 마술 콘서트 집중 가이드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 12월 24일과 25일은 그동안 자주 보지 못했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물을 교환하는 게 보편적. 하지만 우리나라는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은 설이나 추석이고 크리스마스에는 주로 연인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 다음은 영화 및 공연예매사이트인 맥스무비, 티켓링크, 인터파크가 엄선해 추천한 크리스마스에 볼 만한 작품들이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과 친구처럼 정이 든 오래된 연인들, 그리고 수십 년을 함께 산 부부들에게 색다른 문화선물이 될 것이다.영화 파랑주의보 한국|멜로드라마|12월 22일 개봉감독:전윤수|출연:차태현, 송혜교 감상포인트 : 연일 파티가 계속되는 12월이지만,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이라면 순백의 깨끗한 사랑을 떠올리는 연인이 많다. ‘파랑주의보’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소설이자 영화인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654호2005.12.20 00:00

  • 열혈당원은 분쟁의 씨앗?

    유럽식 당원제, 대선후보 경선용 투표부대로 전락해 ‘유명무실’뭐, 사실 아무 것도 아니지. 대선후보 경선이야 2년 뒤에 있을 일이고 그 전에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잖아. 괜히 세싸움 한번 한 건데 어쨌든 이번에는 원희룡 의원이 작은 전투에서 이겼다고 할 수 있지.”11월 14일 오후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한나라당 관계자의 얼굴에는 떨떠름한 표정이 가시지 않았다. 2007년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책임당원의 참여비율을 놓고 이른바 ‘친박’과 ‘반박’이 벌인 싸움은 원 의원을 필두로 한 소장파와 개혁파, 여기에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까지 가세한 범 반박 진영의 승리로 끝났다.‘진성당원’ 아닌 ‘투표부대’사태의 발단은 대권후보 경선에서 대의원 20%, 당원 선거인단 30%, 일반국민 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를 합산하는 것으로 정한 혁신안이 운영위에서 은근슬쩍 수정된 데 있었다. 김무성 전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운영위가 당원 선거인단을 책임당원으...

    651호2005.11.29 00:00

  • 미리 보는 대권 레이스‘승자는?’

    이회창 전 총재 모친상에 모인 대권주자들… 정치적 입지 반영한 듯 조문도 ‘천태만상’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잠시 들러 ‘얼굴도장’만 찍고 사라진 것과 달리 이명박 서울시장은 선거유세하듯 화려하게 등장해서 요란하게 퇴장했다. 별다른 동행없이 혼자 상가에 들어선 고건 전 총리는 쭈뼛쭈뼛하게 서성대다 모습을 감췄고, 이해찬 총리는 상갓집에서 좋은 소리는 하나도 못 듣고 봉변만 당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조용히 다녀갔고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여야의 예비 대권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최근 정계복귀설로 화제에 오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모친 빈소를 찾은 여야 대권후보들의 모습이다. 각자의 개성과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이 다른 것처럼 이들이 다녀간 뒤에 남긴 흔적도 천차만별이었다. 이미 시작된 대권 레이스의 현황 축소판으로 이해해도 무리가 없을 듯한 장면들이었다.“폭탄주에 비틀거릴 사람이 아냐”“허허, 그거 마시...

    648호2005.11.08 00:00

  • ‘체감 국감’ 가능성 열었다

    국민생활 현안과 정책오류 지적한 4인의 국감 스타올 국정감사는 ‘정책국감’이라는 기본자세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부에 대한 감시와 대안제시에 성의를 보였다는 얘기다. 민주당 정용택 원내실장은 이같이 정책감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빅 이슈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중앙당 차원에서 당론을 걸고 싸울 만한 쟁점이 많지 않아 개별 의원들이 준비한 내용을 충실히 국감장에서 풀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권오을·고경화·김재경·박재완 의원 등이 국민과 맞닿아 있는 현안에 대해 정부의 정책 오류와 실패를 찾아내고 이를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줘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그렇다고 구태의연한 질의, 내용없는 시위성 질의 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또 일부 상임위는 ‘촛불국감’ ‘한복국감’ 등 나름대로 신선한 착안을 했지만 인위적으로 연출한 기색이 너무 짙어 ‘보여주기 위한 국감’ ‘언론을 위한 국감’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국감 초반 국회 법...

    645호2005.10.18 00:00

  • 뮤지컬 ‘풋루스’ 외

    ◇풋루스 10월 16일까지 연강홀. (02)708-5001◇I LOVE YOU 9월 10일부터 9월 11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031)481-3822◇신데렐라 9월 10일부터 9월 11일까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588-7890◇볼쇼이 아이스쇼 8월 24일부터 9월 19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 1588-7890◇밑바닥에서 9월 30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물. (02)745-2124◇아이다(AIDA) 오픈런 LG아트센터. (02)2005-0114◇Street Dance 넌버벌 퍼포먼스 FREEZE(프리즈) 9월 4일까지 홍대롤링홀. (02)3142-2981◇뱃보이(Bat Boy) 9월 11일까지 신시뮤지컬극장. (02)3675-2754◇TV 유치원 하나둘셋 하나언니의 신데렐라 9월 11일까지 코엑스 아트홀. (02)6000-0114◇앵콜 노노이야기 10월 30일까지 상상나눔씨어터. 1588-7890◇단지 페스티벌-...

    640호2005.09.06 00:00

  • 나쁜 감독, 그리고 더 나쁜 감독

    한국영화계 대표적 스타일리스트 박찬욱과 김기덕의 영화세계예전에, 박찬욱 감독이 ‘복수는 나의 것’을 개봉하고, 비슷한 시기에 김기덕 감독이 ‘나쁜 남자’를 개봉했을 때, 나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보며 김기덕 감독을 떠올리곤 했다. 물론 두 영화는 외관상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감독이 동시다발적으로 가슴에 꽂힌 건 두 영화의 엔딩 때문이었다. ‘나쁜 남자’의 마지막엔 찬송가가 울려퍼진다. 자기 손으로 강제로 창녀를 만든 여자를 데리고, 이제 그 여자와 한몸이 된 남자는 이동 매춘을 하면서 굽이굽이 길을 따라 바다를 넘나든다. 그때 카메라는 하늘 끝까지 올라가 두 사람이 탄 트럭을 비추는데. 뭐라 할까. 분노가 거의 승화의 경지까지 이르면서 왠지 코끝이 찡하기도 한 이 장면은 감독의 절절한 사랑에 대한 믿음과 그에 버금가는 증오의 에너지가 함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그런데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의 마지막은 정말 반...

    637호2005.08.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