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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17
  • ‘디지털 한류’ 상생

    "오늘날 의미 있는 시장은 지구라는 혹성 하나뿐이다. 그리고 현재 이 시장에서는 기술, 금융, 무역, 정보 등이 전 세계적으로 하나로 통합되고 있다. 이런 통합현상은 사람들의 봉급이나 한 나라의 금리수준, 생활수준, 문화양식, 전쟁 그리고 기후패턴 등에 두루 영향을 미치고 있다.”토머스 프리드먼의 ‘넥서스와 올리브나무’의 한 구절이다. 이 책에서 토머스 프리드먼은 미국을 대표하는 언론인답게 기자다운 통찰력으로 세계화의 대세와 그 충돌을 이야기한다. 만약 이 책이 조금 늦게 출간되었더라면 프리드먼은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한국의 IT는 지구라는 시장에서 다양한 모습의 통합에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인도는 새로 도입하는 지상파DMB 시스템 구축에 한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술과 규격을 동일하게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인도의 지상파DMB 시스템 구축에는 방송장비뿐만 아니라 전송안테...

    691호2006.09.12 00:00

  • [월드피플]이라크 파병 전쟁광의 ‘예고된 만행’
    이라크 파병 전쟁광의 ‘예고된 만행’

    지난달 30일 ‘워싱턴포스트’ 일요판을 펼쳐든 미국 시민들은 이라크에 파병됐던 한 젊은 병사의 인터뷰를 보고 경악했다.“사람을 죽이고 싶어 이라크에 왔다”고 인터뷰에서 당당히 밝히고 있는 이 젊은 병사는 이미 한 달 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공포와 분노로 몰아넣었던 장본인이었다. 문제의 인물 스티브 그린(21)은 지난 5월 이라크에서 15세 소녀와 그의 어머니를 강간하고 일가족을 모두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보도된 그의 인터뷰는 그가 이라크에서 범행을 저지르기 전인 2월에 이뤄진 것이다. 당시 그린을 인터뷰했던 ‘성조’지의 종군기자 앤드류 틸먼은 “이라크인을 모두 죽여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등의 충격적인 말을 쏟아낸 그를 그저 조금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라고만 생각, 인터뷰 내용을 기사화하지도 않았다. 틸먼 기자는 이후 한 병사의 끔찍한 범행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미국 언론의 기사를 통해 그린을 다시 보게 됐다. 그리고 ...

    687호2006.08.15 00:00

  • 한국대학 ‘희망의 땅’ 인도

    미국에 유학 중인 한국 학생 수가 2005년 9월 현재 8만6626명으로 미국 내 전체 외국 유학생 수의 13.5%로 1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도 한국 학생들이 몰려가고 있다. 한국 유학생들이 해외에서 쓰는 돈의 규모도 매년 사상 최대치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교육수지 무역적자규모는 34억 달러(약 3조 1500억 원)로 우리나라 전체가 벌어들인 흑자액(165억 달러)의 20%를 해외에 있는 외국학교에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교육인프라나 교육정책에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이 있지 않는 한 계속되리라 생각된다. 큰 폭으로 늘어나는 유학적자를 막는 방안의 하나로 해외 유학생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학교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2004년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 유학 와 있는 외국인 수는 약 1만2000명으로 이는 해외로 유학 가 있는 우리 학생 수의 약 10분의 1에 ...

    685호2006.08.01 00:00

  • [New Media]시그마컴 ‘블루박스 SSD-2000’
    시그마컴 ‘블루박스 SSD-2000’

    ‘볼록’TV를 디지털로 바꾸자하루가 다르게 디지털 평판TV의 가격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마냥 아날로그 TV만 쳐다보며 그다지 나아질 기미도 없는 주머니 사정만 탓할 수는 없는 일. 방법이 없을까.시그마컴이 내놓은 ‘블루박스 SSD-2000’은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에게 정답을 제시한다. 블루박스는 디지털방송 수신기(셋톱박스)이다. 원래 디지털방송 수신기는 분리형 디지털TV(보통 제품 겉에 ‘HD Ready’라는 표시가 붙어 있다)를 위한 제품으로 인식됐다. 당연히 아날로그TV에서 디지털방송을 보는 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렇지만 블루박스는 그 편견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블루박스는 볼록한 브라운관의 구형 아날로그TV와도 철떡궁합을 이룬다. 물론 아날로그TV에 블루박스를 연결한다고 진짜 디지털방송, HD화면을 원판 그대로 보기는 힘들다. 아날로그TV와 디지털TV가 보장하는 화면 해상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684호2006.07.25 00:00

  • [포커스]월드컵 응원열차 왜 멈췄나
    월드컵 응원열차 왜 멈췄나

    코카콜라·철도공사 등 추진… 북한 통과·막대한 비용 등 문제로 무산월드컵 응원열차 계획이 유야무야된 까닭은 무엇일까. 월드컵 열기가 절정으로 달아오른 최근까지도 월드컵 응원열차가 출발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월드컵 응원열차 계획은 추진 주체에 따라 노선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남한을 출발해 북한, 시베리아(혹은 베이징)를 거쳐 독일로 간다는 큰 그림을 그리며 출발했다. 하지만 월드컵 조별 예선이 거의 끝난 6월 18일 현재까지도 출발 소식은 없다. 응원열차가 한국을 출발해 독일까지 가는 데 대략 15일 안팎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이 계획은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월드컵 응원열차 프로젝트를 계획했던 추진 주체만도 서너 곳에 이른다. 우선 한국코카콜라에서 ‘999 붉은 원정대’라는 이름으로, 999명의 코카콜라 소비자로 구성된 응원단을 열차에 실어 독일로 보낸다는 계획을 가졌다. 월드컵 기간에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독일까지 왕복한다는...

    680호2006.06.27 00:00

  • [우정사서함]우체국에 묵혀둔 예금 찾으세요
    우체국에 묵혀둔 예금 찾으세요

    어렸을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던 상(賞)이 저축상이었다.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림이나 노래에서 돋보이는 실력을 보여준 것도 아닌데 왜 상을 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부자라고 상을 주나. 저축을 많이 한 사람에게 상을 준다면 결국 부자만 상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런 원천적인 불공정 게임이 어떻게 있을 수 있나. 대충 이런 생각이었다. 저축이 국가경제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 길이 없었지만, 저축장려정책은 꾸준히 지속됐다.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모든 어린이는 예금통장을 하나씩 갖게 됐고, 선생님은 기회 있을 때마다 “저축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하지만 당장 먹을 게 없던 집에서 저축하라고 아이 손에 쥐어줄 돈은 없었다. 선생님의 독려가 계속되면 마지못해 부스러기 돈이라도 가져가 성의를 표시하는 정도였다. 그러니 저축총액이라고 해봤자 보잘것없을 수밖에 없었다. 졸업 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기 십상이었다. 학교에서 예금통장을 만들어주는 것은 ...

    679호2006.06.20 00:00

  • [사회]‘문자’에 살고 ‘메신저’에 죽는다
    ‘문자’에 살고 ‘메신저’에 죽는다

    ‘퀵백’에 열광하는 1318세대… 디지털 기기 없으면 불안하고 소외감 느껴 ‘단1초의 기다림도 지겹다!’ 요즘 중·고등학생인 1318세대(13∼18세)의 특징이다. 대홍기획은 5월 8일 1318세대의 가치관과 소비행동을 조사 분석한 트렌드 보고서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응이 1초의 기다림도 없이 즉각적으로 오길 바라고 언제 어디서든 반응의 추이를 보고 싶어하는’ 1318세대의 트렌드를 특징화했다. 대홍기획은 이런 특성을 퀵백(Quick Back)이라고 이름붙였다. 퀵백은 ‘퀵(빠른)’과 ‘피드백(반응)’의 합성어다. 기다림을 지루해 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하는 1318세대의 행동 양식은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게시물을 올리고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야 반응이 나타나는 블로그나 미니 홈피보다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메신저를 더 좋아한다. ‘퀵백’을 위해 1318세대가 선호하는 것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한 친구가 아닌 여러 친구에게 동시에 문자메시지를 ...

    675호2006.05.23 00:00

  • 천정부지 유가에 세계경기 ‘쓰나미’

    하늘 높은 줄 모르는 폭등행진 끝은… 투기자본의 원유매집도 상승 부채질경기도 수원에 사는 이모씨(36)는 두 달 전 중형승용차를 구입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서울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하루 운행거리가 60~70㎞에 달해 한 달 기름값이 40만 원을 넘는다. 유가 급등으로 휘발유 값이 리터당 1300원대에서 1700원대로 올라서 이씨의 유류비 지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국제 원유가가 배럴당 70달러(북해산 브렌트유 기준)를 돌파하면서 한국은 물론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일부 미국인들은 아예 운전대를 팽개치고 있다. 워싱턴DC의 전철 메트로레일은 지난 20일 개통 30년 만에 최고치인 하루 78만820명의 승객을 실어 날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보다 6.2% 늘어난 수치다.우리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자가운전자 중 일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출퇴근시간 주차장을 방불케 하던 서울 올림픽대로 등 혼잡 지역의 소통이 전보다 ...

    673호2006.05.09 00:00

  • [스타데이트]이보영 “속쌍꺼풀 있는 남자가 좋아요”
    이보영 “속쌍꺼풀 있는 남자가 좋아요”

    선화공주’ 이보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8개월 간 사극 ‘서동요’를 촬영하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녹초가 된 상황이지만, 종방연에서 만난 그녀는 한층 성숙한 모습이었다. “종합검진부터 받을래요”‘서동요’를 마친 이보영의 첫 마디는 “무거운 짐을 벗은 것 같다”였다. 지난해 8월 4일 첫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한겨울을 꼬박 선화공주로 살았던 이보영이다. “드라마 하면서 유난히 사고가 많았어요. 눈길에 두 번의 교통사고가 났고, 낙마사고까지 한 번 당했죠. 제대로 쉴 틈이 없어서 병원에도 못 갔어요. 드라마 끝나자마자 종합건강검진부터 받으려고요.”실제 이보영은 3월 27일 건강검진 예약까지 마친 상태다. 하지만 밀린 광고 촬영 스케줄 때문에 이마저도 미뤄야 할 판이다. 그간의 여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당분간 사극을 사양하겠단다. 2~3년 후 이 고생을 다 잊혀질 때쯤 다시 생각해보겠단다.“가장 힘든 것은 잠과 추위였어요. 매일 새벽 6시면 촬영이 ...

    668호2006.04.04 00:00

  • [월드리포트]미국의 ‘야구 지배’ 검은 속셈
    미국의 ‘야구 지배’ 검은 속셈

    WBC로 관심 고조시켜 ‘메이저리그’란 상품 해외판로 확대 노리는 ‘세계화 상술’ 야구 시즌도 아닌 3월 한국은 온통 야구열기에 휩싸였다. 야구가 국내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임은 누구나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지만 이번처럼 모든 국민의 열광적 성원을 받으며 관심의 대상이 된 적은 한국 야구역사 100년 동안 일찍이 없었던 일이다. 이달 초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국제야구대회가 처음 개막했을 때만 해도 많은 한국인들은 이런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러나 한국이 메이저리거와 일본 프로야구 간판 스타들로 구성된 일본·멕시코·미국을 연파하자 야구 열기는 갑자기 후끈 달아올랐다. 거리응원이 펼쳐지면서 분위기는 2002년 서울 월드컵 때로 돌아갔고 출전 선수들에게는 병역면제 혜택까지 주어졌다. 식을 줄 모르는 이같은 열광적 분위기 속에서도 의문점은 남는다. 갑자기 나타난 WBC는 도대체 어떤 성격의 대회이며 이 ...

    667호2006.03.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