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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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Report
  • 전체 기사 30
  • 물음표의 의미

    5개월여 전 시사주간지에서는 처음으로 '탄핵'이라는 단어를 표지 제목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 그것이 현실로 나타난 지금도 많은 사람이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용어'라고 할 정도의 비현실적인(?) 주제를 감히 다뤘던 셈이다. 살떨리기도 하고 불경스럽기도 한 주제를 겁없이 표지에 올린 까닭을 그 기사가 실린 554호(2003년 10월 16일자)를 읽은 독자라면 알 것이다. 개헌 및 탄핵 저지선이 무너진 정권이 얼마나 위험한가 경고하는 의미라는 것을.대통령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무엇보다 헌법과 국토와 국민을 수호하는 일일 터이다. 당시 민주당이 분당돼 4당구조로 재편되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헌법과 대통령직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스스로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12 국회 탄핵안 가결 사태는 노 대통령은 지난 5개월간 아무런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왜 그랬을까. 그걸 몰라서였을까, 아니면 그럴 힘이 없어서였을까. 몰랐다면 대통령 자질이 없고, 알고서 그랬...

    566호2004.03.25 00:00

  • 요도염은 전립선염의 어머니

    30~40대에 만성전립선염을 앓는 환자 가운데 대다수가 20대 초반에 비위생적인 성생활로 인해 요도염 등 생식기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나타나 결혼 전 성생활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전립선 전문병원인 서울 일중한의원(원장 손기정 박사)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이 병원을 찾은 전립선염 환자 127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의 74.1%(94명)가 과거에 한 번 이상 '비임균성 요도염' 등 성병 관련 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5.6%(96명)는 한창 젊은 나이인 10대 후반에서 25세 이전에 처음 성경험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군 복무를 전후한 20대 초반에 젊은 기분과 감정에 휘둘린 비위생적인 성생활, 성병에 대한 인식 부족과 요도 염에 걸린 이후 부끄러운 마음에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요도염 등의 성병이 곧 전립선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성병 치료는 항생제를 사용하며 항생제 치료로 요도...

    565호2004.03.18 00:00

  • '교육계의 마당발' 이기우

    '입지전적인 인물'.... 이기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에게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이유가 뭘까. 교육공무원으로 36년간 근무한 이 이사장이 말단인 지방 9급 공무원에서 시작해 최고 단계인 1급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이사장은 장관이 바뀔 때마다 인사 격동(?)이 몰아치는 교육인적자원부 기획관리실장을 4년이나 지냈다. 최장수 기록이다. 그동안 바뀐 장관은 무려 7명. 장관이 조직을 장악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인사라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와중에도 스스로 물러나려는 그를 장관들은 놔주지 않았다. 일에 관한 한 한 치의 오차도 없었던 그가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거제도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이 이사장은 극심한 가난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해 건강이 좋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학 진학에도 실패했다. 재수하다가 지방 9급 공무원 시험을 치렀다. 눈앞에 닥친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시험이나 쳐보자는 마음으로 응시했는데 덜컥 ...

    561호2004.02.19 00:00

  • 드링크제 없이는 못살아 (2)

    비타민C 나간다, 박카스 비켜라 현재 드링크제의 절대강자는 동아제약의 박카스다. 1992년만 하더라도 동아제약 박카스와 일약약품 원비디의 매출이 엇비슷했다. 그러다가 동아제약이 1993년 소위 '새한국인' 시리즈 광고를 개시한 이후 박카스 매출은 급속도로 신장했다. 현재 박카스의 매출은 2천억원, 원비디는 2백억원으로 큰 차이가 나고 있다. 2003년부터 드링크제 시장에 지각변동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비타민C 드링크제가 돋보이는 신장세를 보인 것. 이 때문에 2003년 박카스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 신문로 삼원약국 오강석 약사는 "비타500-비타1000 등 비타민C 드링크제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박카스의 판매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는 비타민C 하면 정제나 과립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물이 없을 경우 복용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먹기 간편한 드링크로 나온 것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적절하게 맞춘 셈이다. 제약업계는 드링크제 복용이 ...

    559호2004.02.05 00:00

  • 스텝 바이 스텝-퍼팅 18계단 下

    초단부터 9단 명인급까지 부, 외, 민, 은펏은 퍼팅의 진경과 진미를 모르는 수준이고 상, 색, 수, 반펏은 목적은 있으되 퍼팅의 전체를 안다고 할 수 없다. 학펏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펏도(道)의 초급을 주니 펏졸(卒)이라 칭한다. 퍼팅은 골프의 각론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부분이다. 그럼 이제부터 퍼팅 초단인 애(愛)펏부터 9단 명인까지 알아보자. 10. 애(愛)펏 퍼팅 초단은 미국 고등학교 상급반이나 대학 골프부 에이스의 실력이다. 퍼팅을 사랑하는 경지. 퍼팅할 때 넣을 것인가 붙일 것인가 확실히 구분한다. 넣으려는 펏을 미스하면 다음 펏의 라인이 어떻게 걸릴지 예상하고 펏한다. 퍼팅 후 고개를 절대 들지 않는 철칙을 완벽하게 지키는 때이다. 미국 고등학교나 대학 골프부의 주전들은 프로를 목표로 하는 친구들이라 모든 면에서 진지하다. 공 치며 걷는 18홀이 그대로 수련의 장이다. 전체적인 게임을 평가해보면 퍼팅이 상대적으로 제일 열악하다. 11...

    554호2003.12.25 00:00

  • 겨울골프 이것만은 주의하자

    연일 강추위가 엄동설한의 계절을 실감케 한다. 동장군이 엄습하면 골프장 페어웨이와 그린은 예외없이 얼어붙게 마련이다. 여기에 눈까지 살짝 내리면 그 멋지던 초록색 페어웨이는 마치 스키장 슬로프와 같아진다.골프하기에 악조건, 아니 어쩌면 불가능한 이런 날씨에도 대한민국의 용감한 골퍼들은 마치 군대 시절 혹한기 훈련에 참가하는 병사와 같이 당당하게 집을 나선다. 동내의에 바람막이-털모자-두툼한 장갑-목까지 오는 셔츠, 심지어 는 호주머니용 보온난로까지 갖추고서 말이다.이렇게 중무장을 한 채 스윙을 하면 죄없는 잔디는 우악스러운 클럽에 무참히 찍히고 파여 봄이 오기도 전에 초토화되고 만다. 워낙 부킹이 어렵다보니 겨울에라도 골프를 쳐야만 직성이 풀리는 우리 골퍼들은 잔디의 고통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빨간 볼, 노란 볼을 손에 들고 설원을 헤매고 있다.겨울 골프는 골퍼에게도 득될 것 없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옷이 두텁다보니 억지 스윙을 하게 된다. 피칭 ...

    554호2003.12.25 00:00

  • 주가지수연동상품에 눈 돌려라

    올 초부터 판매된 주가지수연동상품은 저금리 은행예금에 불만은 있으나 주식투자로 인한 원금 손실의 위험은 피하고 싶은 투자자의 구미에 맞는 틈새상품이다. 이 상품은 통상 투자자가 맡긴 돈 중 대부분을 원금이 보장되게 정기예금(ELD의 경우) 또는 채권(ELS의 경우)에 넣고, 나머지 일부를 주식 관련 파생상품(주가지수옵션)에 투자하여 원금은 보장하면서도 주가지수에 따라서는 상당한 수익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령 고객이 1백억원을 1년 기간으로 맡겼을 경우, 1년 후에 1백억원이 되는(원금보장형) 채권을 현재 가격 97억원에 사고 나머지 3억원은 옵션에 투자하여 추가수익을 꾀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와 같은 통상적인 구조의 상품만 있는 것은 아니고 채권 대신 '채권+주식'이 투자되는 상품도 있고 원금 보장 대신 '원금+α'를 보장하는 구조, 원금의 95%를 보장하는 구조 등 다양한 구조가 있을 수 있다. ▷ 주가지수연동상품 비교...

    550호2003.11.27 00:00

  • 대지의 수호자 잡초

    얼마 전 〈야생초 편지〉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람들은 없애버려야 할 잡초가 약초가 된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잡초는 인간에게 해로운가 이로운가'라고 물으면 역시 답은 '해롭다'이다. 백과사전을 보면 잡초는 '농업에서는 경작지에서 재배하는 식물 이외의 것'이라고 정의하고 '작물이 차지할 땅과 공간을 점령하고 양 분과 수분을 빼앗는다'고 설명되어 있다. '작물보다 큰 것은 일광을 차단하여 작물의 광합성작용을 방해함으로써 작물의 생장을 방해한다'고 부언하고 있다. 해롭다는 답이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학교 교육에서도 잡초는 해로운 식물일 뿐이다.〈대지의 수호자 잡초〉는 이러한 인간 중심적인 사고가 자연에는 얼마나 큰 폭력인지 낱낱이 고발한다. 인간에게 기르는 작물 주위에 자란다고 나쁘게 보는 것은 인간의 생각일 뿐이라는 것이다. 어느 특정한 장소에서 한 식물이 잘 자란다면 그곳이 바로 그 식물의 집이자 제자리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다. ...

    548호2003.11.13 00:00

  • 거기 진정한 아름다움이 있었네

    제3회 한국현대미술제(KCAFⅢ)는 많은 사람에게 즐거운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 전시회였다. 다양한 개성과 연령층의 작가가 한 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풍성하고 다채로운 미적 체험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었다면 수준 이하의 작품이 몇몇 보여 전시회의 격을 떨어뜨렸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작품은 저마다의 조형적 발상과 밀도 있는 표현이 돋보였다.전시장(예술의전당) 입구에 전시되었던 함섭의 작품은 장내를 압도하는 회화적 호소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가 그린 추상적 이미지와 사용한 재료는 고향의 푸근한 정서와 그 땅의 향기를 느끼게 한다. 함섭이 구사하고 있는 색과 선과 다양한 흔적은 결코 형태를 단정짓는 법이 없다. 그의 작품에서 형태는 항상 풍부한 상상을 유발하는 가능태로 존재한다. 김창열의 물방울 이미지의 그림도 신선한 감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오랜 세월 물방울만 그려 식상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전시회의 작품은 뜻밖에도...

    545호2003.10.23 00:00

  • 독일 항공사 탈선 영업

    외국 휴가 여행으로 소문난 대부분의 독일 사람은 매년 루프트한자를 비롯, 유명한 여행사인 엘테우(LTU)의 전용기 등을 타고 세계 곳곳의 휴양지를 누빈다. 친절하게 지구상의 파라다이스로 독일인을 실어나르는 독일 항공사들은 여행광인 독일인에게 늘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그런데 올 여름 독일 젊은이들이 독일 서부의 대도시인 뒤셀도르프 국제공항에 집결, 독일 항공사들을 향해 시위를 벌이며 비행을 저지하는 집단행동을 벌였다. '반인종주의 국경캠프 2003' 회원이다. 이들의 목적은 '모든 사람은 전 세계 보편적으로 거주 이전의 자유를 누릴 기본인권을 지니고 있으나, 현재 독일 정부는 독일땅에 들어와 있는 난민의 이러한 인권을 침해하는 행동을 벌이고 있으며 여기에 유수의 항공사들이 협찬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려는 데 있다."뒤셀도르프는 점점 대규모 난민 추방을 위한 교차지점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항공사가 내무부 장관인 오토 실리의 인종주의적인 추방정책의 지지대로...

    540호2003.09.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