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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획]시베리아 대륙 동토의 문명들
    시베리아 대륙 동토의 문명들

    신석기시대부터 뛰어난 문화 태생… 청동기문명 한반도·만주 등에 파급시베리아는 동쪽의 야블로노브이 산맥과 스타노브이 산맥에서 서쪽의 우랄 산맥까지다. 시베리아에는 3개의 큰 강이 흐른다. 모두 사얀-알타이 산맥과 같은 남쪽의 큰 산맥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흐른다. 레나 강, 예니세이 강, 그리고 오비 강이 그것이다. 시베리아는 추운 곳이다. 겨울에는 정말 춥다. 1월 평균 온도가 남시베리아는 -16℃, 야쿠치아는 -48℃다. 그러나 여름에는 따뜻하다. 봄이면 땅속은 얼어 있어도, 땅 위는 새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여름이면 사람들이 수영복을 입고 일광욕도 한다. 예니세이 중·상류 선사문화 발달한반도는 시베리아와 많이 떨어져 있고 기후도 판이하다. 그런데도 학자들은 시베리아가 우리와 많은 관계가 있다고 이야기해왔다. 왜 그럴까. 시베리아의 남쪽 지대는 유목 문화권에 속했다. 예를 들면, 기원전 7~3세기의 선(先)흉노-스키타이 시대에 알타이 지역에는 ...

    751호2007.11.27 00:00

  • [특별기획]동북아 북방문명의 젖줄, 아무르
    동북아 북방문명의 젖줄, 아무르

    강줄기 따라 수많은 문화·유적 분포… 중류 ‘평저 융기문 토기’ 한반도서도 출토나는 아무르 강을 보면 ‘아, 물이다’라는 말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모스크바에 유학할 때 누군가가 우스갯소리로 ‘아무르’라는 명칭이 이주 한인들이 너무 힘들고 목이 마를 때 그 강물을 보고 “아, 물이다”라고 말한 연유로 생겨났다는 말을 들은 다음부터다. 아무르 강 하류의 니브흐인들은 그 강을 다-무르, 즉 큰 강이라고 불렀고, 더 하류 쪽의 에벤크(에벵키)인들은 이를 차용하여 아마르 혹은 아무르라고 불렀다고 한다. 나중에 러시아인들이 이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아무르 강이 되었다. 아무르 강은 그 물 흐르는 것이 검은 용과 같다 하여 흑룡강이라 부르기도 한다. 바이칼 동쪽의 실카 강과 아르군 강이 합류하면서 시작하는 아무르 강은 동쪽으로 흘러 아무르 주와 하바로프스크 주를 지나 타타르 해협으로 흘러나간다. 아무르 강은 전체 길이가 2824㎞로, 상류·중류·하류로 크게 구분된다. 실카 강과 아...

    750호2007.11.20 00:00

  • [특별기획]바이칼에 샤머니즘을 허하라
    바이칼에 샤머니즘을 허하라

    부리야트공화국 인류 최초 공식종교로 인정… 소수종족 샤머니즘문화 부활 선도지난 호에서 말한 것처럼 시베리아의 주인은 누가 뭐라 해도 러시아인들이다. 인구를 보면 러시아인을 포함하는 슬라브계 백인들이 주민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문화에서도 마찬가지다. 건축과 복식, 공연과 예술, 심지어 음식과 놀이에 이르기까지 러시아 문화가 넘쳐난다. 군소 언어들은 일상 생활에서 퇴장한 지 오래이며, 연구실이나 박물관에서 명맥을 이어간다. 알타이-투바-사하야쿠트-부리야트와 같이 소수종족의 자치가 허용되는 자치공화국에서도 러시아어가 공식어이며 동시에 일상어다. 서부리야트의 샤먼 마하, 샤먼 톨랴, 샤먼 발렌친도 러시아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캄차카의 이텔멘 종족의 말과 같이 구사자가 전무하고 기록조차 남아 있지 않은 경우도 흔해서 언어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는 것만 해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언어와 문화의 상실과 더불어 조상 대대로 시베리아에서 살아온 원주민들은 대부분 러시아...

    749호2007.11.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