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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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6.08.12
  • [오늘을 생각한다] 지역을 살리는 산업은 무엇인가
    [오늘을 생각한다] 지역을 살리는 산업은 무엇인가

    지난 5월 20일 국무회의에서 “탈탄소 목표 이행도 중요하지만, 그것 때문에 산업 발전이나 지방 균형 발전에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 정치가 여전히 기후 대응을 ‘가치’나 ‘이념’의 문제로 바라보고 에너지 안보, 산업 발전, 지역 발전과 충돌하는 부담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그러나 최근 국제 투자·산업 현황을 보면, 녹색 산업은 더 이상 잠재성 있는 미래 시장이 아니라 이미 수조달러 규모의 현실 성장 시장이다. 세계경제포럼(WEF)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공동 보고서 ‘이미 수조달러 규모의 시장’은 글로벌 녹색 시장이 2024년 연간 5조달러를 돌파했으며, 2030년까지 7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6900개 상장기업 분석 결과 녹색 매출은 2020∼2024년 연평균 12% 성장해 기존 사업 성장률의 2배를 기록했다. 기후 대응이 산업의 부담이 아니라 성장 기회가 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의 정책 전환...

    1681호2026.05.29 14:49

  • [독자의 소리] 1679호를 읽고
    [독자의 소리] 1679호를 읽고

    “회사만 오면 가슴이 아팠다”…삼전 호황에 지워진 청년 연구원의 죽음나도 주주지만, 직원들이 죽어 나가면서 100만 전자 되는 건 원치 않는다._ 경향닷컴 Harrison****삼성전자·하이닉스 때문에 회사원의 99%가 스트레스받는 건 왜 모르나?_ 경향닷컴 별****이런 사람들에게 업적에 따라 주는 것이 성과급이다._ 경향닷컴 케****삼성전자 성과급 논쟁에 빠진 것…누구와 어떻게 나눌 것인가국가 시스템에서 재분배 구조가 확보돼 있는데 또 다른 시스템이 필요한가?_ 다음 야****성과급을 현금으로 주지 말고 전부 주식으로 주시오._경향닷컴 임****삼성 노조 반도체공장에서 백혈병으로 죽은 직원들 사건에는 침묵하더니 고액 성과급에는 파업이라!_germ****‘절윤’ 못한 국민의힘, ‘윤 어게인’ 침투 통로 됐다극우는 국민의힘이라는 숙주에 기생하고, 국민의힘은 국민에 기생하고…._경향닷컴 경향9****장동혁과 그 일당은 역사에 죄를 짓고 있다...

    1680호2026.05.27 06:00

  • [편집실에서] 재래식 언론의 쓸모
    [편집실에서] 재래식 언론의 쓸모

    박근혜 정부 때로 기억한다. 몇몇 지인에게 “기자들은 기자실에서 무얼 하느냐”는 말을 들었다. ‘기자들은 기자실에서 노닥거리며 보도자료나 받아쓰는 게으른 사람들’이라는 의도가 엿보였기에 화가 났던 기억이 난다. 당시 유튜브 이전 팟캐스트 등이 부각되고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에 대한 불신이 커지던 시기였다.당연히 기자들은 놀고먹는 존재가 아니다. 보도자료만 해도 그대로 베낄 수 없다. 기자들은 보도자료를 받게 되면 각사의 관점을 담아 기사로 만든다. 기사 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자료는 버려진다. 현장에서 부실한 기사를 보낼 수도 있으나, 이 경우 데스크에 의해 걸러지거나 다듬어진다. 기자들은 담당 분야를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을 납득시키는 기사를 쓸 수 있다. 한가하지도 않다. 기자가 오래 근무했던 정치부의 경우 각종 회의와 만찬 등을 취재하느라 늦은 밤 자주 대기했다.물론 기자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자초한 측면이 크다고 할 것이다. 영화 <내부자들>,...

    1680호2026.05.27 06:00

  • [오늘을 생각한다] 초과이익 성과급은 감춰진 임금이다
    [오늘을 생각한다] 초과이익 성과급은 감춰진 임금이다

    SK하이닉스 노사가 기존의 성과급 상한선을 폐지하고,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하자, 삼성전자 노동자들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명문화하고 상한선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다.이에 반해 삼성 사측은 기존 초과이익 성과급 산정식의 경제적 부가가치 기준과 연봉 50% 상한선을 고집하면서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했다. 조선일보나 JTBC, MBC 같은 주류 언론은 진보-보수 가리지 않고 노동조합 비난에 열을 올렸고, ‘진보주의자’를 자처하는 단체나 인사들도 한마디씩 보탰다.정말 조선일보나 MBC가 일부 전문가의 말을 선별해 전하는 것처럼 성과급은 임금이 아닐까? 회사는 뭐하러 성과급 체계를 만들었을까? 운 좋게 하늘에서 뚝 떨어지기로 했나?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임금은 노동자가 한 모든 노동에 대한 대가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성과급은 이 착시를 극대화한다. 노동자는 “내가 성과를 더 내서 회사가 이만큼 보너스를 주었다”...

    1680호2026.05.22 14:48

  • [독자의 소리] 1678호를 읽고
    [독자의 소리] 1678호를 읽고

    장동혁 방미 미스터리…외교는 없고 ‘쿠팡’만 있었다국민의힘 현주소, 아니 수십년 동안 이랬다. 국익보다는 권력을 추구해온 자들._경향닷컴 원****쿠팡 대리인 장동혁, 국민은 기가 막힌다._네이버 jjy7****나라와 국민을 위해 미국 가야지 반한 극우 사람들만 만나서 나라를 씹어?_다음 돌고****“트럼프는 이도 저도 못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늪에 빠졌다”네타냐후의 확전 함정에 빠진 트럼프. 네타냐후에게 놀아나고 있다._네이버 boyf****자기들이 미국·이스라엘과 싸우든 말든, 다른 나라 무역을 왜 방해하나?_경향닷컴 매****항상 국제 깡패 미국이 문제이고, 그 뒤에는 꼭 이스라엘이 있다._다음 그****똘똘한 한채 불패 끝날까…장특공제 개편에 시장 ‘술렁’ 실거주 목적 외 주택은 모두 중과세해야 한다._경향닷컴 mk****대통령도 집 팔았는데 정책 만드는 사람들은 얼마나 따르는지 보겠다._네이버 dbck****정치인들이 올려놓고 왜...

    1679호2026.05.20 06:00

  • [편집실에서] 장동혁과 ‘정치의 가오’
    [편집실에서] 장동혁과 ‘정치의 가오’

    정치부 출입을 제법 오래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의 흥망성쇠를 지켜봤고,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도 경험했다. ‘정치인 하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양당 계열 의원들은 많이 달랐다. 국가관, 이념은 물론 말투와 사람을 대하는 태도, 심지어 술자리까지 차이가 났다. 출입처가 바뀔 때마다 약간의 문화적 차이에 당황한 기억도 있다.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운동권 출신 사회운동가의 풍모가 남아 있었다. 586 의원들은 술자리에서도 양극화 문제 등을 놓고 기자들과 토론하기도 했다. 나름의 ‘순심’이 있었다고나 할까. 열린우리당이 시대의 뒤편으로 사라져갈 때 아쉬웠다. 물론 그랬던 사람들도 다선이 되면서 많이 탁해지긴 했다. ‘운동권의 위선과 패권주의’에 대한 비판에 일부 동의한다.국민의힘 계열 정당 의원들은 결이 달랐다. 법조인, 고위 관료 등 엘리트 기득권 출신이 넘쳐나는 탓인지, 말진으로 경험했던 한나라당이나 반장이 되...

    1679호2026.05.20 06:00

  • [오늘을 생각한다] 전쟁 희생자는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다
    [오늘을 생각한다] 전쟁 희생자는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다

    작년 9월 강정 평화 활동가 해초는 한국인 최초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구호 선단에 몸을 실었고, 항해 11일 만에 이스라엘군에 나포돼 고초를 겪었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이따금 마주치던 해초의 나포 소식은 충격이었다. 이스라엘군에게 가혹행위를 당했지만, 해초는 다시 배에 올랐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다. 강정의 승준이 같은 배에 올랐다. 5월 2일 이들이 탄 ‘리나 알 나블시’호가 이탈리아 시라쿠사에서 출발했다. 한국 시민들이 모금한 돈으로 산 배에 1976년 나크바 집회에서 이스라엘군에게 살해된 17세 리나의 이름을 붙였다. 5월 8일 출발한 ‘키리아코스 X’호에는 김동현씨가 탑승했다. 나는 하루 한 번 구호 선단 추적기에 접속해 이들의 위치를 확인한다. 단지 항해자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게 아니다. 추적기를 볼 때마다 지중해 어딘가에 부유하는 내 작은 마음의 조각을 발견하는 것 같다.세계보건기구 집계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이후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학살 희생...

    1679호2026.05.15 14:20

  • [독자의 소리] 1677호를 읽고
    [독자의 소리] 1677호를 읽고

    푸바오에 이은 ‘동물 아이돌?’…늑구 열풍이 우리에게 남긴 의미늑구 기사가 뜰 때마다 본질은 사라진 느낌이었는데, 그 부분을 잘 집어주었네요. 네이버 ohdr****동물원이 왜 필요한지 돌아봐야 할 때다. 다 착취다. 네이버 saew****이건 동물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소비하는 거다. 네이버 choi****AI 시대에 사교육 안 시키니…“아이가 아이답게 자란다”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성장을 믿어줄 때, 자신의 빛깔로 성장할 수 있다. 경향닷컴 개****교육 시스템을 갈아엎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지옥이 될 것이다. 네이버 r174****어린이날 앞두고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네이버 mogu****지방선거 여론조사…보수 결집 심상찮다유선 10% 넘어가면 보수 과표집이다. 경향닷컴 지****진영을 떠나서 못하면 찍어줄까, 일 잘하는 쪽으로 선택하겠지. 네이버 1134****국민의힘이 폭망 수준으로 망가져도 영남은 그런 거 모른다. 네이버 jung...

    1678호2026.05.13 06:00

  • [편집실에서]비핵화라는 ‘먼 정답’과 핵 동결이라는 ‘가까운 해답’
    [편집실에서]비핵화라는 ‘먼 정답’과 핵 동결이라는 ‘가까운 해답’

    2002년 김대중 정부 시절 통일부를 1년 동안 출입했다. 장관급 회담, 남북 경제추진위원회 등 각종 회담을 치르느라 정신없었다. 많은 배움을 얻었던 때로 기억한다. 어린 연차였던 기자는 남북관계가 잘 풀릴 것으로 막연히 기대했다.그러다 그해 10월 2차 북핵 위기가 터졌다. 제임스 켈리를 대표로 한 미국 협상단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이 비밀리에 고농축 우라늄으로 핵탄두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이다. 남북관계는 멈췄지만 기자들은 더 바빴다. 북한의 저의가 무엇이냐, 한반도 정세, 동북아 정세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기사를 썼다.돌아보면 그 시절 기자의 판단은 맞지 않았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압박 정책으로 일관했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등에 맞서 북한이 핵을 협상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핵실험이나 핵 개발 등 레드라인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하지만 이후 북한은 수많은 레드라인을 넘었다.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1년여 통일부를...

    1678호2026.05.13 06:00

  • [오늘을 생각한다] 한 사람의 삶을 지키는 일
    [오늘을 생각한다] 한 사람의 삶을 지키는 일

    지난 5월 6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자살 예방 대책 강화를 지시했다. “외부 요인 때문에 인생을 스스로 그만둔다는 건 너무나 잔인한 일”이라며 자살 문제 대응을 정부의 주요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도 말했다.지난 10년, 군인권 활동가로서 군인들의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국방부 역시 자살하는 장병의 수를 줄이기 위해 자살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상담 접근성을 제고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자살률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병사들의 자살률이 낮아진 데는 병영에 만연해 있던 폭력과 인권침해가 줄어든 것이 가장 주효하게 작용했다. 사람을 낭떠러지로 몰아넣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 한 어떤 자살 예방 대책도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대한민국의 자살률은 2024년 기준 10만명당 29.1명이다. 이 통계만 보면 자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감이 잘 오지 않을 수 있다. 2024년 한 해 자살한 시민은 1만 4872명이다. 서울에 있는 ‘동’ 1개의 인구...

    1678호2026.05.08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