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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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3
  • [오늘을 생각한다]노래하자 춤추자, 전쟁을 끝내자
    [오늘을 생각한다]노래하자 춤추자, 전쟁을 끝내자

    2007년 5월 18일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가 출범해 강정의 평화운동이 시작됐다. 그로부터 18년 10개월이 지났고, 강정의 꿈은 곧 어른이 된다. 2016년 2월 제주 해군기지가 준공됐고, 혹자는 패배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정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고, 끝나지 않은 싸움에 승패는 없다. 우리가 같은 꿈을 꾸는 한 우리는 지지 않는다. 지난 6900일 동안 강정은 쉼 없이 전쟁 종식과 해군기지 폐쇄를 외쳤다. 강정은 제주도 남쪽 바닷가에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포기를 모르는 평화와 반전 운동의 상징이 됐다. “강정아 너는 이 땅에서 가장 작은 고을이지만 너에게서 온 나라의 평화가 시작되리라.” 강우일 전 천주교 제주 교구장은 마태오복음 2장 6절을 빌려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서 메시아가 태어났듯, 강정에서 세계의 평화가 시작될 거라고 했다. 그것이 강정의 꿈이다.평화 활동가들은 전쟁기지로 변모한 강정마을에서 매일 저항과 감시 활동을 이어간다. 2025년 기동함대사령부...

    1674호2026.04.10 14:45

  • [독자의 소리] 1672호를 읽고
    [독자의 소리] 1672호를 읽고

    “조국·한동훈 부산 북구 와서 빅매치 되면 주민들은 즐겁지”경상도가 왜 보수여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적어도 이번만큼은 부산에서도 민주당 출신을 뽑아야 한다._경향닷컴 미****예전에는 위장전입만 해도 정치인들 낙마했는데, 지금은 표창장 위조해서 입시비리 저질러도 정치권을 기웃대네._네이버 king****전재수는 떳떳하게 부산시장 출마하려면 지역구 재보궐로 내놓아라. 5월 넘어 사퇴하면 정치 인생 끝날 각오하라._네이버 k021****BTS는 되고, 백기완은 안 된다?…광화문광장은 누구의 것인가지난 주말 광화문과 여의도를 둘러보며 서울이 자본주의의 테스트장이 됐음을 느꼈다._네이버 john****BTS는 할 만했다. 깔끔하게 잘 끝냈고, 좋은 국가 홍보 사례였다고 본다._네이버 lsc8****광화문광장을 마음대로 못 쓴 건 전광훈 때문이잖아. 시위 집회 신청 전날에 텐트 치고 줄 서서 매번 독점하지 않았나?_네이버 texh****‘4세·7세...

    1673호2026.04.08 06:00

  • [편집실에서] ‘디지털 담배’가 된 소셜미디어
    [편집실에서] ‘디지털 담배’가 된 소셜미디어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 배심원단이 최근 내린 평결은 디지털 시대의 중대한 변곡점이다. 여덟 살 때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노출돼 하루 16시간씩 SNS에 매달리다 우울증을 앓게 된 20대 여성의 호소에 법원이 메타와 구글의 책임을 인정한 것이다. 600만달러(약 90억원)라는 배상액보다 주목되는 건, 기업이 이윤을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한 ‘무한 스크롤’과 ‘알고리즘 추천’이 10대들의 정신건강을 해치는 ‘독성물질’과 같음을 명시했다는 점이다.이번 재판에서 원고 측은 1990년대 대형 담배회사를 무너뜨렸던 ‘타바코 소송’의 논리를 차용했다. 담배회사가 중독성과 위험성을 알고도 제품을 팔았듯, 빅테크 기업들 역시 알고리즘이 미성년자에게 끼칠 해악을 인지하고도 이용자를 묶어두기 위해 방치했다는 것이다. 플랫폼의 수익은 체류 시간에 비례하고, 체류 시간은 자극의 밀도에 비례한다. 그러니 더 강한 자극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알고리즘이 설계된다. 자기 통제 능력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

    1673호2026.04.08 06:00

  • [오늘을 생각한다] 임대주택, 이제 ‘기본 인프라’로
    [오늘을 생각한다] 임대주택, 이제 ‘기본 인프라’로

    집이 최고의 자산이 된 세상이다. 집값은 자산 증식을 향한 본능과 욕망을 따라 움직인다. 이런 집값을 명절 과일값 잡듯 하면 부동산정책은 실패한다. 하늘 아래 처음 보는 부동산 대책이란 존재하기 어렵고, 대단한 묘책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똑같은 정책도 목표가 무엇이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가격을 따라갈 것인지, 다른 목표를 따라갈 것인지.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개혁 방향은 집값 잡는 걸 넘어 부동산시장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하다. 대통령이 연일 강조하듯, 주택을 더 이상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아니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세제 개편 같은 조치로 기대 수익률을 낮추면 자연히 주택에 몰린 돈이 보다 효율적인 투자처로 이동하게 될 거란 접근이다.매매와 임대의 연동 고리를 끊어야 한다. 다가구, 원룸 등의 비아파트 주택 매물을 공공이 적극 매입해서 공공이 운용하는 임대주택으로 전환, 임대주택의 보증금과 월세 상한선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그렇...

    1673호2026.04.03 14:41

  • [편집실에서]기름진 탐욕이 부른 참사
    [편집실에서]기름진 탐욕이 부른 참사

    “재수 없는 날이네.” 천장에서 뚝뚝 떨어지는 기름때를 머리에 맞은 노동자의 푸념은 비극의 전조였다.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는 우연이 아니다. 수차례 반복된 화재, 누적된 위험 신호, 묵살된 개선 요구가 켜켜이 쌓여 만들어낸 ‘예고된 인재’였다.이 공장에서는 지난 15년간 7차례의 화재로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대부분 원인은 기름때와 분진, 유증기로 동일했다. 그럼에도 작업 환경은 안 바뀌었다. 노동자들은 “유증기가 항상 떠 있었다”, “기름이 바닥과 벽을 뒤덮었다”고 말한다. 언제든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었다.더 심각한 것은 위험을 알면서도 방치했다는 점이다. 기계에 케이지를 씌우자는 건의는 “돈이 든다”는 이유로 묵살됐다. 세척유 드럼통은 지정 장소가 아닌 작업장 곳곳에 방치됐다. 환기와 집진 설비 개선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안전은 비용 앞에서 늘 후순위였다.참사는 ‘한 번에’ 일어나지 않는다. 여러 번의 작은 사고가 쌓이고, 그...

    1672호2026.04.01 06:00

  • [오늘을 생각한다] ‘우리’의 대통령과 모두의 대통령
    [오늘을 생각한다] ‘우리’의 대통령과 모두의 대통령

    ‘회의 시간에 있어 보이는 방법: 1. 벤다이어그램을 그려라’라는 직장인 유머가 있다. 사람은 단순해서 일단 원을 2개 그려놓으면 아무 내용이 없더라도 그림에 대해 말을 하게 된다. 유시민 작가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벤다이어그램을 그리자 사람들은 그 텅 빈 그림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벤다이어그램을 요약하면 이 대통령 지지층을 ‘가치’의 A그룹, ‘이익’의 B그룹, 그 교집합 C그룹으로 나누고는 A는 대통령 인기가 떨어져도 끝까지 남을 ‘코어 지지층’, B는 대통령 인기가 식으면 돌을 던질 사람들이라고 했다. 자기네 당원들을 저렇게 구분해 바라본다면 당 바깥사람들은 어떻게 여길지 아찔하다.3월 16일,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법안 정부 수정안에 반발하는 당내 강경파들을 향해 “본질과 괴리된 과도한 선명성 경쟁”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의 당·청 갈등은 ‘과도함’에 대한 입장 차에서 비롯된다. 대통령선거는 서로 다른 세력이 함께 치르는 협동 미션이다. 말하자면 고통스러...

    1672호2026.03.27 13:38

  • [독자의 소리] 1670호를 읽고
    [독자의 소리] 1670호를 읽고

    지분 쪼개고, 대표 넘기고…지방의원의 수의계약 ‘꼼수’지방의회를 감시하지 않으면 의원들이 예산을 나눠먹고, 지자체장 견제도 못 한다. 주민들이 지방의회를 감시·통제해야 지방행정을 제대로 한다._네이버 happ****지방의회 의원들이 이 정도 해먹는데 국회의원들은 뒤로 얼마나 해먹을까. 나라에 세금 도독이 너무 많다._네이버 hs30****지방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하고 정당 공천제 없애야 한다. 풀뿌리 민주주의 순수성은 사라졌다. 어떤 국회의원이 이렇게 제도를 만들었는지 개혁대상이다._네이버 tskw****“떼놓은 당상? 주민들 무시하나” “당 지지도, 갑절로 차이”계양을은 송영길이 이재명에게 물려준 것이며 이제 돌려줘야 한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 게 송영길의 공이 적어도 30% 이상은 된다._경향닷컴 수****5선이나 했으면 그만해라._네이버 sjse****국민의힘은 어디를 가도 안 되는구나. 윤 어게인으로 똘똘 뭉친 장동혁 하수인들._네이버 kj...

    1671호2026.03.25 06:00

  • [편집실에서] 뼈가 돌아온 자리, 국가는 어디에 있었나
    [편집실에서] 뼈가 돌아온 자리, 국가는 어디에 있었나

    2024년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의 비극은 국가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을 상징한다. 179명이 숨진 대형 참사 발생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 유가족들이 공항 담벼락 밑에서 직접 가족의 뼈를 수습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또 묻게 된다. 지난 1년여간 국가는 어디에 존재했는가.최근 무안공항 인근에서 발견된 60여 점의 유해는 이 참사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를 드러낸다. 사고 직후 정부는 신속한 현장 수습과 ‘정상화’에만 급급했다. 기체 잔해를 마대 자루에 담아 방치하고, 유가족들에게는 빠른 장례를 종용하며 흩어지게 했다는 증언은 충격적이다.유가족의 말처럼 정강이뼈조차 식별하지 못한 채 현장을 치워버린 행태는 수습이 아니라 은폐에 가까워 보인다. 대통령이 폐쇄 상태인 무안공항의 재개항을 지시한 바로 다음 날 유해가 발견된 것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존엄보다 경제적 실익과 정치적 성과를 우선시하는 것처럼 비친다.감사원 조사 결과는 더욱...

    1671호2026.03.25 06:00

  • [오늘을 생각한다] 아시아의 우크라이나 모멘트
    [오늘을 생각한다] 아시아의 우크라이나 모멘트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이 3주차에 접어들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전 세계 석유·가스 공급의 27%가 위험에 처했고, 특히 아시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2024년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의 80%, LNG의 90% 이상이 아시아 시장으로 향했는데, 이는 아시아 석유 수요의 40%, LNG 수입의 4분의 1 이상에 해당한다. 아시아는 그동안 수입 연료에 크게 의존해왔고, 석유 공급원이 다양하지도 않았다. 그 구조적 취약성의 대가를 지금 치르고 있다.국제에너지기구는 현 상황을 “글로벌 석유 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 차질”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나, 불과 4년 전에도 우리는 유사한 상황을 겪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폭등하고, 가스 가격이 치솟고, 정부는 비축유를 방출했다. 최근 4년간 두 번째로 발생한 대형 화석연료 위기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궁극적인 대안을 준비하지 않으면 위기는 머지않아 다시 찾아올 것이다.언젠가 호르...

    1671호2026.03.20 14:40

  • [독자의 소리] 1669호를 읽고

    압구정 5배 될 때 부산은 2배…대장 아파트값이 말하는 양극화지방에 생색내기용으로 이상한 거 하나씩 이전시켜주고 자기들은 오만 가지 인프라를 누린다. 자기들끼리만 잘살고 잘 먹자고 하고 있다._네이버 inte****핵심은 정책을 입안하는 소위 고관대작이라는 것들이 강남 3구에 살면서 담합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_네이버 djl0****실거주 아니면 1주택 세금 면제 혜택 없어져야 한다._네이버 kthr****누가 농사짓는지 모르는 나라…전수조사로 실태 드러날까대한민국 농지의 절반 이상이 도지 아니면 임대 땅 주인이다. 대부분 농사 안 짓고 남에게 무상으로 주고 본인이 농사짓는다고 입을 맞춘다._네이버 kys4****전수조사 필요하다. 실제 경작자가 직불금 타는 게 맞다. 그런데 지주가 탄다고?_네이버 nba2****경자유전 자체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 누구나 농지를 살 수 있고, 임대차도 가능해야 한다. 투기를 잡으면 된다. 요즘 누가 농지 사서 ...

    2026.03.18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