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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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2
  • 유시민 ‘매불쇼’에서 홍보한 그 책, 베스트셀러 1위
    유시민 ‘매불쇼’에서 홍보한 그 책, 베스트셀러 1위

    정치인인가, 작가인가유시민 전 의원의 신간 <유럽 도시 기행 3>이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최근 그는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필연적 실패의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는데, 당시 이 책을 앞에 세워뒀었다. 그의 정체성이 작가인지, 정치인인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교보문고가 17일 발표한 7월 2주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의 <유럽 도시 기행 3>은 새롭게 순위에 진입하자마자 종합 1위를 차지했다.<유럽 도시 기행 3>은 그의 유럽 여행 에세이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뽀르투 등 이베리아반도 네 도시를 여행하며 인간과 문명에 대한 사유를 풀어냈다고 한다. 구매층은 50대가 46.1%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9.9%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53.8%, 남성 46.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앞서 유 전 의원은 최근 ‘매불쇼’에 출연...

    2026.07.18 09:32

  • [IT 칼럼] AI 데이터센터가 혐오 시설?
    [IT 칼럼] AI 데이터센터가 혐오 시설?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 얼핏 어울리지 않을 듯한 이 조어가 미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풀이하자면 데이터센터 개발 허가 유예 조치다. 주 전역을 대상으로 한 허가 유예 조치 시행은 뉴욕주가 처음이다. 이 행정명령으로 향후 1년간 50㎿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뉴욕주 내에서 건설 허가를 받지 못한다. 한시가 바쁜 빅테크 입장에선 청천벽력 같은 정책이다. 자칫 타 주로 확산하기라도 한다면 AI 경쟁력 약화는 불 보듯 뻔하다.71%. 올해 3월 갤럽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여론의 규모다. 지역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 반대 여론(53%)보다 더 높은 수치다. 적어도 미국에선 데이터센터가 원자력발전소 그 이상의 혐오 시설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데이터센터에 대한 시민과 정책당국의 인식이 급격히 돌변하고 있다. 세금 인하, 허가 절차 간소화, 보조금 지급 등으로 지역 내 유치 경쟁을 벌였던 게 불과 1~2년 전이다. 지금은 미국 내 대다수 지...

    1688호2026.07.18 06:00

  • [오늘을 생각한다] 좋은 검사, 좋은 경찰?…‘보완수사권’이란 종교가 간과한 것들
    [오늘을 생각한다] 좋은 검사, 좋은 경찰?…‘보완수사권’이란 종교가 간과한 것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논쟁이 갈수록 신앙의 충돌에 가까워진다. 한쪽은 보완수사권이 사라지면 피해자 권리 보장의 보루가 무너진다고 하고, 다른 한쪽은 검찰에 일말의 수사권을 남겨두는 것이 검찰개혁의 포기요, 실패라 한다. 정반대의 입장 같지만 닮은 점이 있다. ‘보완수사권’에 검찰개혁의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굳게 믿는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절충점을 찾기 위한 노력마저 찬반 논쟁의 프레임에 맞춰 손쉽게 정리되기 일쑤다.하지만 검찰개혁의 성패는 보완수사권 존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권력기관 개혁의 본질은 좋은 검사와 좋은 경찰을 만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권력을 잡더라도 권력기관을 동원해 국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도록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는 데 있다.물론 세상에는 좋은 검사도 있고, 좋은 경찰도 있다. 검찰이 보완수사권의 취지를 살려 경찰의 부실 수사를 바로잡은 일도 있었고, 경찰이 끈질긴 재수사 끝에 억울한 피해자의 진실을 밝혀낸 일도 있었다. 그러...

    1688호2026.07.18 06:00

  • [가장 급진적인 로컬, 동네서점] (10) 강릉, 고래들의 말글터
    [가장 급진적인 로컬, 동네서점] (10) 강릉, 고래들의 말글터

    강릉에 사는 고래문향(文鄕)의 도시로 불리는 강원 강릉에는 다양한 동네서점이 운영되고 있다. 그중 율곡로 중심에 자리한 ‘고래책방’이 눈에 띈다. 이름에 걸맞게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뽐낸다. 어딜 가도 주차하기 어려운 도심 현실은 인구 20만 정도인 강릉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이 책방은 건물 정면과 뒷면 부지를 전용 주차장으로 제공한다. 가보자(go), 다시(re)라는 의미의 ‘고래’는 넉넉한 환경을 갖추고 방문객을 재차 부른다.고래책방은 4층 건물을 단독으로 쓰며 층마다 큐레이션을 달리해 서가가 배치돼 있다. 지하 공간은 강릉 관련 작품으로 꾸몄고, 1층 한 구역에서는 베이커리가 출출한 독자를 유혹한다. 서점에 관한 기본 정보가 자체 제작된 팸플릿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제공된다. 세미나실과 갤러리까지 겸비한 고래책방은 독립서점의 위상을 넘어 복합적 문화시설로 기능하고 있다. 문을 연 건 2018년이다. 인터넷서점이나 전자상거래 활성화라는 난관...

    1688호2026.07.18 06:00

  • [한동수의 틈새] (15) 사랑하면 눈에 콩깍지 쓰이듯, 판사 눈에도 유죄의 콩깍지?
    [한동수의 틈새] (15) 사랑하면 눈에 콩깍지 쓰이듯, 판사 눈에도 유죄의 콩깍지?

    무죄추정은 헌법에 적혀 있다. 그러나 법정에 선 피고인들은 종종 그 반대를 경험한다. 피고인들에게 법정은 때때로 유죄추정이 작동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느껴진다.판사들은 피고인을 쉽게 믿지 않는다. 마치 피고인에게 속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들 같다. 그래서 기록 어디선가 유죄로 볼 만한 대목이 발견되면 ‘역시 그렇지’ 하며 유죄판결을 선고할지도 모른다. 19세기 프랑스 화가 오노레 도미에의 법정 판화 속 판사들은 이미 결론을 내려놓은 사람처럼 보인다. 팔짱을 낀 채 법대 위에서 피고인을 내려다보는 모습은 오늘날 피고인들이 느끼는 두려움과도 닮았다.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라면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통념이 비판받아왔다. 그런데 형사재판에서도 반대로 억울함을 못 이겨 분노하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등 ‘무죄인 사람이라면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통념 또한 경계해야 한다. 이는 피해자 권리를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는 문제와는 별개다.공소장 내용에 경계심 필요사랑하면 눈에 콩깍...

    1688호2026.07.18 06:00

  • 변기보다 세균 많다? 우리 집 주방·침실 속 ‘시한폭탄’
    변기보다 세균 많다? 우리 집 주방·침실 속 ‘시한폭탄’

    아직 쓸 만해 보이지만, 따져보면 위생·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생활 용품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교체 시기를 놓치면 건강과 비용 모두에 손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돈 몇푼 아끼려다 병원비가 더 들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 집 안에서 제때 바꿔야 할 물건들은 무엇이 있을까.수세미·칼도마· 플라스틱 용기 등 주방용품특히 식생활과 연관된 주방 용품들에 주의해야 한다. 우선 따뜻하고 습한 주방 환경에 노출된 수세미는 틈새에 다량의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다. 구멍이 많은 많은 ‘다공성 스펀지’는 세균 번식에 더 유리하다. BBC는 지난해 3월 주방 수세미에서 362종에 달하는 세균이 발견다는 2017년 연구를 소개하기도 했다. 아무리 씻고 말려도 세균은 남으므로 최소 1~2주 간격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식재료가 직접 닿는 칼도마는 위생 관리의 핵심이다. 사용할수록 표면에 생기는 미세한 칼자국은 세균 번식에 좋은 환경을 만든다. 홈이 깊어져 세척이 어렵다...

    2026.07.18 06:00

  • ‘내란 가담 혐의’ 심우정 딸 외교부 합격취소···자격미달
    ‘내란 가담 혐의’ 심우정 딸 외교부 합격취소···자격미달

    채용 관련자들 징계외교부가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딸 심모씨의 외교부 공무직 연구원 최종합격을 취소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채용과 관련해 응시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로, 채용 과정에 관여한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는 17일 “관련 법령 및 절차에 따라 채용점검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고된 응시자격을 충족하지 못한 당사자의 최종합격을 취소하고, 지난 5월29일 당사자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당사자에게 두 차례 유선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아 e메일로도 합격 취소 사실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외교부는 “관련자들을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 요구했다. 현재 징계의결 절차가 진행 중이고 최종 처분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징계 사유와 수준, 결과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심씨는 2025년 외교부 공무직 연구원에 지원해 서류·필기·면접 시험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

    2026.07.17 23:15

  • ‘지느러미’ 획일성을 거스르는 독보적 과잉 판타지
    ‘지느러미’ 획일성을 거스르는 독보적 과잉 판타지

    박세영 감독의 작품은 과거의 전통적 영화문법에 얽매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새로운 감각의 차세대의 영화도 아닌 그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이상한 것’이라 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보는 이에 따라 ‘철학’과 ‘깊이’에 대한 의심은 여전히 정당할 수 있다.벌써 3년이 지났다. 박세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다섯 번째 흉추>를 처음 보았을 때가 엊그제 일처럼 가깝고 또렷한데 말이다.기억보다 긴 간극은 빠른 시간 탓도 있겠지만, 영화 자체가 65분이라는 애매한 상영 시간을 압도할 만큼 강렬한 여운을 남긴 때문이기도 하다.이삿날 펑펑 쏟아진 눈을 맞아 습기가 찬 매트리스는 주인인 가난한 연인의 빌라에 놓인 채 곰팡이를 피운다. 남녀의 땀, 열정, 절망, 분노를 조용히 흡수하던 곰팡이는 서서히 새로운 유기체로 진화하지만, 결국 헤어진 연인에게서 버려진다.화려하지만 저렴한 여관, 따뜻하지만 서글픈 병실을 거쳐 서울 외곽을 떠돌던 매트리스 속 곰팡이는 호시탐...

    2026.07.17 14:39

  • [꼬다리] “아빠, 우리 집은 몇급지야?”
    [꼬다리] “아빠, 우리 집은 몇급지야?”

    무섭다. 셋방살이에 지쳐 내 집 마련을 다짐하고 여러 정보를 알아보기 시작한 뒤로, 어딜 가나 아파트부터 보인다. 놀러 가도, 출장 가도…. 예전에는 골목이나 가게, 숲과 강에 시선을 맞췄을 내 눈이 요새는 하늘로 쭉 뻗은 아파트를 훑고 있다. 흠칫 놀라 시선을 돌리고 이내 씁쓸해진다. 무언가에 관심을 둔 뒤 흔히 겪는 ‘초기 증상’이라기엔 너무 크고 급격한 변화 같다.알고리즘은 이런 초심자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 영상 몇개 보고 계정 몇개 팔로우했을 뿐인데, 지금 내 SNS 피드는 온통 부동산 콘텐츠로 뒤덮였다. 분양 홍보부터 거래·시세 정보, 정책 분석까지 폭포처럼 쏟아져나온다. 그 가운데 나를 가장 당황하게 한 콘텐츠는 ‘급지표’였다. 급지표란 부동산 입지 조건에 따라 동네를 쭉 줄 세운 표다. 꼭 대학 입시 배치표처럼 말이다.땅값에 따라 동네를 줄 세운다는 것쯤이야 몰랐던 일도 아니다. 내가 충격을 받은 건 그 순위표가 이 정도로 촘촘하고, 무엇보다 적나라하다는 점...

    1688호2026.07.17 14:28

  • [박상영의 경제본색] (20) 쿠팡·배민의 ‘동의의결’ 기각 이유는?
    [박상영의 경제본색] (20) 쿠팡·배민의 ‘동의의결’ 기각 이유는?

    최근 쿠팡과 배달의민족이 각각 3000억원, 600억원 규모의 상생안을 담은 동의의결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부 소상공인 단체는 “수수료 인하와 다양한 지원책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며 공정위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동의의결이 무산되면서 공정위는 조만간 전원 회의를 열어 두 회사의 법 위반 여부와 제재 수위를 최종 판단한다. 수천억원 규모의 상생안까지 내놨는데도 동의의결이 기각된 이유는 무엇일까. 동의의결은 기업이 스스로 시정 방안을 마련하면 위법 여부를 가리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후 거래질서를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과징금 등 제재 대신 자진 시정과 상생 방안을 이행하도록 하는 방식이다.최근 기업들의 동의의결 신청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동의의결 신청은 13건으로, 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전체 신청 건수(31건)의 약 40%가 지난해에 집중됐다. 이는...

    1688호2026.07.17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