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리한테 줄 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푸바오라도 줘라’, 제가 그렇게 한 거예요. 푸바오라도 줘라.” 지난 1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방중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측에) 광주 우치동물원에 판다나 한쌍 보내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도 했다. 한국과 중국의 우호관계를 확인하고,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판다 대여를 요구했다는 것이다.이 대통령의 중국 판다 언급은 외교와 정치적 차원에서 나온 것이지만, 이후 전개된 논의는 그보다 더 복잡한 맥락을 담고 있다. 진정으로 동물을 위한 것은 무엇인가, 국가는 동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이 던져진다.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푸바오의 팬들(일명 ‘푸덕이’)은 푸바오가 중국에 간 뒤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며 푸바오를 데려와 달라고 각종 집회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외교 수단으로 반복돼온 동물 이용의 역사를 멈출 때”라며 판다 ...
1664호2026.01.2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