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주간경향

사회

2026.05.21
  • 육아하는 아빠 늘었지만…“육아와 일의 균형 찾는 게 가장 큰 스트레스”
    육아하는 아빠 늘었지만…“육아와 일의 균형 찾는 게 가장 큰 스트레스”

    새벽 4시 30분, 아이의 울음소리에 이른 아침을 맞는다.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어린이집에 보냈다 데려오고, 또 먹이고 씻기고 재우기까지 하루가 눈 깜짝할 새 지나간다. 틈틈이 집안일 하기, 프리랜서라면 시간 내서 업무 수행하기, 둘째가 있다면 이유식 만들기, 주말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나들이 가기….지난 4월 22일 저녁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만난 ‘육아하는 아빠들’이 들려준 일상이다. 참여연대는 지난 2월 ‘돌봄 기본법(안)’을 입법 청원했다. 이 법안은 저출생·고령화, 다양해진 가족 형태, 노동환경의 큰 변화 속에서 생애 전 과정을 아울러 돌봄의 권리를 명문화하고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여연대는 3월부터 ‘돌봄 토크’ 월례 행사를 마련, 4월에는 돌봄을 받을 권리 못지않게 돌볼 권리도 보장받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아이 돌봄의 주체인 아빠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20여명이 참석했다.■육아하는 기쁨과 ...

    1677호2026.05.04 06:00

  • 푸바오에 이은 ‘동물 아이돌?’ 당신이 좋아하는 것은 ‘어떤 늑구’인가요
    푸바오에 이은 ‘동물 아이돌?’ 당신이 좋아하는 것은 ‘어떤 늑구’인가요

    “늑대가 이렇게 친근한 동물이었나, 이렇게 가까운 동물이었나 싶었다.” 채일택 동물자유연대 정책국장이 지난 4월 29일 국회 토론회에서 늑구 사태에 대해 한 말이다. 지난 4월 8일 대전의 동물원 오월드에서 늑대 ‘늑구’가 탈출하고, 10일 만인 4월 17일 생포되기까지 늑구에 쏟아진 사람들의 관심은 새롭고 놀라운 현상이었다.관심의 초점은 주로 늑구의 안전에 맞춰졌다. 사람들은 늑구가 밥을 잘 먹고 다니는지 염려하며 늑구를 찾아다니고, 8년 전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를 떠올리며 “이번엔 사살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늑구의 탈출 서사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와 결합하며 ‘감동’에 이어 ‘재미’로 진화했다. 야구팀 한화이글스의 패배가 늑구가 없기 때문이라는 ‘늑구 밈’까지 등장했다.동시에 늑구의 상품화도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대전시장이 나서 늑구 캐릭터 사업을 지시하는가 하면, 오월드를 운영하는 대전도시공사는 최근 늑구를 상표로 등록했다. 각종 굿즈 판매...

    1677호2026.05.04 06:00

  • [김정호의 생명과 환경] (12) 공복혈당에 대해 얼마나 아십니까
    [김정호의 생명과 환경] (12) 공복혈당에 대해 얼마나 아십니까

    건강검진을 위해 공복 상태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은 대개 같은 질문을 던진다. “제 혈당이 정상인가요?”검사 결과는 숫자로 비교적 간단하게 제시된다. 공복혈당을 측정했을 때 검사 결과가 70~99mg/dL이면 정상으로 판단하고, 100~125mg/dL로 나오면 공복혈당장애에 해당하는 당뇨 전 단계(고위험군), 그리고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 의심 단계로 분류한다.그러나 이 숫자 뒤에는 예상보다 훨씬 복잡한 생리적 과정이 숨어 있다. 공복혈당은 단순히 ‘어제저녁에 얼마나 먹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가 아니다. 오히려 ‘밤새 몸이 항상성을 어떻게 유지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에 가깝다. 이것은 우리 몸의 간(liver)과 췌장(pancreas) 그리고 호르몬과 신경계가 밤사이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를 압축해 보여주는 일종의 ‘요약문’이다.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혈당이 당연히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공복 상태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체의 생리 반응은 우리가 예...

    1677호2026.05.01 14:17

  • 박왕열에 마약 공급한 활동명 ‘청담’,태국서 송환···청담동에 거액 부동산, 슈퍼카 타며 호화생활
    박왕열에 마약 공급한 활동명 ‘청담’,태국서 송환···청담동에 거액 부동산, 슈퍼카 타며 호화생활

    ‘마약왕’ 박왕열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청담’ ‘청담 사장’ 최모씨(51)가 1일 태국에서 강제 송환됐다. 최씨는 2019년부터 필로폰 22㎏ 등 총 100억원에 달하는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등 위반)로 이미 국내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최씨는 이날 오전 국적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최씨는 도착 약 30분 뒤 흰색 상·하의에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입국장에 들어섰다. “마약 밀반입 혐의를 인정하냐”, “박왕열과 무슨 관계냐”, “박왕열 지시를 받은 거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인 채 호송차로 이송됐다.왜 활동명 청담인가최씨는 텔레그램에서 ‘청담’, ‘청담사장’ 등 활동명을 썼는데, 서울 강남구 청담동을 일컫는다. 최씨 가족은 청담동에 거액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슈퍼카’를 타는 등 호화 생활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최씨 활동명 ‘청담’은 최근 태국에 머물...

    2026.05.01 11:57

  • 서부지법 폭동 촬영 다큐 감독 벌금형 확정…“관료적 행정주의 판결로 재판소원 검토”
    서부지법 폭동 촬영 다큐 감독 벌금형 확정…“관료적 행정주의 판결로 재판소원 검토”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직후 지난해 1월19일 벌어진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건 촬영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감독에 대한 정윤석씨(45)에 대한 벌금형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30일 특수건조물 침입 혐의로 정씨에 대한 벌금 200만원형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정씨는 현장 기록을 위해 공익 목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법원에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2심에서 건조물침입죄로 벌금형이 유지됐고 대법원 판단도 마찬가지였다.앞서 2심 재판부는 정씨가 법원 경내에 진입한 뒤 집회 참가자들과 동떨어져 촬영만 한 만큼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면서도 서부지법 직원들 입장에서는 정씨와 다른 피고인들의 청사 진입 간 차이를 분간할 수 없었다며 유죄 판단을 유지했다.정씨 측은 상고기각을 납득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에 재판소원...

    2026.04.30 14:01

  • 윤석열 체포방해 등 징역 5년→7년…2심 “대통령 책무 저버려”
    윤석열 체포방해 등 징역 5년→7년…2심 “대통령 책무 저버려”

    자신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1심의 징역 5년보다 2년 늘었지만, 특검팀 구형량인 징역 10년보다는 적다. 이날 선고는 윤 전 대통령이 12·3 불법계엄과 관련해 받은 첫 항소심 판단이자 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의 첫 판결이다.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인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혐의에 대한 판단은 유지하면서 무죄가 선고됐던 혐의는 대부분 유죄로 뒤집었다.항소심 재판부는 지난해 1월 대통령경호처 직원을 동원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범인도피교사), 내란 수사에 대비해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의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 위반 교사)를...

    2026.04.29 15:43

  • 공중화장실 휴지에 접착제···‘불법 촬영 시도’ 남성 검거
    공중화장실 휴지에 접착제···‘불법 촬영 시도’ 남성 검거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여성 일상이 얼마나 취약한 기반 위에 놓여 있는지 드러나”공중화장실에서 이물질이 묻은 휴지를 사용한 여성이 갑작스러운 신체 이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지난 2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9시쯤 관악구 신림동의 한 상업용 건물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화장실 이용 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여성은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를 사용한 직후 가려움과 통증 등 이상 증상을 경험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경찰이 현장에서 확보된 휴지에서는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이물질이 발견됐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던 20대 남성이 해당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려 본드를 사용했다고 자수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화장실 내부에 불법 촬영 장비를 고정하는 과정에서 본드 등 접착제를 휴지에 묻혔고, 본드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한국여...

    2026.04.29 14:12

  • [취재 후] ‘개헌 정치’가 실종된 이유
    [취재 후] ‘개헌 정치’가 실종된 이유

    개헌은 정치권에서 반복적으로 ‘블랙홀’로 불려왔다. 논의가 시작되는 순간 다른 의제를 빨아들이며 정국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는 특성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개헌 논의는 양상이 다르다. 실제 정치권과 여론에서의 주목도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이번 개헌안은 일부 헌법 전문 수정으로 제한됐다. 4·19 혁명과 함께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이념 계승,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즉시 국회 승인을 받도록 하고 48시간 내 미표결 또는 부결 시 효력을 상실, 지역 간 격차 해소와 균형 발전을 국가 의무로 명시하는 조항이다.하지만 권력 구조 개편이라는 핵심 쟁점이 제외된 만큼 정치적 파급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개헌이라는 의제가 국민의 일상에 직접 체감되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헌 필요성에 대한 여론의 공감은 존재하지만, 이를 정치권을 압박하는 수준의 동력으로 전환하지는 못하고 있다.때문에 개헌 추진을 위해선 정치 엘리트의 주도적 추진...

    1676호2026.04.29 06:00

  • ‘징역 4년’ 선고에 얼굴 찌푸린 김건희···퇴정 땐 비틀
    ‘징역 4년’ 선고에 얼굴 찌푸린 김건희···퇴정 땐 비틀

    고법, 주가조작 무죄 1심판결은 ‘법리 오인’통일교 금품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이 선고되자 얼굴을 찌푸렸다.김 여사는 28일 서울고법 형사15-2부(신종오 성언주 원익선 고법판사) 심리로 진행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머리를 묶고 검은색 뿔테 안경과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법정에 출석했다. 김 여사는 허리를 숙인 채 몸을 휘청거리며 법정으로 들어왔다. 왼쪽 가슴엔 수인번호 ‘4398’이 찍힌 배지를 달았다.재판부가 선고공판을 시작하자 자리에 앉은 김 여사는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개를 푹 숙였다. 1심에서 무죄로 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 판단이 달라지자, 김 여사는 고개를 더욱 숙였다.이날 재판부는 김 여사의 항소심 선고 취지를 설명하며 1시간 넘게 판결을 이어갔다. 선고가 길어지자 김 여사는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재판부를 잠시 바라봤다....

    2026.04.28 18:10

  • [속보] 고법 “김건희 주가조작 1심 무죄판단, 법리 오인”
    [속보] 고법 “김건희 주가조작 1심 무죄판단, 법리 오인”

    2심 징역 4년, 벌금 5000만원, 추징금 2094만원 선고802만원 상당 샤넬백 수수,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1심이 무죄로 봤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22년 4월 샤넬백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로 판단했다.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28일 김 여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 추징금 2094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18만주 중 13만주를 매도한 것은 통정매매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거액의 자금 및 증권계좌를 제공하고 통정매매를 통해 시제조종 범행에 가담했으나 죄책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심 법원이 김 여사의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을 두고는...

    2026.04.28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