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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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6.05.10
  • 돌아온 늑구 ‘가출 피로’도 아직 안 풀렸는데···동화책 3권 출간
    돌아온 늑구 ‘가출 피로’도 아직 안 풀렸는데···동화책 3권 출간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 이야기를 다룬 동화책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지난 4월8일 오전 9시 18분 탈출 사건이 발생한 뒤 3주도 안돼 벌어진 일이다.문학세계사는 오로라 작가의 창작 동화 <늑구의 꿈>을 출간했다. 128쪽 분량의 이 책은 동물원에서 태어나 숲을 본 적 없는 어린 늑대가 울타리 아래를 파고 바깥세상으로 나아가며 겪는 9일간의 여정을 담았다. 마루벌에서는 30일 <아기 늑대 늑구 이야기>를 펴낸다. <늑구의 여행>이라는 e북도 지난 22일 출간됐다.하지만 소셜미디어(SNS) 등의 반응은 대체로 좋지 않다. 늑구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는 발상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화제성을 이용한 상술이 보인다는 것이다. 기획부터 인쇄까지 최소 한달 이상 걸리는 게 출판계 관행인데, 늑구 동화는 3주도 안돼 세 권이나 나왔다.그러다보니 일각에선 AI를 이용한 이른바 ‘딸깍 출판’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

    2026.04.27 15:03

  • 일자리도 주거도 돌봄도 다 막혔다…청년들 “현생, 왜 이따구?”
    일자리도 주거도 돌봄도 다 막혔다…청년들 “현생, 왜 이따구?”

    전남 목포시에서 대학을 졸업한 A씨(29)는 지난해 8월 광주광역시로 이사했다. 부모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을 상황이 안 된다는 A씨는 그해 겨울 한 중소기업에 취업했고, 목포에 있을 때(연소득 약 2800만원)보다는 소득이 조금 올랐다. 하지만 A씨는 “저축을 많이 하긴 어렵고,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정도”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소득에서 9평짜리 원룸 월세 및 관리비로 매달 38만원이 나간다. 여기에 각종 공과금, 통신비, 교통비 등으로 40만원대 고정 지출이 있다. 그 외 생활비와 동생 용돈 등도 써야 한다.A씨의 ‘광주행’은 일자리 때문이었다. A씨는 “목포가 조선소 중심으로 일자리가 있어도 여성인 제가 갈 만한 곳은 별로 없었다”며 “카페 아르바이트나 사무보조 등 여러 가지 일을 하긴 했지만, 일자리가 워낙 없어서 목포 시내에서 무안, 영암까지 생활권이 묶이는데 자차가 없으면 실질적으로 일을 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주변에 보면 광주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

    1676호2026.04.27 06:00

  • 강남역 사건 10년…여전히 여성은 살해당하고, 페미니즘은 말하기 힘들다
    강남역 사건 10년…여전히 여성은 살해당하고, 페미니즘은 말하기 힘들다

    2016년 5월 1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모르는 남성에게 살해당했다. 여성들은 추모와 분노를 담은 포스트잇을 강남역 앞에 붙였고, 이 사건을 ‘묻지마 살인이 아닌 여성혐오 살인’으로 규정했다. 여성폭력은 여성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범죄를 방치한 사회 때문이라는 것을 인지한 순간이었다. 미투 운동, n번방 사건, 교제폭력 등이 사회문제로 불거지면서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10년이 지난 2026년 현재 여성폭력은 과연 사라졌을까. 법과 제도가 보완됐지만 그럼에도 지난 3월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이 스토킹하던 남성에게 살해당했다. 정치인들이 젠더 이슈를 정쟁화하는 사이 백래시(반격)는 심해졌고, 학문의 전당인 대학 내에서도 페미니즘을 자유롭게 말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생겼다.청소년 때 강남역 사건을 접했고, 성인이 된 뒤 서울지역의 대학생이자 페미니즘 활동을 하고 있는 20대 여성 4명을 지난 4월 16일 만...

    1676호2026.04.27 06:00

  • “여성들 광장 나와 외쳐도 선거 때마다 지워져…이번엔 그러면 안 된다”
    “여성들 광장 나와 외쳐도 선거 때마다 지워져…이번엔 그러면 안 된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평등 의제가 좀처럼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2016년 강남역 10번출구 여성살해 사건이 발생한 지 10년이 된 해이고, 12·3 불법계엄 후 탄핵광장에서 2030 여성들이 사회대개혁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거대 양당 후보들 중 여성폭력 해결이나 성평등 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경우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 지난 4월 21일 대구에서 ‘성평등 공약 선포식’을 연 정도다.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 서대문구의원에 출마한 황경산 정의당 예비후보(46)는 성평등 전문가를 표방하며 여성폭력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는 보기 드문 사례다. 지난 4월 22일 황 후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성평등 의제는 어떻게 다뤄져야 하고, 어떤 배경에서 여성폭력 해결을 말하고 있는지 들어봤다.여성 후보자가 적은 것도 있지만 기초의원은 되고 광역단체장으로 갈수록 점점 비율이 떨어진다. 문제는...

    2026.04.27 06:00

  • [꼬다리] ‘98년생 김현진’에 사과하라
    [꼬다리] ‘98년생 김현진’에 사과하라

    지난 4월 17일 문단 내 성폭력 고발에 앞장섰던 김현진씨의 부고 사실이 알려졌다. 사망 소식을 전하는 언론 기사엔 ‘향년 28세’란 그의 나이가 쓰였다. 그 다섯 글자에서 한참 눈을 떼지 못했다. 향년은 ‘한평생 살아 누린 나이’란 뜻이라 한다. 김씨는 마음껏 누렸어야 할 생애 스물여덟 해 중 10년을 성폭력 폭로에 따른 2차 가해와 함께했다.김씨는 2016년 ‘#문화예술계_내_성폭력’ 고발 해시태그 운동에 참여하며 시인 박진성에게 당한 언어성폭력을 트위터(현 엑스)에 게시했다. 박씨는 자신이 ‘가짜 미투’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김씨에 대한 전방위적 2차 가해에 나섰다. 김씨에 대한 공격은 박씨가 2024년 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서야 끝이 났다. 아니, 끝난 것처럼 보였다.김씨는 2023년 11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항소심에서) ‘1년 8월의 실형’이 선고돼 법정 구속까지 됐는데, 사회가 너무 조용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1676호2026.04.24 15:07

  • [한동수의 틈새](12) 보완수사 논쟁 넘어 새로운 형사소송법 준비할 때
    [한동수의 틈새](12) 보완수사 논쟁 넘어 새로운 형사소송법 준비할 때

    10월 2일이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공소청이 업무를 개시한다. 이제 보완수사권이나 전건송치주의니, 특별사법경찰관리 지휘권 등 논쟁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이들 기관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절차법인 새로운 형사소송법 조항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준비해나가야 할 때다.공소청법에는 검찰청법에 규정됐던 검사의 과거 직무 중 “범죄수사” 및 “범죄수사에 관한 특별사법경찰관리 지휘·감독”을 삭제하고, 그 대신 “범죄수사에 관한 사법경찰관리와의 협의·지원”을 신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완을 빙자해 직접수사권인 보완수사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 폐지된 전건송치주의를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 특사경에 대한 지휘감독권이 필요하다는 주장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들은 검사의 특권과 지배구조를 유지하려고 전략적으로 설치한 일종의 ‘허들’이자 ‘바리케이드’, ‘협상의 지렛대’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을 때 개혁의 길을 잃지 않는다. 공소청에 수사권을 일부라도 남겨놓으면...

    1676호2026.04.24 15:07

  • ‘삼성가 맏사위’ 였던 임우재의 몰락…무속인 연인과 ‘감금폭행’ 사건 연루 복역 중
    ‘삼성가 맏사위’ 였던 임우재의 몰락…무속인 연인과 ‘감금폭행’ 사건 연루 복역 중

    삼성가의 맏사위였던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지난해 경기 연천군에서 발생한 80대 할머니 감금 폭행과 거짓 자살 소동 등에 관여해 1심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3일 법조계와 수사 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연천군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무속인 B씨가 갈등을 빚던 지인 C씨의 가족을 압박하기 위해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피해자인 80대 할머니 A씨의 아들과 사이가 틀어지자 보복 차원에서 손자 등을 이용해 A씨를 집에 가두고 감시·폭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수사 결과 손자는 B씨의 영향력 아래에서 심리적으로 종속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를 상대로 한 폭행과 위협이 이어졌고, 피해자는 가까스로 탈출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B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조직적으로 수사 방해에 나서기도 했다. A씨의 손녀에게 강압적으로 유서 형식의 메시지를 작성하게 하고, 손자에게는 여동생 실종 신고를 하도록 지시하는 등 ‘...

    2026.04.23 15:43

  • 듀오, 종교·직장·키·학교 등 42만명 개인 정보 다 털렸다…회원들에게 통지도 안해
    듀오, 종교·직장·키·학교 등 42만명 개인 정보 다 털렸다…회원들에게 통지도 안해

    결혼정보회사 1위 업체인 ‘듀오’에서 회원 43만명의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된 사실이 23일 확인됐다. 회원들의 이름은 물론이고 종교·취미·혼인경력·직장·키·체중·혈액형·전화번호 등 민감한 정보가 모두 유출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법규를 위반한 듀오에 과징금 11억9700만원과 과태료 1320만원 등을 부과했다고 이날 밝혔다.위원회에 따르면 해커는 작년 1월 듀오의 개인정보취급 직원의 업무용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뒤 데이터베이스(DB) 서버 계정 정보를 확보했다. 이런 정보를 활용해 DB 서버에 접속해 전체 듀오 정회원 42만7464명의 정보를 내려받아 외부로 유출했다.듀오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한 개인정보 종류는 최소 24가지가 넘는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 주소, 키. 체중, 혼인 경력, 형제 관계, 졸업 학교, 종교 등 민감한 정보도 다수 포함됐다.결혼중개업체 특성상...

    2026.04.23 14:12

  • 루이비통, 성북서에 감사패···명품 짝퉁 가방 6000여점 유통 일당 검거
    루이비통, 성북서에 감사패···명품 짝퉁 가방 6000여점 유통 일당 검거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로 위조한 가방 120억원어치를 불법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프랑스 루이비통 본사 측은 관할 경찰서인 성북 경찰서를 직접 찾아 감사패를 전달했다.서울 성북경찰서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등 일당 3명을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해외에서 제조된 ‘짝퉁’ 명품 등을 국내로 들여와 진품인 것처럼 속여 지난해 초부터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해온 혐의를 받는다.루이비통 본사의 발레리 소니에 지식재산권 총괄이사, 마양크 바이드 지식재산권 아시아·태평양·중국 총괄 이사가 이날 김정완 성북경찰서장 및 수사관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들은 성북서가 자사 지식재산권 보호에 기여했다며 감사하다고 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2월 성북구의 한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정품 기준으로 시가 120억원 상당의 위조 가방 6000여점을 압수했다. 특히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위조 가방은 1700여점으로, 정품으론 시가 34억원에 달하는 ...

    2026.04.23 11:14

  • 용왕이 점지한 사람만 잡을 수 있다는 ‘전설의 심해어’ 돗돔 5마리나 잡힌 까닭은
    용왕이 점지한 사람만 잡을 수 있다는 ‘전설의 심해어’ 돗돔 5마리나 잡힌 까닭은

    ‘전설의 심해어’로 알려진 돗돔이 부산 해역에서 잇달아 포획됐다. 한해 30여 마리 정도만 잡힐 만큼 희귀한 어종이라는 점에서, 해양 생태계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산 인근 해역에서 하루 동안 돗돔 5마리가 잇달아 낚시객들에 의해 잡혔다. 돗돔은 수심 500m 안팎의 심해에 서식, 낚시꾼들 사이에선 평생 한 번 보기도 어렵다. 용왕이 점지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는 전설의 심해어로 불린다. 특히 이번에 잡힌 돗돔 5마리 중 길이 165㎝, 무게 90㎏에 달하는 것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희귀 심해어가 잇달아 잡히면서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의 연관성을 제기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기후 변화로 인해 심해 어종의 활동 수심과 산란 시기가 달라졌을 수 있어 해양 환경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

    2026.04.23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