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이야기
“정치성향 다른 배우자 안 돼” …여성이 남성보다 더 민감한 이유는청년들의 연애가 사라진 이유를 생각할 때 페미니즘을 빼놓을 수 없다. 2016년 페미니즘 리부트(재부흥) 현상과 함께 여성들은 ‘4B’를 외쳤다. 가부장 중심의 가족을 유지하기 위한 연애와 섹스, 결혼과 출산을 거부하며 남성과의 관계가 아닌 여성 스스로의 삶에 대해 목소리를 낸 것이다. 한편 교제폭력, 스토킹 같은 친밀한 관계에서의 성범죄가 반복되면서 여성들은 ‘안전한 관계 맺기’에 불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연애는 더 이상 여성들에게 꼭 해야 하는 것도,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는 단순히 ‘남성이 싫다’는 것을 넘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라’는 의미였다.하지만 어떻게 평등한 연애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더뎠고, 청년들의 연애는 지나치게 ‘젠더 갈등적’인 측면에서 다뤄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준비하던 2021년 “페미니즘의 정치적 악용이 남녀 간 건전한 교제도 막는다.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지”라고 발언한 게 대표적이다. ‘무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