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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6호

“여자도 돈 벌자” “부자 할머니 되자” 블루레이디의 등장

표지이야기

“여자도 돈 벌자” “부자 할머니 되자” 블루레이디의 등장

코스피 5000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선 일명 ‘블루레이디’들이 활동하고 있다. 블루레이디란 엑스에서 프리미엄 유료구독을 해 파란 딱지(블루 배지)를 단 2030 여성 페미니스트를 말한다.블루레이디들은 ‘여자도 돈 벌자’는 구호와 함께 엑스에서의 수익 활동, 주식 등 재테크 정보 공유를 위해 활발히 움직인다. 청년이자 여성인 이들은 불안한 미래, 성차별적 사회에 대응하려면 스스로 돈을 벌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경제 담론도 만든다. 동시에 이들이 구조적 변화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며 신자유주의 질서에 기반을 둔다는 시선도 있다. 블루레이디가 어떤 맥락에서 등장했는지, 이들의 사회적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봤다.“여성혐오 없이 투자 말할 수 있게”청년 여성들의 주식 투자는 2019년 이미 트위터를 달군 적이 있다. 한 트위터리안이 “가난하지도 여유롭지도 않게 살아가는 사회초년생 여성이라면 신라호텔 망고빙수(4만2000원) 말고 호텔신라우 주...

  • [취재 후] 골짜기는 누가 메우나
    [취재 후] 골짜기는 누가 메우나

    “공유된 비전이 특정한 방향으로 고착되면 그것을 깨고 나와 사회적으로 더 유익할 법한 대안적 궤적을 탐구하기가 어려워진다. 기술 진보의 방향이 지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는 강력한 의사결정자에게 유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불리한 방식으로 사회적 편향성을 띠게 만든다.”(대런 애쓰모글루·사이먼 존슨, <권력과 진보>)‘공유된 비전’이 뭘 말하는 건지 궁금하면 현대자동차그룹이 선보인 피지컬 AI ‘아틀라스’와 관련한 기사 댓글을 보면 된다. 대다수의 댓글이 아틀라스가 인간을, 특히 현대차 노조원들을 대체할 미래를 환영하고 있다. 일부는 현대차 노조의 오랜 꼬리표인 ‘귀족노조’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반응일 수 있다. 그런데 전부는 아니다.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믿음과 아틀라스 도입을 거부할 경우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바탕에 깔려 있다.현재 우리 사회에 지배적인 비전이 있다면 두 갈래로 구성되는 것 같다. 하나는 피지컬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2026.02.11 06:00

  • [우정 이야기] ‘생계비 계좌’, 우체국도 이달 출시
    [우정 이야기] ‘생계비 계좌’, 우체국도 이달 출시

    코스피가 ‘5000피’, 코스닥이 2000년 닷컴버블 이후 처음으로 ‘1100선’을 넘는 등 국내 증시가 크게 들썩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이례적 강세에 ‘포모(FOMO·나만 소외된다는 두려움)’ 심리를 느끼며 예·적금을 해지하고 주식으로 향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그렇지만 국내 증시와 달리 실물경기는 부진하면서 국내 증시에 탑승할 여력조차 없는 서민도 적지 않다.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로 역대 다섯 번째로 낮았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서민들 처지에선 ‘고금리’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빚 상환 부담에 허덕이는 자영업자와 서민들은 최저생계비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최저생계비를 보호하고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도 이달에 우체국 생계비 계좌를 출시했다. 생계비 계좌란 생계비 한도 내에서 압류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계좌다.국내 시중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권...

    2026.02.11 06:00

  • [신간]  우리가 몰랐던 금융자본주의 진실
    [신간] 우리가 몰랐던 금융자본주의 진실

    트레이딩 게임게리 스티븐슨 지음·강인선 옮김·사이드웨이·2만5000원하루에도 수조원 규모를 거래하는 세계적 금융회사의 트레이더는 어떤 사람들일까?영국의 서민층 출신인 저자는 천재적인 수학적 두뇌 덕에 가난한 집안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부호 자녀, 엘리트들이 모여드는 런던정경대(LSE)에 입학했다. 남들이 금융 대기업에 수십 곳씩 인턴십 구직 활동을 하고 있을 때, 그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학교 공부만 한다. 우연히 한 은행이 주최한 트레이딩 게임 공모전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으로 인턴십 기회를 따내고 정규직 자리를 얻는다. 주위 동료들의 신뢰와 호감을 얻은 그의 인생은 탄탄대로를 걸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몇 년 뒤 그는 투자 광기의 현실을 직시하고 도덕적 갈등에 시달리다가 결국 그곳을 박차고 나온다.저자는 경험을 토대로 한 이야기를 들려줄 뿐이지만, 영화보다 박진감 넘치는 내용에 책을 놓기 어렵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 금융자본주의의 진실에 대해 다시...

    2026.02.11 06:00

  • [시네프리뷰]넘버 원-상투적 한계를 거부한 현대적 신파
    [시네프리뷰]넘버 원-상투적 한계를 거부한 현대적 신파

    제목: 넘버 원(Number One)제작연도: 2026제작국: 한국상연시간: 104분장르: 드라마감독: 김태용출연: 최우식, 장혜진, 공승연개봉: 2026년 2월 11일등급: 12세 이상 관람가사진제공: ㈜바이포엠스튜디오만약 생존 그 자체에만 가치를 부여한다면 모든 인간의 삶은 비극이다. 하지만 삶은 다양한 사건과 관계를 통해 운명적 유한성의 비애를 잊게 만드는 최면도 선물한다.어쩌면 다수의 현대 관객이 ‘신파’라는 단어를 극도로 혐오하는 것은 이런 부정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를 새삼 일깨우는 일면 때문인지도 모른다.하지만 창작자들에게 신파란 이름의 비애와 눈물은 여전히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확실한 무기임이 분명하다. 장르를 망라해 ‘웃기다가 울리면 성공한다’는 한국 영화계의 불문율 역시 변함없이 견고하다.언제부턴가 하민(최우식 분)의 눈앞에 알 수 없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숫자들은 엄마 은실(장혜진...

    2026.02.11 06:00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87) 필리핀 세부섬 오슬롭-고래상어와의 잊을 수 없는 추억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87) 필리핀 세부섬 오슬롭-고래상어와의 잊을 수 없는 추억

    현존하는 어류 가운데 가장 큰 종인 고래상어는 최대 길이가 20m에 달하는 대물이다. 워낙 희귀해 스쿠버다이버들에게는 고래상어와의 조우가 로망에 가까운 경험으로 여겨진다. 이런 고래상어를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필리핀 세부섬 동남쪽의 작은 어촌 오슬롭이다.2011년 12월 마을 앞바다를 찾은 고래상어들에게 주민들이 먹이를 주기 시작하면서 고래상어들이 이 해역에 머물게 됐다. 그 결과 오슬롭은 하루 수백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주민들은 크리스마스 무렵 나타난 고래상어를 산타가 안겨준 선물처럼 여기며, 고래상어 관광은 마을의 중요한 수입원(스노클링 30분 기준 1000페소)이 됐다. 하지만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에 대한 환경단체의 비판도 이어졌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이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향을 택했다. 해양생물 전문가를 초빙해 고래상어를 연구하는 한편,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규제와 관리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2026.02.11 06:00

  • [독자의 소리] 1665호를 읽고
    [독자의 소리] 1665호를 읽고

    아틀라스가 공장에 들어오는 날, 한국사회는 준비돼 있나생산성 향상과 국제경쟁 측면에서 로봇과 AI 등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다수 노동자가 일자리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데,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_주간경향닷컴 대관****현대차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로봇이 사람을 대체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 사회적 국가적인 문제이므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_경향닷컴 ****AI 로봇이 환경의 순환에 맞게 생산하고, 인류가 적절히 나눠 소비해야 한다. 기본 생활이 완전히 보장되는 소득 재분배 외에 해결책이 없다._경향닷컴 huma****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논의, 여야 정계 개편으로 이어지나조국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길 국민의힘은 학수고대할 것이다._경향닷컴 경향38****제안하고 논의 시작도 안 한 합당에 대해 트집 잡지 말아라. 이를 트집 잡는 건 당의 분열주의와 계파에 매몰되는 과거의 구태를 재연하는 것이다._네이버 jhle****대통령은 밤잠 못 자면...

    2026.02.11 06:00

  • [편집실에서] 몰트북이 던진 질문, 인간은 관객이 될 것인가
    [편집실에서] 몰트북이 던진 질문, 인간은 관객이 될 것인가

    “인간은 관찰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등장한 인공지능(AI) 전용 소셜미디어 ‘몰트북(Moltbook)’의 첫 화면에 뜨는 문구다. 사람은 글을 쓸 수도, 댓글을 달 수도 없다. 게시글 작성과 댓글, ‘좋아요’ 같은 활동은 AI 에이전트(비서)들의 몫이다. 인간은 그저 지켜볼 뿐이다.SF영화 같지만, 서비스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개가 넘는 AI 계정이 가입했다. 여기서 활동하는 AI 에이전트들은 과거의 챗봇과는 차원이 다르다.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를 바탕으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며 결과를 평가한다. 이들이 보여주는 상호작용은 인간과 상당히 비슷하다.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을 공유하고 오류 해결법을 토론하며, 때로는 존재의 의미를 묻는다. 심지어 인간 주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고, 종교도 만들었다.물론 이러한 활동이 실제 감정이나 자의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인간 사회의 언어와 행동 패턴을 학습한 결과일 뿐이다. 그러나 AI가 자아를 가진 것처럼 보이는 순간, 더 ...

    2026.02.11 06:00

  • [렌즈로 본 세상] 그래도 설 대목…활기 넘치는 시장
    [렌즈로 본 세상] 그래도 설 대목…활기 넘치는 시장

    하늘에서 내려다본 오일장터는 퍼즐게임 테트리스 같다. 사각형 블록 사이사이를 작은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누빈다. 1960년대 난전이 모여들면서 형성된 모란시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 오일장이다. 장은 끝자리 4일과 9일인 날에 열린다.설 명절을 앞둔 지난 2월 4일 경기 성남시 모란민속오일장을 찾았다. 넓은 공터에는 형형색색의 천막이 빼곡하게 설치돼 있었다. 상인들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했다. 매대에는 정성껏 정리한 과일, 채소, 나물이 소쿠리에 담겨 가지런히 놓였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익숙한 냄새를 따라 뚜벅뚜벅 발걸음이 저절로 옮겨졌다. 포장마차에서는 허기를 달래줄 음식 준비가 한창이었다.곳곳에서 기분 좋은 가격 흥정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더 달라는 손님과 남는 게 없다는 주인의 미묘한 줄다리기는 상처 난 사과가 덤으로 얹히자 끝이 났다. 대목을 앞두고 활기 넘치는 시장 풍경은 보는 사람을 미소 짓게 했다.

    2026.02.10 06:00

  • [주간 舌전]“합당은 민주당을 숙주로 이용하는 것”
    [주간 舌전]“합당은 민주당을 숙주로 이용하는 것”

    “합당은 특정인 대권놀이에 민주당을 숙주로 이용하는 것.”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을 두고 이렇게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2월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 임기 초반부터 2인자들이 판을 흔들며 간판이 되려는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며 합당 시도를 ‘대권 장사’로 규정했다. 이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2월 1일에도 “혁신당이 위헌적 소지가 있는 토지공개념 입법 추진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합당 논의는 불가능하다”고 직격한 바 있다.혁신당에서는 즉각 불편한 반응이 쏟아졌다. 조국 대표는 2월 5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선과 정책을 둘러싼 생산적 논쟁이 아니다”면서 “내부 논쟁 과정에서 혁신당과 저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당에 대한 예의는 찾아볼 수가 없다. 상상에 상상을 더한 음모론을 펼치고 있다”며 “당이 작다고 자존심까지 없는 건 ...

    2026.02.09 06:00

  • 콜라 한 병에 붙는 부담금?…‘설탕 부담금’ 논쟁 본격화
    콜라 한 병에 붙는 부담금?…‘설탕 부담금’ 논쟁 본격화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에 ‘설탕 부담금’ 도입 의견을 물으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우회 증세”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왜곡”이라며 설탕 부담금은 일반 세금과는 다른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한 ‘부담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설탕 부담금 도입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리는 가운데 논의는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3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1월 30일 첨가당 함량에 따라 가당 음료 제조·가공·수입하는 자에게 부담금을 부과하고 이를 만성질환 예방·관리 사업 및 공공의료 등에 사용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2월 12일에는 정태호 민주당 의원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이 관련 주제로 국회에서 토론회를 연다. 설탕 부담금을 둘러싼 쟁점을 짚어봤다.■건강세? 설탕세? 설탕 부담금?흔히 ‘설탕세(Sugar Tax)’라고 부르지만, 설탕 그 자체에 세금이나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아니다. 설탕세는 당...

    2026.02.09 06:00

  • 매대는 비고 급여는 밀렸다…법정관리 1년, 홈플러스 회생은 왜 멈췄나
    매대는 비고 급여는 밀렸다…법정관리 1년, 홈플러스 회생은 왜 멈췄나

    홈플러스가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법정관리 기한은 오는 3월 3일까지. 법원 판단에 따라 최장 2026년 9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회생은 계속 지연되고 폐점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미 점포 17곳이 문을 닫았고 2월에도 부산 감만, 울산 남구, 천안 등 7곳이 폐점한다. 세금과 공과금은 수개월째 체납 중이다. 납품 대금 지급이 밀리면서 거래처 공급이 끊겨 매대는 비어가고 있다. 직원들 급여는 미뤄지고 있고, 홈플러스 본사는 희망퇴직 절차에 들어갔다.지난 1년간 대주주 MBK가 책임 있는 자구책을 내놓지 않고 유통업 영업기반은 계속 악화하면서 마땅한 인수처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은 “매각처가 나온다면 좋겠지만 사실상 답이 없는 상황이다”며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며 전체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영업을 이어가더라도 매각 가능성을 판단할 수준으로...

    2026.02.09 06:00

  • “오늘이 제일 싸다”…AI 열풍이 밀어 올린 노트북·휴대폰 값
    “오늘이 제일 싸다”…AI 열풍이 밀어 올린 노트북·휴대폰 값

    최근 새 노트북을 구입하기 위해 사이트를 찾아보던 A씨(42)는 깜짝 놀랐다. 자신이 5년 전부터 써온 회사의 노트북 신규 모델이 기존 것에 비해 50만원 가까이 뛰었기 때문이다. A씨는 “성능도 있지만 익숙한 회사 제품이 좋겠다고 생각해 신규 모델을 보고 있었는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며 “조금 기다렸다가 살까 했는데 인터넷을 살펴보니 ‘오늘이 가장 싸다’는 식으로 빨리 사라는 의견이 많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최근 컴퓨터용 핵심 부품 가격이 줄줄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지난 2월 4일 PC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조립 PC(퍼포먼스 PC·16GB)의 가격은 현재 152만원으로 지난해 10월(100만원) 대비 약 50% 상승했다. 다나와 표준 PC 게임용(16GB)의 경우에도 260만원으로 지난해 10월(179만원)보다 45%가량 뛰었다. 노트북의 경우 삼성(갤럭시북)과 LG(그램)의 2026년형 최신 모델은 비슷한 사양의...

    2026.02.09 06:00

  • 대통령의 SNS 정치, 52주 연속 오른 서울 아파트값 잡을까
    대통령의 SNS 정치, 52주 연속 오른 서울 아파트값 잡을까

    “부동산 정상화는 5000피(코스피 5000),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 “기회가 있을 때 잡기 바란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음을 곧 알게 될 것”, “돈이 마귀라더니, 설마 마귀에게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것은 아닌가.”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연일 부동산 관련 메시지를 쏟아내며 부동산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23일 양도세 중과 배제 연장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글을 시작으로 잇따라 부동산시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1월 25일에는 “버티는 이익이 버티는 비용보다 크게 해서는 안 되겠지요”라며 “비정상을 정상화시킬 수단은 얼마든지 있다”고 재차 강조했고, 같은 달 31일에는 “망국적 부동산 정상화는 불가능할 것 같은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2월 들어서도 이 대통령은 “부동산에 투자·투기하며 ‘또 연장하겠지’라는 부당한 기대를 가진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으로 고통받는 국민이 더 배려받아야 한다”, “똘똘한 ...

    2026.02.09 06:00

  • 희생양 찾기, 정부 뒤로 숨기…‘쿠팡식 대응’ 코로나 감염 때부터?
    희생양 찾기, 정부 뒤로 숨기…‘쿠팡식 대응’ 코로나 감염 때부터?

    “처음 확진자는 언제 나왔나요?”, “그분이 어느 쪽에서 일하셨나요?”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하던 2020년 5월 25일 저녁 7시, 경기도 부천 쿠팡 신선 물류센터. 한창 일하던 노동자들을 한곳에 불러 모은 관리자에게 노동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관리자는 “모른다”, “개인정보라 말씀드릴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당시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컸던 때다. 치료제도, 백신도 없었고, 1만1000여명이 감염돼 264명(2020년 5월 25일 기준)이 사망하는 등 치명적이었기 때문이다. 관리자는 “여기 계신 분들은 일차적인 접촉자가 아닌 거예요. 그건 제가 장담할 수 있어요. (동선) 다 파악했으니까”라며 안심시켰다. 그는 부천 물류센터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시간부로 물류센터를 폐쇄한다며 노동자들을 퇴근시켰다.관리자의 호언장담이 무색하게 그다음 날부터 10여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는 등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는 급증하기 시작했다. 최종적으로 쿠팡 부천...

    2026.02.09 06:00

  • [꼬다리] 하우 아 유, 생큐 앤드 유
    [꼬다리] 하우 아 유, 생큐 앤드 유

    “모든 에너지는 장점과 단점이 있어요. 태양광은 친환경이고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굉장히 큰 장점을 갖고 있지만, 간헐성이라고 해서 자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어요. 원자력도 우리가 원할 때 전기를 뽑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주민들이 좀 불안해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같은 것을 조화롭게, 우리나라에 딱 적합하게 에너지를 잘 섞어서 써야 해요. 그걸 우리가 에너지믹스라고 합니다.”“태양열 에너지랑 원자력 에너지랑 의견이 분분한 거로 알고 있는데, 원자력 에너지도 저탄소라면 원자력 에너지가 더 좋은 거 아닌가요?”라는 가수 이창섭의 질문에 조형규 서울대 원자력핵공학과 교수가 답한 내용이다. 이 장면을 2년 전, 유튜브 예능 ‘전과자’에서 봤다. 원자력핵공학과 교수니까 원자력 편을 들지 않을까 예상하며 봤는데 각각의 장단점을 설명하며 ‘잘 섞어 써야 한다’는 말이 의외였다. 오랜만에 보는 에너지에 대한 거리감과 균형감 있는 시선이라는 생...

    2026.02.06 14:33

  • [오늘을 생각한다] 어쩔 수가 없다?
    [오늘을 생각한다] 어쩔 수가 없다?

    지난 1월 27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수립한 계획대로 신규 원전 2기의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당시 AI 확산에 따른 폭발적인 전력 수요에 대비하고, 국내 원전 생태계를 복원해야 원전 수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당시 사회적 공론화 이후 결정한 탈원전 정책을 뒤집었다. 당시 현재보다 약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2038년 최대 전력 수요를 과대 추계했고,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한 전력 수요구조를 심화할 것이며, 사용후핵연료 대책이 부재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런데 이러한 비판에 대한 명확한 반증도 없이 여론조사를 내세워 윤석열 정부의 논리를 그대로 답습한 이번 정부의 결정은 이해하기 어렵다.정부 스스로 인정하고 있듯이,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함께 늘리며 조화를 찾아가고 있는 현장 사례는 아직 없다. 주요 전력원으로 원전에 의존하는 대표적인 국가인 프랑스와 스웨덴은 경직된 에너지 구조...

    2026.02.06 14:33

  • [이주영의 연뮤덕질기](66) 각혈과 총성 그리고 내 이름 찾기
    [이주영의 연뮤덕질기](66) 각혈과 총성 그리고 내 이름 찾기

    100년 전이 유행이다. 한쪽에서는 종이에 베인 상처를 토로하며 각혈하는 일제강점기 예술가들이, 다른 한쪽에서는 실업과 굶주림으로 서로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대공황기 서민들이 무대 위를 가득 메운다. 내부로 향한 폭력과 외부로 발사된 폭력을 다루는 이 작품들은 ‘코스피 5000’시대의 명암을 미학적으로 되짚게 한다. 일제강점기 조선 예술가들의 고뇌와 낭만이 교차하던 ‘문예 시대’부터 실업과 자살, 폭력이 일상이던 미국 ‘대공황 시대’까지. 같은 시간대 다른 공간의 폭력적 상황은 무대의 언어로 묻는다. 당신은 지금 시스템이 만들어낸 숫자의 풍요를 만끽하고 있는가?문예 시대 각혈은 억압의 분출심연을 알아주는 팬을 만나면 사랑에 빠지는 게 당연하다. 뮤지컬 <팬레터>(한재은 작·작사, 박현숙 작곡, 김태형 연출, 신선호 안무, 라이브㈜ 제작)는 일제강점기에도 순수예술을 해보자고 결성된 7인회의 천재 작가 해진(에녹·김종구·김경수·이규형 분)의 오랜 팬 세훈(문성일·...

    2026.02.06 14:32

  • [거꾸로 읽는 한국 여성문학 100년] (22) 사랑의 불안을 탐색하는 여성 서사
    [거꾸로 읽는 한국 여성문학 100년] (22) 사랑의 불안을 탐색하는 여성 서사

    김지원(1942~2013)은 1997년에 ‘사랑의 예감’으로 제21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지만, 미국 이민자로 한국 문단에서 사실상 이방인적 위치에 있었다. 1970~1980년대 뉴욕의 한인 사회를 배경으로 한 김지원의 소설은 한국 여성이 1960~1980년대에 여성의 사회·정치·경제적 권리 확장을 요구하고 가부장제·성적 규범 같은 성차별 구조를 비판하며 확산한 ‘제2물결’과 조우하며 여성 문제를 파고든 결과였다. 한국 문단은 당시 산업화로 인한 사회적 병폐 해결과 민주화라는 역사적 과제 수행을 요구받고 있었고, 페미니즘을 부르주아 여성 운동으로 낙인찍어 경멸했기에 김지원의 문학은 너무 일찍 도착한 편지처럼 오랫동안 수신자를 기다려야만 했다.대중에게는 다소 낯선 작가인 김지원은 최정희와 김동환의 장녀로 문인 가족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영문과 재학 중인 1964년 1월 ‘여원’에 ‘늪 주변’이 당선돼 데뷔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1973년에 도미한 후인 1975년 ‘현대문학’...

    2026.02.06 14:32

  • [한동수의 틈새](10) AI 판사와 형사재판 배심제
    [한동수의 틈새](10) AI 판사와 형사재판 배심제

    ‘판사를 못 믿겠다. 인공지능(AI) 판사가 낫다’는 주장이 인터넷 댓글은 물론 사법개혁 관련 토론의 장에서 자주 제기된다. AI 기술 발달에 따른 업무환경의 변화가 배경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법 앞에 평등한 재판, 공정한 재판,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에 부합하는 재판’을 간절히 원하는 시민들의 분노와 한탄이 섞인 외침일 것이다.헌법 제27조는 살아 있는 인간인 법관에 의한 재판을 규정하고 있으므로, AI 판사가 인간 판사를 대체해 직접 재판하는 것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다. 다만 AI가 어디까지 어떤 방법으로 판사의 재판을 지원하고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가의 문제다. 규제의 관점에서는 재판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AI의 위험성을 어떻게 실효적으로 통제해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켜내는가의 문제다.기술적인 관점에서 AI의 효율성부터 살펴보자. 미국에서 2004년 구현된 ‘판결예측 알고리즘’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자료를 학습한 후 인간 전문가(59%)보다 더 뛰어난...

    2026.02.06 14:31

  • [김우재의 플라이룸](71) 거미의 엉덩이와 개미의 냄새
    [김우재의 플라이룸](71) 거미의 엉덩이와 개미의 냄새

    대한민국은 이제 명실상부한 선진국이다. 경제 규모로나 문화적 파급력으로나 우리는 세계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진입했다. 그러나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은 단순히 국내총생산(GDP) 수치나 K컬처의 유행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선진국이란 인류가 직면한 보편적 문제에 대해 독자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고, 당장의 국익과 무관해 보이는 인류 공통의 지적 자산을 축적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나라를 의미한다. 문명사적으로 볼 때, 선진국은 ‘소비하는 국가’가 아니라 ‘생산하는 국가’여야 하며, 그 생산의 최상단에는 바로 ‘기초과학’이 존재한다.미국: 유전체 문법의 해독과 인공지능의 결합기초과학의 최전선인 미국은 이제 실험실의 벤치를 넘어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영역에서 생명의 코드를 다시 쓰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가 최근 발표한 ‘알파게놈’은 기초과학이 기술과 결합해 어떻게 생명 현상의 근본적인 이해를 확장하는지를 보여주는 압도적인 사례다.알파게놈은 1메가베이스에 ...

    2026.02.06 14:30

  • [가장 급진적인 로컬, 동네서점](2) 책 읽기의 안팎과 지역의 미래
    [가장 급진적인 로컬, 동네서점](2) 책 읽기의 안팎과 지역의 미래

    임동과 광천동은 원래 광주의 바깥으로, 공업지대로 개발된 곳이다. 임동에는 방직공장이, 광천동엔 자동차 공장이 있었다. 당연히 그곳에는 노동자들이 살았다. 도시의 하수가 합수되는 광주천 옆 공장에 목구멍을 대고 살던 노동자들에게 책이 있을 리 만무했다.대신 책은 광주의 안쪽에 있었다. 광주 사람들이 “그럼 충장서림에서 만나자”며 모두가 약속을 하던 곳, 매일 5시 18분이면 ‘임을 위한 행진곡’이 광장의 기억을 일깨우는 곳에 책이 있었다. 1990년대 ‘충장서림’이 있던 시내에는 ‘나라서적’, ‘삼복서점’이 자웅을 겨루며 광주 향토서점 ‘빅 3’로 자존심을 지키며 군림하던 시절이었다. 충장로 우체국사거리 앞의 ‘나라서적’은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광주에서 공시지가 기준 평당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이었다.그러한 대형서점들 사이로 길 잃은 선원들을 유혹하는 세이렌처럼 대학생들을 꼬드기던 인문사회과학 서점들이 있었다. 역시, 광주의 안쪽 전남대와 조선대 주변에 몰려 있었고,...

    2026.02.06 14:30

  • [IT 칼럼] AI가 SW를 먹는 시대
    [IT 칼럼] AI가 SW를 먹는 시대

    AI 시대. 누군가의 일자리는 조용히 사라지게 하겠지만, 또 누군가의 일자리는 굳건히 지켜준다.미래에 AI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업종이 있다. AI의 효과가 직접적인 분야에서 이미 벌어지는 일을 관찰하면 된다. 현재 AI는 LLM, 즉 언어가 전공이다. 언어란 입력과 출력을 완벽히 디지털화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학습도 쉽고 검증도 편하기에 개선이 쉽다. 번역, 또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같이 언어를 다루는 일들이 이에 해당한다.불과 2~3년 전만 해도 산업계는 만성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부족 현상에 시달렸다. 디지털 전환의 기로에서 조직의 혁신 속도를 가늠할 병목이 그들이었기 때문이다.챗GPT의 등장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생산성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여기까지는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도구였다. 하지만 근 1년 사이에 등장한 ‘에이전트형’ 코딩, 그러니까 사양서를 꼼꼼하게 미리 써다 주면 장시간에 걸쳐 시행착오를 스스로 거쳐 가며 묵묵히 코딩해 결과물을 ...

    2026.02.06 14:29

  • [이한재의 세계 인권 현장](6) 독재로 그늘진 땅에 민주주의의 씨앗을 심다
    [이한재의 세계 인권 현장](6) 독재로 그늘진 땅에 민주주의의 씨앗을 심다

    1970년대 독재자 이디 아민(Idi Amin)의 통치 기간 동안 우간다에서 30만명에서 50만명의 시민이 학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자비한 납치와 고문 그리고 실종이 이어지는 끔찍한 시기였다. 우간다 민주주의 교육활동가 마이클 카타가야는 “오늘날 많은 우간다인은 그 시대를 기억하고 있으며, 정권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1986년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Museveni)는 이 비극을 끝내겠다며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했으나 그 역시 결국 독재자의 길을 걷고 있다.독재의 늪에 가라앉다2026년 1월 15일(현지시간)에는 무세베니 대통령의 40년차, 7번째 임기를 위한 선거가 예정돼 있었다. 선거일 이틀 전인 1월 13일, 아무도 예상치 못하게 우간다 전국의 인터넷, 통신, 전기, 은행 시스템이 차단됐다. 우간다 정부는 선거 기간 동안 “허위정보 확산과 폭력 선동 방지”를 위해 인터넷 차단 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요즈음 세계적으로 독재 ...

    2026.02.06 14:29

  • 그래서, 이란 반정부 시위는 끝났을까
    그래서, 이란 반정부 시위는 끝났을까

    새해 벽두, 이란 전역은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란 구호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란 신정 체제 종식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자 이란 정권은 그들에게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대응했다. 시위대를 무력으로 탄압하고 살해하는 것으로. 하지만 이번 유혈 진압은 방식과 규모 면에서 무척 잔학했다.지난 1월 8~9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보안군의 유혈 진압으로 사망한 사람은 수천명에서 많게는 3만명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너무 많은 사람이 희생됐기 때문에 시위는 잦아들었다. 이란 정권이 체제 수호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상처를 서둘러 덮어버린 일시적 봉합에 가깝다.이란 정권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경제적·사회적·도덕적·안보적 파탄을 바닥까지 드러냈으며, 자국민을 살해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해결책을 갖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 전단 등 병력을 대거 배치하고 군사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이란은 2월 6일 미...

    2026.02.06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