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이야기
5남매 시골엄마의 버거운 ‘귀갓길’초저출생 시대, 다자녀 가구는 어디서나 귀한 존재다. 하루가 다르게 인구가 줄고 있는 지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 관점에서 충남 홍성군 장곡면에 사는 정은라씨(43)는 귀한 사람이다. 셋째 아이가 태어난 직후 다섯 가족이 홍성군으로 귀농했다. 홍성에 뿌리를 내린 뒤로는 두 아이가 더 태어나 일곱 가족이 됐다. 2021년 막내가 태어났을 때는 가족의 소식이 지역언론에 기사로 실리기도 했다. 당시 기사에는 “대단하네요. 다섯째는 홍성에서 집 한 채씩 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댓글도 달렸는데, 가족의 소식은 그만큼 지역주민들이 함께 기뻐할 만한 이야기였다.지금 정은라씨는 지역의 현실을 살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 단계별로 지역에서 아이를 키우는 고단함을 경험하면서. 아이들의 교육·돌봄 기관은 집에서 그리 가깝지 않다. 이동수단도 마땅치 않다. 아이들이 이야기를 나눌 또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도 지금보다 서서히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 정씨는 “큰 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