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일시 11월 30일~2025년 3월 3일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관람료 성인 1만8500원, 청소년 1만6000원, 어린이 1만1000원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191점을 한국에서 감상할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전시는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이라는 제목으로 1900년대 비엔나(빈)가 갖는 문화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기획전이다. 이를 위해 구스타프 클림트, 콜로만 모저, 요제프 호프만, 오스카 코코슈카 그리고 에곤 실레의 대표작이 한국으로 왔다.
1900년대 비엔나는 예술계의 기득권이 보수주의를 강조할 때, 자유를 외치며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예술을 선보인 곳이다. 예술가들의 실험과 도전이 비엔나 예술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고, 비엔나를 어떻게 유럽의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었는지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황금의 화가’로 알려진 구스타프 클림트가 이 시대 예술가들의 구심점이 돼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혁신가’이기도 했다고 소개한다.
전시 구성은 프롤로그와 함께 총 5부로 기획됐다. 프롤로그부터 3부까지는 비엔나 예술계에 등장한 클림트와 1897년 창립한 비엔나 분리파의 역사와 이념, 철학을 소개한다. 4부와 5부에서는 에곤 실레로 대표되는 젊은 예술가들의 표현주의적 경향과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순서는 클림트가 기존의 틀을 깨고 예술에 대해 새롭게 사고하는 토대를 만들고, 이를 젊은 예술가들이 이어받아 자유롭게 자기 생각과 감정을 예술로 표현하게 됐다는 것을 알 수 있게 기획됐다. 이를 위해 회화뿐만 아니라 포스터, 그래픽 디자인, 드로잉, 사진, 가구, 공예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이번 전시를 찾으면 감상할 수 있는 주요 전시품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수풀 속 여인’, 안톤 콜리히의 ‘소년과 큐피드’, 오스카 코코슈카의 ‘헤르만 슈바르츠발트 II’ 그리고 에곤 실레의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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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라노
일시 12월 6일~2025년 2월 23일 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관람료 R석 15만원, S석 11만원, A석 7만원
17세기 프랑스 파리, 만인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콧대 높은 시인 시라노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록산에게 향한 다른 이의 연애편지를 대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이 쓴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1588-5212
[연극] 톡톡
일시 12월 6일~2025년 2월 23일 장소 대학로 TOM(티오엠) 2관 관람료 일반석 6만원
강박증 치료의 최고 권위자 스텐 박사에게 찾아온 여섯 명의 환자 이야기. 투레트 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증, 확인강박증, 동어반복증, 대칭집착증 등 현대인들도 크고 작게 겪는 강박증을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02-766-6007
[발레]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일시 12월 19~30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료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
매년 겨울이면 찾아오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올해도 관객을 맞이한다. 1986년 한국 초연 이후 매해 매진이라는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곡에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춤을 더했다. 02-399-1000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