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수회 “중·고교 통합, 수능 3∼4번 보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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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관악캠퍼스 정문. 연합뉴스

서울대 관악캠퍼스 정문. 연합뉴스

서울대 교수들의 자치단체인 서울대교수회가 중·고교 통합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중복 응시 등을 포함한 교육 개혁안을 내놨다. 서울대 교수 2300여명 전원이 소속된 서울대교수회가 교육 개혁 방안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공론화 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서울대 교수회는 14일 공개한 ‘대한민국 교육개혁 제안’에서 유·청소년 교육 개혁을 위해 중·고등학교 학제를 ‘중등학교 6년제’로 통합하는 안을 제시했다.

교수회는 “성격과 인성이 형성되는 초등 6년 과정에선 소양 교육을, 중등 6년 과정은 기초 교육과 적성 탐색을 위한 커리큘럼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입 과정에서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1년에 수능 시험을 3∼4회씩 보고, 최고점수 혹은 점수의 평균치를 입시에 반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아직 적성을 파악하지 못한 학생을 위해 무전공(자유전공) 입학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교수회는 “의정 갈등, 인구소멸 문제, 양극화, 사교육 문제는 단편적인 대책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교육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세우도록 정부와 국민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개혁안을 토대로 서울대 본부, 교육부, 각 시도 교육청과 정책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각 정당의 대선 주자들에게도 전달해 공약으로 논의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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