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보다 끝날 때 지지율이 더 높길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렌즈로 본 세상]시작보다 끝날 때 지지율이 더 높길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른바 G7(Group of Seven)이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렸다. ‘주요 7개국’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그리고 일본이다. 비록 한국은 7개국에 포함되지 않지만, 초청국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기회였다.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이재명 대통령은 12·3 불법 계엄과 대통령 탄핵 등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을 언급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말했다. “9월에 열릴 유엔 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첫 외교무대에 등장했다. 기대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은 불발됐지만, 비교적 성공적인 출발이 아니었을까? 공군 1호기에서 깜짝 기자간담회를 열었던 이 대통령에게 한 기자가 질문했다. “임기를 끝낼 때쯤 이 정도의 지지율이라면 대략 성공한, 제법 잘한 대통령이다라고 만족할 수 있는 수치인지 궁금합니다.” 이 대통령이 대답했다. “그런데 저는 언제나 공직을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렌즈로 본 세상바로가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