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 연합뉴스
“검찰, 자폭해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검찰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김 여사에게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스스로 뒤집고 다시 수사하기로 결정했는데, 새 수사팀이 수사에 착수하자마자 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의 대화가 담긴 육성 파일 수백개가 발견되면서다.
유 전 사무총장은 6월 19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검찰이 혐의 없다고 했다가 재수사에 들어가서 찾은 거 아니냐”며 “그게 얼마나 국민 보기에 쪽팔리는 짓을 한 것이냐. 그걸 무혐의 처분했다가 정권 바뀌니까 재수사 들어가 이제야 그걸 찾았다”며 혀를 찼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건희에게 면죄부를 줬던 검사들을 당장 수사해야 하고, 당장 구속해야 한다”며 “(중앙지검 수사팀은) 김건희 특검의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같은 검사인데 그때 수사했던 검사는 왜 그걸(통화 녹취 파일) 발견 못 했을까. 왜 지금 검사들은 이걸 발견했을까”라며 “국민도 납득하기 어려울 거라 본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