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사이비 레밍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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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 성동훈 기자 사진 크게보기

홍준표 전 대구시장 / 성동훈 기자

“국민의힘은 보수 참칭 사이비 레밍 집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홍 전 시장은 6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이제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뼛속 깊이 병이 들었다. 곧 다가올 아이스 에이지(ICE AGE·빙하기)는 혹독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모두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사익만 추구하는 이익집단에 불과하다”며 “나를 탓하지 말고, 그나마 남아 있는 보수 회생의 불씨인 이준석도 탓하지 말라”고도 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대선 출구조사가 나온 직후부터 “박근혜 탄핵 때 해체되도록 방치하고 새롭게 다시 판을 짜야 했는데, 기껏 살려 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다시 이 꼴이 됐다”,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남기고 불태워야 한다”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홍 전 시장은) 제발 관심 끄고 하와이에서 좋아하는 골프에 집중했으면 한다”며 “물론 대구에 발붙일 생각도 꿈에도 꾸지 말고, 당신 말대로 서울시의 소시민으로 그냥 사시라. 그리고 잊히시라”라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시장은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구하는 국민의힘에 ‘절연’을 선언한 바 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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