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서 김문수 지지도 50% 붕괴···김후보 측 “지지층 결집 안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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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한수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한수빈 기자

대구·경북(TK)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4%,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8%의 지지도를 얻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김 후보 지지율이 이 후보와 격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핵심 지지기반인 TK에서조차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6%였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이재명 후보 41%, 김문수 후보 39%, 이준석 후보 6%로 나타났다.

서울은 이재명 후보 50%, 김 후보 28%, 이준석 후보 8%, 인천·경기는 이재명 후보 55%, 김 후보 26%, 이준석 후보 9%였다.

광주·전라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76%,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각각 6%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의 경우 이재명 후보 46%, 김 후보 29%, 이준석 후보 7%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접촉률 40.7%, 응답률 16.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김문수 후보 측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이날 YTN라디오에 나와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의 부진은 뼈아픈 부분”이라며 “이 상황을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역대 대선에서 대구·경북은 투표율이 80%를 넘고, 득표율도 80%를 넘어야 다른 지역에서 패배하더라도 전체 대선에서 승리하는 구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에서 득표율·투표율 80%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이번 대선이 상당히 여러 면에서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지자들의 결집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구·경북 민심 내지 표심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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