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리포트

‘비대면’ 시대 연속혈당측정시스템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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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만든 비대면 일상 시대가 길어지면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만성질환 환자들의 걱정과 불편함도 이어지고 있다.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면서 유·무선 전화, 화상통신 등을 활용한 의료진과의 진료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병원 방문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환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생활패턴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일러스트 김상민기자

일러스트 김상민기자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며, 고혈당으로 인해 여러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키고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된다. 환자들은 보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방법으로 자가 혈당을 측정해 건강한 생활패턴을 만들고, 적절한 당 섭취와 인슐린 주사 등의 처치가 필요하다.

“당뇨환자 위한 가장 효율적 관리 전략”

이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이다. 지난 1월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한 당뇨병 진료 지침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어 전 세계 의료진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환자들 사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DA는 지난 1월 최신 당뇨병 관리 지침을 발표하면서 CGMS의 역할과 중요성을 부각했다. 일반적으로 CGMS는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환자들에게 사용을 권고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CGMS가 필요하며,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시기에는 진료와 관리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약리포트]‘비대면’ 시대 연속혈당측정시스템 유용

미국 FDA에서도 코로나19로부터 의료진과 병원종사자들의 접촉을 최소화, 감염 예방을 위해 입원 환자에게도 CGMS 사용을 허용하는 등 코로나19 일상화 시기에 CGMS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입원 환자가 CGMS를 사용할 경우, 의료진과 환자의 접촉을 최소로 줄일 뿐 아니라 혈당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 걸린 당뇨환자의 경우에도 혈당 측정만을 위해 의료진이 환자를 접촉해야 하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FDA는 설명했다.

최신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인 ‘덱스콤G6’를 국내에 공급하는 휴온스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5분에 1번씩(하루 최대 288번) 혈당값이 측정되며, 자동보정기술 등 최신 CGMS 기술이 적용돼 손가락 채혈 없이도 높은 정확도(오차율 성인 9.8%, 유아 7.7%)로 혈당 측정이 가능하다. 측정된 혈당값은 자동으로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센서를 스캔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혈당값, 혈당 변동폭과 추이 등을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극 저혈당(55mg/dL)에 도달하기 20분 전에 경고 알람을 보내는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 기능과 보호자·의료진 등에게 혈당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이 있어 학업, 수면, 운동 등 일상에서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덱스콤 G6’는 소아환자 또는 처음 CGMS를 사용하는 환자들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원터치 센서 장착 방식과 사이즈를 줄여 옷 안에서의 착용감을 높였다.

CGMS는 rtCGMS(실시간, Real Time CGMS)와 isCGMS(간헐적, Intermittently Scanned CGMS)로 나뉘는데, 가장 큰 차이는 혈당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rtCGMS는 실시간으로 측정된 혈당값이 자동으로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혈당 변동 추이와 변동폭 등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으며, 혈당 변화에 따른 경고 알람 기능, 혈당 정보공유 기능 등이 있어 1형 당뇨 또는 중증의 환자에게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반면 isCGMS는 환자가 센서에 스마트폰을 스캔할 때만 혈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주로 경고 알람이 필요하지 않거나 경증의 환자에게 사용이 권고된다.

위임청구서비스·사용교육 등 무료 지원

덱스콤 G6 구성품. 중앙 하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트랜스미터, 리시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화면, 그리고 센서. / 덱스콤 제공

덱스콤 G6 구성품. 중앙 하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트랜스미터, 리시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화면, 그리고 센서. / 덱스콤 제공

국내에도 두가지 방식 모두 판매되고 있다. 당뇨 타입, 혈당 변동폭, 생활패턴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1형 당뇨환자는 건강보험 급여 지원도 받을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인 가격으로 CGMS를 사용하게 됐다.

건강보험 급여 지원이 되는 1형 당뇨환자들은 ‘덱스콤 G6’를 보다 경제적인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 3개월간 사용하는 트랜스미터(송신기)는 기준가 21만원의 70%를, 10일간 사용하는 센서(전극)는 기준가 10만원(1일 1만원)의 70%를 환급받을 수 있어 의료비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3개월 기준으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7178원으로 288번의 혈당값을 확인하는 셈이다.

‘덱스콤 G6’의 국내 공식 판매처인 휴온스는 공식 온라인몰 ‘휴:온 당뇨케어(www.cgms.co.kr)’에서 환자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급 후 가격만 결제돼 체감 의료비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본인부담금 결제 시스템’을 비롯, 환급을 위한 서류와 절차를 대행해주는 ‘위임청구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전문 간호사가 진행하는 ‘덱스콤 G6’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CGMS에 대한 정보와 함께 올바른 장착법, 모바일 앱 사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박효순 의료전문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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