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에도 줄기세포 치료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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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법이 관절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허리통증 치료에도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첨단 재생의료법 통과로 탄력을 받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는 손상된 연골의 복원을 유도하는 세포 차원의 치료법으로, 관절 건강을 유지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건강설계]허리디스크에도 줄기세포 치료술

목부터 꼬리뼈까지 26개의 뼈로 이루어진 척추는 기둥에 비유될 만큼 우리 몸을 지탱하는 중심체다. 반듯이 설 때 3번 요추가 받는 압력은 누울 때의 4배나 되고, 장시간 앉거나 앉았다 일어나고 구부리는 등의 활동으로 허리가 받는 압력은 몇 배가 더 늘어난다. 특히 나쁜 자세가 장시간 유지되는 탓에 척추질환은 점점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추세다.

척추질환 중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가 발생하면, 허리-엉덩이-다리-발 순서로 당기고 저리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있을 때 아프고, 묵직한 느낌의 요통이 생기기도 한다. 누워서 쉬면 통증이 줄지만 활동하면 다시 아픈 경우도 있다. 또한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한쪽씩 들었을 때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생기거나, 반대편에 비해 올릴 수 있는 각도가 낮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추간판의 퇴행은 30대 이후부터 서서히 진행된다. 평소에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로 생활하거나 운동량이 부족하면 허리에 비정상적인 스트레스가 쌓여 디스크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탄력을 잃는다. 이처럼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최근에는 10대와 20대에서도 허리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를 비롯해 척추관협착증·골다공증 등의 척추질환은 조기진단과 치료가 특히 중요한 질환이다. 만약 그대로 방치하면 나이가 들어서 누워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폐렴 등의 이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해 생명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술을 허리디스크 치료에까지 적용한다. 해외에서도 허리디스크에 줄기세포 치료술을 적용해 통증 완화 및 신체적 능력의 개선을 이룬 사례가 있다.

젊은 나이라도 허리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과 나쁜 자세를 교정하지 않는다면 잦은 통증이 발생하며 만성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는 반드시 교정하고, 병원치료를 미루면 안 된다.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유연성을 위한 스트레칭과 근육 단련을 위한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글·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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