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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시교육의 모델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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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원하는 인재양성 추구, KGE 지성학원 박규현 원장

[입시학원]한국 입시교육의 모델 제시하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들자면 끝도 없이 많겠지만 모든 문제점은 결국 주입식 교육의 폐해에서 온다. 교육의 기본목표가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는 것이고 이를 위해 지식습득과 인성교육을 함께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학부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 필요한 것은 높은 점수와 등수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주입식 교육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부산 교육시스템 광역시 중 밑바닥

주입식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심어줄 수 없다는 것이다. 당장의 내용이 현실과 무관한 것도 문제지만 어떤 새로운 상황이 닥쳤을 때 그 상황에 맞게 스스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없다는 것이다. 기업에서 고학력의 인력을 선발해 자체 비용으로 필요한 능력을 교육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예일 것이다.

박규현 KGE지성학원 원장은 “지금같이 현실감 없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대학이 어떤 학생을 원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박규현 KGE지성학원 원장은 “지금같이 현실감 없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대학이 어떤 학생을 원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KGE지성학원 박규현 원장은 “이처럼 현실감 없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대학이 어떤 학생을 원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교육과 사교육을 통틀어 우리 교육의 방향은 인성·창의성·자율성 교육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교육은 개인의 수용성이 아닌 수용하기까지의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가치관과 사고력, 논리력 등을 중요하게 평가하게 됩니다. 논술과 구술의 중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논술과 구술은 지식 자체보다는 그 지식에 대한 창의적인 사고와 논리의 재구성, 표현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은 대부분의 경우 입시시험을 치르고 나면 대부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시험용 지식입니다. 그나마 원리는 이해하지 못하고 철저히 객관식 답을 찍어내는 데 유리한 방식으로 공부한 지식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문제는 지방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하며, 그중 부산의 교육현실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라는 것이 그의 견해다.

“2002년 설동근 교육감의 초청으로 부산에 와 600여 명의 교사 연수를 맡아서 강의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부산의 교육에 대한 정보력이 수도권에 비해 6~7년 뒤져 있다는 것을 느꼈고,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알아보니 전국 광역시 중 논술·구술 수준이 거의 꼴찌였습니다. 지금도 부산의 재수생 중 상위권의 반 이상은 이미 서울로 올라가 있으며, 교육청에서 하고 있는 논술시범학교지정사업 또한 기획·전시적인 목적이 강할 뿐 내실있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을 대표한다는 학원에서 내걸고 있는 ‘서울대 배출명단’은 그 학원에서 하루만 수강했던 학생들까지 모두 포함한 것으로, 전략적인 이벤트에 불과할 뿐 학원의 실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기 힘듭니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서울에서 논술강의를 하면서도 언젠가는 고향에 가 의미있는 일을 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꿈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던 작년 말 해운대 청솔학원의 강의를 맡게 되면서 기회가 닿아 부산으로 내려오게 된 것이다. 그는 부산지역 학생들이 가진 기본적인 재능은 결코 서울 학생들에 뒤지지 않지만 그들의 능력을 키워줄 교육시스템이 부재한 것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게다가 그의 눈에 비친 부산의 학생과 학부모 대부분은 교육에 대한 패배감에 젖어 자신감을 상실한 모습이었다.

그가 이끌고 있는 KGE지성학원은 이같은 패배감을 극복하고 제대로 된 교육의 모델을 보여주기 위해 세운 입시전문 학원이다. 통합교과형 논술을 포함, 언어영역, 수리영역, 과학탐구, 외국어영역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확한 방향 설정과 빠른 정보력으로 대학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서울서 14년간 논술강의로 명성

지성학원이 자리한 KGE한국영재교육에는 유치부에 동성잉글리쉬타운, 초등부에 CMS, 중등부에 글맥학원이 들어와 있어 어릴 때부터 일관성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

특히 상위권 입시경쟁에서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논술과 구술에 대해서는 박규현 원장을 비롯한 최고의 논술팀이 10년 간의 명문대 논술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책임있는 강의를 하고 있다.

고려대 법학과를 거쳐 서울대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한 박규현 원장은 서울에서 소위 스타강사로 14년 간 논술강의를 하며 연간 서울대 입학생 100여 명을 배출해왔다. 논술을 깊이 공부해본 학생이라면 그의 이름을 모르는 학생이 없을 정도라고. 그는 현재 논술연구모임 일이관지 대표강사이며, 2년 연속 현대청운고 특강을 맡아 하고 있다. 특히 현대청운고 논술 특강은 학기마다 전국 최고 논술팀 간의 시범강의를 통한 공개경쟁방식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더욱 유명하다.

그가 활동 중인 일이관지(一以貫之:하나의 이치로써 모든 것을 꿰뚫는다)는 대입논술이 시작될 때부터 학원과 학교에서 논술을 가르쳐온 전문가 모임이다. 대표인 우한기 선생을 비롯 20여 명의 강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 전국의 유명 학원과 고등학교의 논술 강의를 통해 논술의 신화를 창조하고 있다. 박규현 원장은 콘텐츠 개발, 기획을 비롯, 강사들의 강의를 맡아 하고 있다.

교육에서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그는 “공교육이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내신 부담을 덜어주고 지식을 섭렵,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무엇보다 인성교육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무대에서 경쟁해야 할 우리 아이들은 현재 좁은 교육의 틀에서 편협된 사고를 가지고 자라나고 있습니다. 정도를 걷는 것이 돌아가는 것 같지만 결국 가장 빠른 길인 것처럼, 단기간의 점수 향상을 위한 교육에서 벗어나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을 추구하면서 학생들의 주체적인 사고력을 키워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 지성학원을 통해 부산 교육의 수준을 전국 최고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부산·울산·경남본부|이재남 기자 jaem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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