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김 대리 야근한다고 다 되나](https://img.khan.co.kr/nm/ContentsObject/7/7778_1_d12_1.jpg)
공부에도 요령이 필요하듯이 직장생활이나 대인관계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정보습득에 게으르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 하찮은 정보일지라도 그것의 속내나 진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을 꼼꼼히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져야 한다. 무조건 일만 하기보다는 적절한 휴식이나 여행을 함으로써 재충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것을 업무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해야 한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점들을 깨우친다. 오랫동안 신경정신 분야를 연구해온 저자는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이 어떻게 하면 더 알찬 삶을 살 수 있는지 가르쳐준다. '세 개를 말했다면 일곱 개를 듣는다' '행동을 변화시켜 감정도 변하게 한다' '적극적으로 자신있는 일에 뛰어들어라' '상대방의 자존심을 살려주어 내 편으로 만든다' 등 저자가 가르쳐주는 '요령'은 현재 우리의 삶과 직결돼 있다.
언뜻 보면 수단만 너무 강조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품을 수 있는 얘기들이지만 저자는 부정한 방법은 절대 언급하지 않는다. '삶의 요령'을 전수해준다는 점에서 보면 일종의 처세서라고 할 수 있는데 가볍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다. 와다 히데키 지음, 육은숙 옮김, 법률출판사 10,000원.
임형도 기자 lhd@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