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에 얽힌 옛이야기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a

a

[전시]바다 위의 성, ‘군산군도’

일시 2023년 12월 12일~2024년 4월 28일 장소 국립익산박물관 관람료 무료

고군산군도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하는 특별 전시가 국립익산박물관에서 열린다. 선사부터 근대까지 섬의 변화와 함께 900년 전, 고려의 외교무대이자 중국 사신단이 수도 개경 다음으로 가장 오래 머물렀던 군산군도를 다채롭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1123년 군산군도를 방문했던 중국 사신 서긍은 무리 지어 있는 섬을 보며 바다 위의 성과 같다고 표현했다. 군산이라는 이름 역시 바다 위의 섬들이 산과 같아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섬에 관한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과정으로 꾸려졌다. 1부 ‘바다 위의 산’에서는 선사시대 섬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소개한다. 군산에 다수 존재하는 패총에서 발견된 일상생활품을 비롯해 금강과 만경강을 통해 바다에서 육지로, 육지에서 바다로 이동한 문화 교류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2부 ‘바다 위의 성’에서는 고군산군도가 역사상 가장 주목받았던 고려시대를 살폈다. 특히 올해가 1123년 중국 사신단이 고군산군도를 방문한 지 900주년이라는 점을 조명했다. 서긍이 남긴 <선화봉사고려도경>과 함께 그 기록에서 표현된 과거 섬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는 영상을 구현했다. 12세기 고려청자 등도 전시한다.

3부 ‘바다 위의 울타리’는 조선시대 바다를 굳건히 지켜온 군사 역할이 주제다. 고군산진으로 불리게 된 배경인 군산진의 이전, 재설치 과정을 전적, 회화, 고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6세기 유일한 군산 배경의 회화 작품인 ‘군산이우도’를 이번 전시에서 2024년 2월까지 공개한다. 고군산진 설치로 새롭게 부여된 유배지의 역할도 들여다본다. 이 섬을 유배지로 활용하기 시작한 이유와 이곳에 유배를 왔던 인물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 063-830-0921

[연극]밥을 먹다

일시 12월 21~31일 장소 예술공간 혜화 관람료 자유석 3만5000원

a

a

가족은 없지만 식구는 있다. 피를 나눈 사이는 아니지만 함께 밥을 먹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010-7143-5679

[콘서트]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일시 12월 25일 장소 롯데콘서트홀 관람료 R석 12만1000원, S석 9만9000원, A석 7만7000원, B석 5만5000원

a

a

유키 구라모토가 한국 관객에 대한 감사로 2009년부터 시작한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올해도 찾아왔다. 그의 명곡들을 정한결 지휘자, 테너 서영택, 카운터테너 이동규 등과 함께 꾸민다. 02-318-4301

[국악]세종의 노래: 월인천강지곡

일시 12월 29~31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관람료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afs

afs

세종대왕이 직접 지은 대서사시 ‘월인천강지곡’을 대형 칸타타로 만나볼 수 있다. 작가 박해진이 ‘월인천강지곡’을 보편적 노랫말로 풀고, 작곡가 박범훈이 곡을 입혔다. 02-2280-4114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문화캘린더바로가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