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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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악순환 ‘21세기 화약고’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김재명 지음·미지북스·2만2000원

[신간]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外

1차 대전을 폭발시켰고 1990년대 내내 내전으로 몸살을 앓았던 발칸반도가 ‘20세기 화약고’였다면 중동은 ‘21세기 화약고’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중동지역은 물론 지구촌의 평화를 흔든다. 지금도 이스라엘의 군사적 강공책과 이에 맞선 팔레스타인의 무장대원, 그리고 시민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폭력의 악순환이 그치지 않고 있다.

지은이는 지난 20여년 동안 지구촌의 여러 분쟁지역을 찾아다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0여차례 다녀왔고 서방 언론도 취재하기 어려웠던 아라파트나 야신 등 팔레스타인의 지도자들과 수차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예루살렘의 경건한 유대교 성직자 잣대로 잰다면 텔아비브는 21세기의 소돔과 고모라”라고 한다.

이번 개정 증보판에는 100여장의 사진과 함께, 미국 트럼프 행정부 이후 달라진 중동 정세의 내용이 추가됐다.

[신간]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外

▲자본과 영혼 | 김영민 지음·글항아리·1만5000원

버지니아 울프나 시몬 베유는 “적게 먹고 질문은 많이 하라”고 했지만 우리는 많이 먹고 질문은 거의 하지 않는다. 자신을 성장시키는 롤모델을 찾아 ‘파리’처럼 날아다니지만 머지않아 보상받기를 바라며 곧 다음 건수를 준비한다. 이런 과정에서 오히려 우리는 피폐해진다.

철학자 김영민은 이명박 시대의 증상으로 나타난 소비자로서의 인간을 탐색하고, 장자연의 죽음에 대해 누구나 부산스럽게 의견을 내놓는 이유, 노무현의 죽음으로 인해 김대중의 역사적 공과가 함입되는 왜곡, 용서와 고백의 실체 등에 대해 논한다.

[신간]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外

▲북한 사람과 거래하는 법 | 오기현 지음·한겨레출판·1만5000원

시장과 장마당 세대, 신흥자본가인 ‘돈주’의 출현 등 북한의 경제사회 맥락을 짚어주고, 북한 사람과 통하는 대화의 기술까지 알려주는 등 대북 비즈니스 노하우가 담긴 책. 저자는 지난 20년간 북한을 방문해 대남 사업가들과 100차례 이상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신간]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外

▲그녀들의 방 | 류승희 지음·보리·1만3000원

5년째 공시생인 첫째, 알바를 하며 꿈을 좇는 둘째, 졸업을 앞둔 휴학생 셋째, 실직 위기에 놓인 엄마. 그녀들의 방은 여덟 개의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 다세대주택 반지하다. 그 방에서 일어나는 네 사람의 고민과 현실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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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단어를 찾습니다 | 사사키 겐이치 지음·송태욱 옮김 뮤진트리·1만8000원

일본을 대표하는 일어사전 <산세이도> <신메이카이>를 만든 겐보 선생과 야마다 선생의 족적을 따라가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일어사전의 탄생 비화를 밝힌다. 관련된 사람들의 인터뷰가 인상적이다.

<이하늬 기자 ha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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