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주문에서 발송까지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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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가 많은 계절이다. 출장 중이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직접 참석하지 못한다면 대개 다른 인편으로 메시지와 함께 부조금이나 부의금을 전달하게 된다. 하지만 그마저 여의치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한 적 있다. 우체국을 통하면 축전이나 조전, 화환은 물론 부조금과 조의금까지 보낼 수 있다.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 우편서비스의 e-그린우편, 경조카드, 부가우편서비스(현금배달), 우체국쇼핑(mall.epost.go.kr)의 꽃배달서비스, 우체국예금보험(www.epostbank.go.kr)의 경조금배달서비스를 이용하면 경조사와 관련된 웬만한 애로가 해결된다.

이번에는 애경사를 치르는 입장에서 우체국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결혼식을 준비할 때 의외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게 청첩장을 만들어 보내는 것이다. 비용도 만만찮다. 인터넷 우체국을 통해서 쉽고 간편하고 저렴하게 청첩장을 보내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체국 창구(위)나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쉽고 저렴하게 결혼 청첩장과 답례 인사장을 보낼 수 있다.

우체국 창구(위)나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쉽고 저렴하게 결혼 청첩장과 답례 인사장을 보낼 수 있다.

인터넷우체국에 접속해서 로그인한 뒤 우편을 선택한다.(회원이 아닐 경우 즉석 가입하면 된다) 우편서비스 안에 있는 ‘경조카드’ 카테고리의 ‘초대장’을 클릭한다. ‘인터넷에서 결혼·돌·회갑 등 각종 경사 및 행사 등의 초대장을 제작해서 전량 수취인 주소지로 발송해주는 서비스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보일 것이다. 이용 요금은 장당 710원이며, 최소 신청 수량은 40장이다. 예를 들어 400명에게 청첩장을 보낸다면 제작비, 봉투값, 우편요금까지 28만4000원에 해결된다. 따로 인쇄해서 우편으로 보내는 것보다 싸다.

하단에 있는 ‘신청하기’ 단추를 누르면 결혼, 돌&회갑, 일반초대 등 세 가지 초대장 서비스가 뜬다. 결혼에는 ‘우아한 사랑’ ‘하나의 길’ ‘특별한 감동’이라는 세 가지 디자인이 마련돼 있다.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신청인 정보, 인사말 작성, 신랑/신부 정보, 예식 일시 및 예식장 정보, 봉투 폰트타입, 기타 문의 및 요청사항을 입력한다. 인사말은 여러 예제 가운데 골라도 되지만 직접 입력도 가능하다. 예식장 약도는 미리 이미지 파일로 저장해두었다가 첨부한다. 보낼 주소 목록도 워드프로세서나 엑셀 등으로 작성해 파일로 보내면 된다. 결제는 계좌이체나 신용카드로 할 수 있다.

결제가 끝나면 24시간 안에 우체국에서 시안 확정을 이메일 및 전화로 통보해준다. 제작이 완료된 청첩장은 보통일반우편물로 발송되며 배달에 3~4일이 걸린다. 물론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배달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결혼식을 잘 치렀다고 하더라도 한 가지 남은 게 있다. 축하해준 분들에게 답례 인사장을 보내는 일이다. 이 또한 우체국을 이용하면 별로 어렵지 않다.

인터넷우체국에 로그인해서 우편 메뉴의 e-그린우편을 선택한다. ‘인터넷에서 고객이 작성한 문서를 다수의 수신자에게 우편물로 제작하여 배달해 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이 보일 것이다. 그 아래 소형봉투, 대형봉투, 접착식, 그림엽서 가운데 소형봉투-소량접수를 클릭한다. 접착식이나 그림엽서도 가능하지만 답례 인사장으로는 소형봉투가 가장 무난하다.

여기서 신청 단추를 클릭해 우편물 양식과 종류 등 필요한 정보를 입력한다. 출력 문서를 흑백으로 할 것인지 컬러로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고, 예약 발송도 가능하다. ‘샘플보기’를 클릭하면 자주 사용하는 서식 파일도 볼 수 있다. 내용물이 한 장이고 보통우편으로 보낼 경우 요금은 한 통당 360원이다. 주소 등의 입력은 청첩장 보낼 때와 같다.

초대장이나 e-그린우편 서비스는 내용물을 주문하고 봉투 쓰기, 우표 붙이기 등과 같은 번거로운 작업을 일거에 해결해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서 이용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팀 관계자는 “전반적인 우편물량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매년 30% 정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신동호 선임기자 hu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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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오늘을 생각한다
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관료 출신으로 경제와 통상의 요직을 두루 거쳐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고,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다 21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사퇴해 공직에서 물러난 자연인 한덕수씨에게 몇 가지 궁금한 것을 묻는다. 2007년 첫 총리 지명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한 ‘2002~2003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재직 시절 외환은행 매각 사태(론스타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첫 총리직과 주미대사를 역임하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 2012년부터 3년간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며 받은 급여 19억5000만원과 퇴직금 4억원, 2017년부터 5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18억원, 2021년 3월부터 1년간 에스오일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8000만원 등 퇴직 전관 자격으로 총합 42억3000만원의 재산을 불린 일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은 지금도 그대로인가? 이처럼 전관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다시 윤석열 정부의 총리 제안을 수락해 공직으로 복귀한 것 역시 관료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문제 인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