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
DHL코리아
수다 떤 사람들
한은수(35, 인재개발과)
문경현(32, 정보시스템부)
지윤희(28, 프라이싱팀)
조경훈(27, 서비스관리부)
김다은(25, 인사평가과)
주은정(25, 마케팅부)
정리[임형도 기자]
사진[김석구 기자]
김다은 : 스포츠에 워낙 관심이 없어서 이번 올림픽도 잘 안 봤어요. 몇몇 경기는 봤죠. 가장 멋있는 건 이원희 선수였어요. 상대 선수를 완전히 제압하는 것을 보니까 가슴이 후련하더라고요.
문경현 : 여자들은 요즘 문대성 선수에게 다 빠져 있던데. 이원희 선수가 첫 금메달이어서 기억에 남은 건가? 하여튼 문씨 집안에서 인물 많이 나오죠.
주은정 : 라켓도 조그맣고 공도 조그맣고 테이블도 조그맣고.... 공을 어떻게 그렇게 넘기는지 무척 놀랐어요.
한은수 : 전 유승민 선수의 강력한 드라이브와 근성에 놀랐어요. 그것이 없었다면 중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을 거예요. 그건 그렇고, 이번 기회에 여성 직원들 탁구동호회에 드시죠? 여성 회원은 3년간 회비가 면제랍니다.
주은정 : 뭐니뭐니해도 여자 핸드볼이 짱 아니었나요? 올림픽사에 길이 남을 만한 명승부였죠. 명승부의 승자가 우리가 아니라는 게 조금 아쉽지만요. 우리도 2연패, 덴마크도 2연패였는데 이번에 덴마크가 이기는 바람에 3연패가 됐죠. 혹시 그거 아세요? 애틀랜타, 시드니 그리고 이번 아테네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이 세 번 다 덴마크에 졌다는 사실이요. 애틀랜타 때도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서 졌고 시드니 때는 준결승에서 덴마크에 졌죠. 다음엔 꼭 덴마크에 이겼으면 좋겠어요.
조경훈 : 저 역시 여자 핸드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날이 일요일이었죠. 당구장에서 친구들과 당구치는데 큐대도 놓고 경기를 봤어요. 골키퍼 오영란 선수가 대단했죠. 덴마크 선수들은 떡대도 장난 아니던데 그런 선수들의 슛을 오영란 선수가 다 막더라고요. 비록 지긴 했지만 당구장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박수치고 환호성 지르고 난리였어요. 아쉬웠던 건 심판들이 편파판정을 조금 하지 않았나 해요. 아니, 편파보다는 잘 못 보더라고요. 임영철 감독이 그랬다면서요? 경기 후 인터뷰 때 실업팀이 4개밖에 없는데 준우승한 것은 기적이라고요.
김다은 : 다행히 올림픽이 끝나자마나 실업팀이 하나 더 생겨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좀더 많은 실업팀이 생기고 국민들도 올림픽 때만 관심 갖지 말고 항상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한은수 : 투자도 많이 해야죠. 축구에 쏟아붓는 돈의 3분의 1만 핸드볼에 투자해도 우리나라 핸드볼은 세계 최강일 거예요.
주은정 : 핸드볼협회장인가 누가 말했는데 지금 이 상황이면 우리나라가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열악하다는 거죠.
지윤희 : 우리 집은 핸드볼 중계방송할 때 정전이 됐어요. 어찌나 속상한지.
지윤희 : 친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봤죠. 어떻게 됐어? 지금 몇 대 몇이야? 하면서요. 두 번째 연장전 갔다고 할 땐 정말 애가 타더라고요.
조경훈 : 연장 두 번 끝나면 축구의 승부차기처럼 그렇게 하는 거 처음 알았어요.
김다은 : 가만히 보니까 핸드볼이 무척 재밌던데요. 축구에 비해서 속도도 빠르고.
주은정 : 농구보다는 조금 느리고요.
지윤희 : 솔직히 이번에 각종 경기의 규칙을 처음 알았어요.
김다은 : 모르는 게 너무 많았어요. 모든 운동경기가 규칙을 알고 나면 더 재밌다는데.
한은수 : 양궁도 극적이었지요? 여자 단체전에서 마지막에 10점 쏴서 1점차로 금메달을 땄죠.
조경훈 : 그거 장난한 거 아닐까? 일부러 긴장감을 주려고, 하하. 전 격투기에 흥미가 많은데요. 우리나라가 옛날보다 격투기 종목에서 성적이 떨어지는 게 서운해요. 옛날엔 복싱-레슬링-유도.... 이런 종목이 메달박스였는데.
문경현 : 태권도도 격투기잖아요. 문대성.
지윤희 : 베이징에서는 정식종목에서 태권도가 탈락하고 우슈가 될지도 모른대요.
한은수 : 경기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어요. 제가 봐도 태권도는 재미가 없거든요. 문대성 선수가 인기를 끄는 것도 태권도도 재미있다는 것, 통쾌하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 아닐까요?
문경현 : 비록 8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축구도 아쉽죠. 예선 3경기는 다 봤는데 8강전을 못봤어요. 새벽 3시에 했잖아요. 2시 30분까지 버티다가 30분만 자자 하고 누웠는데 일어나보니 아침 8시더라고요. 근데 이번에도 느낀 거지만 축구는 정말 실력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주은정 : 근데 그 새벽에 광화문에 응원하러 나온 사람들 있었던 거 아세요? 깜짝 놀랐어요. 그렇게 많이 모일 줄은 몰랐거든요.
문경현 : 우리 동네에 SBS 사옥이 있어서 가려고 했는데 거기 들어가려면 아침부터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더라고요. 그래서 포기했죠.
지윤희 : 혹시 리듬체조 본 사람은 없어요?
조경훈 : 사람이 아니라 무슨 기계 같았어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휘어지고 꺾일 수 있어.
주은정 : 수중발레도 마찬가지예요.
문경현 : 전 마라톤을 제일 좋아해서 마라톤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봤어요. 근데 이봉주 선수 역시 나이는 못 속이더라고요. 아테네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나이 많은 이봉주 선수가 젊은 선수들보다 체력이 일찍 떨어질 거라 예상은 했어요. 그래서 우승은 못할 것 같다고 조심스레 점쳤죠. 그래도 메달은 기대했는데 14위에 그친 게 아쉬웠어요.
지윤희 : 브라질 사람들은 대단하지 않아요? 그거 금메달 줘야 한다고 바로 이의 제기했잖아요.
문경현 : 우리나라 사람은 정말 순한 것 같아요. 체조도 그렇고 여자 역도 장미란 선수도 그렇고. 장미란 선수는 번쩍 들었는데 중국 선수는 삐질삐질거렸잖아요. 근데 중국 선수에게 금메달을 주더라고요.
주은정 : 이번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오심이 굉장히 많았대요.
조경훈 : 축구 말리전에서도 생각난다. 말리의 첫 번째 골, 오프사이드는 그렇다 해도 완전히 핸들링이었는데.
문경현 : 중국이 육상 110m허들에서 금메달 따고 일본이 수영에서 2관왕한 거 봤어요? 우리도 가능성 있다고 생각해요.
김다은 : 이번에 일본이 메달을 정말 많이 땄던데요?
문경현 : 유도에서만 8개 땄다면서?
한은수 : 다은씨는 올림픽을 정말 거의 안 봤어요?
김다은 : 몇 종목은 봤다니까요. 특히 수영.
문경현 : 경기를 본 게 아니고 남자 몸을 봤겠지. 몸에 딱 붙는 옷을 입은 호주의 이언 소프 같은 선수.... 키햐, 남자인 내가 봐도 멋있는데 여자가 보면 오죽하겠어.
주은정 : 전 새벽 1시 넘어서 본 적은 없어요. 자야죠. 축구에서 말리전 있은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서 어떻게 됐냐고 물어봤는데요, 그냥 비겼다고 하면 간단할 텐데 대답하는 사람이 한결같이 흥분을 못 참아서 장황하게 설명하는 거예요. 짜증나더라.
지윤희 : 그만큼 극적이었다는 거죠.
한은수 : 이번 올림픽에서는 방송사와 언론이 많이 좋아졌어요. 예전에는 무조건 금메달만 강조하고 부각시켰는데 이번엔 그러지 않더라고요. 금메달 타령은 없어지고 참가 선수 모두에게 갈채를 보내는 것이 참 좋았어요.
문경현 : 벌써 심권호 어록이 떴어요. 근데 전 너무 흥분하고 반말에다가 심지어 욕까지 했다는 사실이 걸리던데요.
지윤희 : 여자 해설자들이 훨씬 차분하고 친절하게 해설했어요.
주은정 : 맞아요. 남자 해설자들은 너무 흥분해.
조경훈 : 근데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다시 열릴까요?
한은수 : 글쎄요. 우리 평생에 하긴 할까요? 통일되면 혹시 모르죠.
문경현 : 그럼 통일이 빨리 돼야겠네요.
우리 회사는요~
세계 제1의 종합물류기업
2003년 DHL은 세계 최고의 특급 운송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DHL World Wide Express, 세계 항공 및 해운 운송업계 1위인 Danzas, 그리고 유럽 최고의 육로 운송기업인 Euro Express가 통합되어 DHL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재탄생하였다. 현재 DHL은 특송 및 물류를 담당하는 DHL Express와 항공 및 해운 운송을 담당하는 DHL Danzas Air&Ocean, 그리고 종합물류솔루션을 담당하는 DHL Solution 부분으로 나누어져 고객들에게 원스톱(One-Stop)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DHL의 모기업인 DPWN은 DHL 이외에 Deutsche Post, Beutsche Bank 등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의 종합물류 및 금융그룹이다.
현재 DHL은 전 세계 약 220개국 12만여 지역에 자체 서비스 조직망을 갖추고 발송인의 책상에 책상까지(Desk-To-Desk) 최단시간에 서류와 소화물 및 중대형 화물을 특급으로 배달함은 물론, 고객의 공급망을 최적화할 수 있는 종합물류 솔루션 서비스 제공으로 가장 신뢰받는 세계 제1의 종합물류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DHL코리아는 1979년 국내 최초로 국제특송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현재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Asian Air Network를 통해 아시아 지역 주요 도시에 익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부산, 부천 등 국제영화제 지원 및 다양한 PPL활동 등을 통해 고객 문화 마케팅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친근하고 적극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승문[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