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해방은 오지 않았네 3·1절 열린 수요시위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렌즈로 본 세상]여전히 해방은 오지 않았네 3·1절 열린 수요시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272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마침 3·1절이라 수요시위는 우리에게 더 가슴에 와닿습니다. 지난 25년간 239분의 피해자 할머니가 단 39분으로 줄어드는 동안 정부가 한 것은 고작 졸속적이고 굴욕적인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뿐입니다. 2015 한·일 합의가 ‘대승적 타결’이니 ‘합의를 진심으로 존중한다’ 등의 발언을 고위 공직자들이 스스럼없이 하는 동안 할머니들은 하나둘 쓰러져갑니다. 올해 아흔인 이용수 할머니가 수요시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내 나이 90은 활동하기 딱 좋은 나이”라고 하시며 한·일 합의 무효와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요구하는 발언을 언제까지 하셔야 할까요. 한많은 여생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인간으로서 도리인 것을 왜 그들만 모르는 것인지 답답합니다.

<사진·글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bghyang.com>

렌즈로 본 세상바로가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