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 철새에서 텃새로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물고기의 가장 무서운 천적으로는 가마우지가 있다. 가마우지는 바다에 사는 것과 민물에 사는 것, 두 종류가 있다. 민물가마우지는 물가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활동한다. 가마우지는 잠수의 달인이라 물고기가 있는 장소를 귀신같이 알아낸다.

1. 뛰어오르는 숭어를 잡으려는 가나우지가 큰 입을 벌리고 있다.

1. 뛰어오르는 숭어를 잡으려는 가나우지가 큰 입을 벌리고 있다.

사냥에도 명수다. 다른 새들에 비해 많은 먹이를 잡아 먹는다. 잡은 물고기를 입에 물고 통째로 삼킬 만큼 목의 근육 신축성이 다른 새들에 비해 타고났다. 또한 강물 속으로 잠수해 물을 거슬러 속도를 내 올라갈 만큼 힘과 순발력이 뛰어나다.

2. 검은 무리의 가마우지가 사냥활동에 나서고 있다.

2. 검은 무리의 가마우지가 사냥활동에 나서고 있다.

가마우지는 단독 사냥뿐만 아니라 때로는 여러 마리가 물고기떼의 진로를 차단하며 사냥을 하기도 한다. 가마우지는 하루 일과 중 휴식과 몸단장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배를 채우고 나면 바위에 올라앉아 오랫동안 날개를 펼쳐 말리며 몸단장에 신경을 쓴다.

3. 가마우지가 잠수해 사냥한 숭어를 물고 물 밖으로 나오고 있다.

3. 가마우지가 잠수해 사냥한 숭어를 물고 물 밖으로 나오고 있다.

야산의 나무 위에서 밤을 보내고 이른 새벽이면 떼를 지어 강으로 이동한다. 해질 무렵이면 다시 잠잘 산으로 집단 대이동을 한다.

4. 가마우지가 쉼터로 모여들어 휴식을 취고 있다.

4. 가마우지가 쉼터로 모여들어 휴식을 취고 있다.

가마우지는 강이나 하천변의 환경 변화에 민감하지 않아 우리 주변 강이나 큰 하천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여름철새로 알려졌지만 이들은 한강 상·하류에서 수백 마리가 사계절 내내 서식할 정도로 텃새가 되고 있다.

<이재흥 생태사진가>

생태 줌인바로가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