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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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본 세상]가을이 주렁주렁
[렌즈로 본 세상]가을이 주렁주렁

감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충북 영동군 영동읍 주곡리 마을입니다. 한 농가 처마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단풍물 들 듯 벌써 다디단 황금색 곶감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디에서나 먹거리가 넘쳐나 아이들에게 큰 관심을 못 받지만 시골에서 자란 중·장년들에게 곶감은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한옥집 서까래에 매달린 곶감이 다 익을 때까지 마른 침만 삼키던 그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도시에 사는 자식과 손주들에게 줄 곶감이 할머니의 정성과 함께 익어 갑니다. 가을이 깊어 갑니다.

<사진·글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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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오늘을 생각한다
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관료 출신으로 경제와 통상의 요직을 두루 거쳐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고,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다 21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사퇴해 공직에서 물러난 자연인 한덕수씨에게 몇 가지 궁금한 것을 묻는다. 2007년 첫 총리 지명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한 ‘2002~2003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재직 시절 외환은행 매각 사태(론스타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첫 총리직과 주미대사를 역임하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 2012년부터 3년간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며 받은 급여 19억5000만원과 퇴직금 4억원, 2017년부터 5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18억원, 2021년 3월부터 1년간 에스오일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8000만원 등 퇴직 전관 자격으로 총합 42억3000만원의 재산을 불린 일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은 지금도 그대로인가? 이처럼 전관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다시 윤석열 정부의 총리 제안을 수락해 공직으로 복귀한 것 역시 관료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문제 인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