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본 세상]도심 속 빙판 야경](https://img.khan.co.kr/newsmaker/962/20120214_962_A12a.jpg)
추운 한겨울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제때를 만났다. 2003년 12월 개장 이래 매년 겨울 10만명 이상이 이용했다. 이용 비용이 부담스럽지 않은 덕택에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겨울스포츠를 즐겼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출된 이후 처음 열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새삼스럽게 화제가 됐다.
스케이트장 설치에 대한 반대의견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전시행정으로 손꼽히는 데다 서울 한복판의 대기오염이 걸림돌이다. 어쩌면 올해를 마지막으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운영이 중지될지도 모른다.
이런 논란을 아는지 모르는지 야간스케이트장은 도심의 불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이다. 스케이팅을 즐기는 사람들 역시 즐거운 표정으로 얼음을 지치고 있다.
<사진·글 김석구 기자 sgkim@kyunghya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