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강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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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2판4판]사대강 나이트

부킹남 거기 사대강 나이트죠?

웨이터 네.

부킹남 홍길동 있습니까?

웨이터 접니다.

부킹남 거기 물이 어떻습니까?

웨이터 수질은 확실히 보장합니다. 1급수입니다.

부킹남 에이, 예전에 가보니까 2급수이던데요.

웨이터 전에 비해 엄청 좋아질 겁니다. 우리가 수질관리를 시작했거든요.

부킹남 그걸 어떻게 믿어요.

웨이터 이게 말입니다. 홀을 늘렸거든요. 당연히 수질이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부킹남 홀이 늘어났다고 수질이 좋아지겠습니까. 원래 물이 좋지 않은데.

웨이터 그래도 부킹을 더 많이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몸살이 날 때까지 부킹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관에서 꼭 홍길동을 찾아주세요.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며 수질 개선을 하나의 이유로 내세웠다. 목표대로 1급수를 만든다면 바람직하겠지만 보로 물을 막아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에는 영 믿음이 가지 않는다. 앞으로 수질관리를 잘하겠다는 것인데, 그럼 그동안에는 수질 관리를 전혀 안 해 왔다는 것인지….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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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오늘을 생각한다
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관료 출신으로 경제와 통상의 요직을 두루 거쳐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고,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다 21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사퇴해 공직에서 물러난 자연인 한덕수씨에게 몇 가지 궁금한 것을 묻는다. 2007년 첫 총리 지명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한 ‘2002~2003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재직 시절 외환은행 매각 사태(론스타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첫 총리직과 주미대사를 역임하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 2012년부터 3년간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며 받은 급여 19억5000만원과 퇴직금 4억원, 2017년부터 5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18억원, 2021년 3월부터 1년간 에스오일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8000만원 등 퇴직 전관 자격으로 총합 42억3000만원의 재산을 불린 일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은 지금도 그대로인가? 이처럼 전관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다시 윤석열 정부의 총리 제안을 수락해 공직으로 복귀한 것 역시 관료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문제 인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