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세상]해외여행의 순례길 티베트 전문상품 개발](https://img.khan.co.kr/newsmaker/758/758_96b.jpg)
실크로드와 더불어 고대 중요 문화교역로인 차마고도(茶馬古道)가 방송되면서 역사문화 탐방 전문인 실크로드 여행사는 부쩍 바빠졌다. 티베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여행 문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원 대표는 30여 차례가 넘게 티베트를 오가며 찍은 사진과 글을 모아 책을 준비하고 있다. 직접 가지 못하는 이에게도 자신이 본 광활한 영혼의 대지를 보여주기 위해 꾸준히 사진을 찍어 이제까지 다섯 차례나 티베트 관련 사진전을 열고 사진집을 출간했다.
“차마고도 외에도 중국 서안에서 티베트의 수도 라싸까지 이르는 당번고도(唐蕃古道)가 있습니다. 내륙의 카일라스산까지 수천 킬로미터가 넘는 영혼의 순례 길도 있습니다. 모두 시계가 멈춰버린 옛 문화와 정신을 보여주는 길입니다.”
이상원 대표는 책과 일상에서는 배울 수 없는 삶의 면모를 여행을 통해 배울 수 있어 여행사를 시작한 지 20년이 됐다고 했다. 길을 나선 이에게 도움도 주고 자신도 함께 즐거워할 수 있으니 여행업이 천직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끊임없이 불편함과 만나야 하고 익숙하지 않은 문화와 부딪쳐야 하니 마음을 단련하고 인생을 성숙하게 돌아보는 데 여행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즐기는 여행에서 나아가 삶의 깊이를 생각해볼 수 있는 여행지를 찾다 보니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전문 여행상품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힘든 여행일수록 돌아와서는 또 가고 싶어집니다. 실크로드 인근은 어쩌면 불편한 여행지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부한 일상을 벗어나 보고 배울 것이 많은 보물창고입니다.”
김천<자유기고가> mindtempl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