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플렉스 벗고 자신있게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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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웃음이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웃음을 보이는 것 자체가 콤플렉스라면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웃음 건강학을 비롯해 웃음이 치료의 한 방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웃음은 평소 잘 쓰지 않는 얼굴 근육을 자극해 피부탄력도 강화하고, 인상을 부드럽게 바꿔주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그밖에도 면역력 강화 등 그 효과가 대단하다고 한다.

치과에도 웃음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문의 내용은 웃을 때 치아를 가지런하게 보이는 방법이나 치아를 돋보이게 하는 치아 보석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치과를 찾는 대다수의 환자는 얼굴에서 웃음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 심한 통증 때문에 찾는 환자들은 물론, 치아의 모양 등에 콤플렉스가 있는 경우에도 평소 이를 보이며 웃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얼마 전 치과를 찾은 20대 중반인 여성환자는 전체적으로 갸름한 미인형인데 얼굴이 굳어있는 인상이었다. 구강검진을 하며 말하거나 웃을 때의 모습을 보니 치아 사이에 틈이 많고 듬성듬성하게 뾰족한 모양이라 처음 풍기던 미인 이미지가 많이 반감됐다. 사춘기 이후 치아 콤플렉스 때문에 한번도 자신 있게 웃어보지 못했다는 이 환자는 투명교정으로 치아 틈을 줄여가면서 뾰족하고 긴 치아는 길이를 조정하고 라미네이트를 붙이는 치아성형을 함께 진행했다.

지금은 옥수수알처럼 반듯하고 아기자기하게 귀여운 인상을 주는 치아로 변신했고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을 하면서 자신감도 되찾았다고 한다.

웃음이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웃음을 보이는 것 자체가 콤플렉스라면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웃음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무엇보다 자신 있게 웃는 연습이 필요하다. 웃을 때 주눅이 들거나 손으로 입을 가리게 된다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웃음을 방해하는 치아콤플렉스 극복을 위해서는 치과적 치료방법이 충분히 많다는 것을 기억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먼저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02-540-2828)

방태훈〈아르나 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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