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체국쇼핑 ‘예산군 특별기획전’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우본) ‘우체국쇼핑’이 지역 우수브랜드 지원을 강화한다.
우본은 특히 올해부터 시작되는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된 상품을 우체국쇼핑에 입점시켜 국민에게 우수한 지역 브랜드 상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체국쇼핑은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다양한 지역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하고, 지역 우수 생산자들 역시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해 전국 106개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과 함께 브랜드 상품을 판매해 151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지역상품이나 전통시장 판매업체가 우체국쇼핑 온라인몰 입점 신청을 할 경우 판매상품에 대한 촬영 및 상세정보 제작 등도 무료로 지원한다.
우본은 ‘고향사랑 기부제’ 첫 번째 대상으로 지난 3월 6일부터 우체국쇼핑을 통해 ‘충남 예산군 브랜드’ 특별기획전을 시작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최근 큰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예산군 ‘백종원 거리’의 일부 상점들이 오는 3월 31일까지 휴장 결정을 내리면서 일부 매출감소가 우려되는 상인들을 도우려는 조치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약 한 달간 예산시장을 휴장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 예산시장 내 장터광장 바닥공사, 화장실 리모델링 및 추가 창업을 준비 중이다. 4월 1일 재개장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들은 예산 특산품인 사과와 사과즙, 예당호쌀, 들깨 등으로 특히 사과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과는 선물용에서부터 가정용까지 다양하게 제공된다. 최대 24%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크기가 작아 상품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맛은 동일한 가정용 부사 10㎏(38~40개)은 4만6750원, 고급 선물용 사과 8㎏(20~26개)는 8만4150원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사과즙은 110㎖ 20포짜리 모두 8박스(160팩)를 8만750원에 판매한다. 우리 기술로 만든 추사애플와인(375㎖)도 구입할 수 있다. 쌀은 3만1450원(10㎏)에 구입 가능하다. 전 상품은 무료로 배송된다.
우체국쇼핑은 예산군 브랜드 70여개 상품을 우체국쇼핑몰 메인화면에 안내해 홈페이지에 접속한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상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예산군도 이번 특별전에 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 상품 15% 할인을 지원했다.
우본에 따르면 2020년부터 현재까지 우체국쇼핑으로 판매된 예산지역 브랜드 상품은 19억원에 달한다.
예산군 특별전 외에도 우체국쇼핑을 이용하면 전국의 우수 농수산물, 특산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언제든 구입할 수 있다. 각종 과일에서부터 전복, 멍게, 양파, 황태채, 대저 토마토, 고구마, 상추, 명란젓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반값 한우도 살 수 있다.
손승현 우본 본부장은 “특별기획전을 통해 우수한 지역브랜드의 농수산물과 전통시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으로 국민에게 행복을 배달하는 우체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류인하 경제부 기자 ac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