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혼부부 전셋집 어디가 좋을까?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신규 역세권 대단지 주목… 발품 열심히 판다면 1억 미만도 가능

비록 전셋값이 크게 뛰었지만 부지런히 발품만 판다면 소액으로도 진흙 속 진주를 찾아낼 수 있다.

비록 전셋값이 크게 뛰었지만 부지런히 발품만 판다면 소액으로도 진흙 속 진주를 찾아낼 수 있다.

한동안 기승을 부리던 동장군이 물러가고 본격적인 결혼시즌이 다가왔다. 그러나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신혼집 마련이 여간 고민거리가 아니다. 알뜰살뜰 모아온 적금통장을 깨고, 은행돈을 보태도 내집은커녕 전셋집 마련하기도 벅찬 게 현실이다. 하지만 부지런히 발품만 판다면 소액으로도 진흙 속 진주를 찾아낼 수 있다.

특히 신혼 때는 경제활동이 왕성하고 맞벌이 시기인 만큼 출·퇴근이 수월한 역세권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단지규모는 600~1000가구 이상인 대단지에 편의 및 교육시설 등이 풍부한 지역의 아파트를 택해야 실거주면에서 유리하다.

수도권에 있는 신규 역세권 단지라도 열심히 발품을 판다면 1억 원 미만으로 전세를 얻을 수 있다. 주로 지하철 4호선을 따라 늘어서 있는 비강남권 아파트와 지하철 1호선을 중심으로 놓여 있는 경기지역 단지의 20평형대 아파트는 주거 쾌적성까지 갖추고 있어 신혼부부뿐 아니라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노원구 상계동 청암2단지는 2001년 6월 입주한 단지로 7개동, 지상 18~20층 규모의 602가구로 이뤄져 있다. 평형별로는 21평형 345가구, 25평형 257가구이다. 8500만~9500만 원이면 21평형을 전세로 얻을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상계시장, 삼창프라자, 상계중앙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덕암초, 상계제일중 등이 있다.

인근 공릉동 풍림아파트는 4개동, 지상 8~20층으로 14~44평형 160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14평형 전셋값이 6000만~7000만 원에 형성돼 있다. 학군은 용원초, 중현초 등이 속한다. 지하철 7호선 공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강남권 출·퇴근도 수월한 편이다.

상계동 청암2단지 지하철서 5분

도봉구 창동 북한산현대홈시티는 입주 2년차를 맞는 새아파트로 25~38평형 557가구 규모의 중급단지이다. 이중 25평형과 26평형의 전셋값이 1억 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창동시장, 수송초, 창림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573가구 규모의 중랑구 면목동 늘푸른동아도 20평형 전셋값이 8500만~9500만 원선에 형성돼 있다.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이 걸어서 6분 거리이고,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강남권 진출입도 수월하다. 교육시설로는 중곡초, 용마중 등이 인근에 있다.

지역을 수도권으로 옮기면 25평형 안팎의 새 아파트를 1억 원 가량의 전세금으로 입성할 수 있다. 수원에서는 구운동 청구아파트가 24~51평형 527가구의 중급단지로 24평형 전셋값이 1억 원에 형성돼 있다. 국철 1호선 화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다.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군은 정천초, 일월초 등이 속한다.

인근 율전동 밤꽃마을뜨란채는 1078가구의 대단지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22평형 174가구, 32평형 904가구이다. 이 가운데 22평형 전셋값이 8500만~9000만 원에 형성돼 있다. 인근에 밤밭저수지가 있어 주거 쾌적성도 좋은 편이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고, 상률초, 율전중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은 부천에서는 괴안동 신일해피트리가 23~40평형 320가구로 26평형 전셋값이 8500만~1억 원선에 형성돼 있다. 부안초, 부천동중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홈플러스, LG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최근 의정부~소요산 간 경원선 개통으로 서울 출·퇴근 여건이 좋아진 의정부시에서는 장암동 장암푸르지오1단지 24평형 전셋값이 9000만~1억 원선이다. 국철 1호선 회룡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다. 의정부 장암초가 인근에 있고, 중랑천, 수락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 장암동 출퇴근 여건 좋아져

경원선 개통으로 서울 출·퇴근 여건이 좋아진 의정부의 한 아파트.

경원선 개통으로 서울 출·퇴근 여건이 좋아진 의정부의 한 아파트.

자금 여력이 넉넉한 수요자라면 출·퇴근 여건이 좋고, 학군은 물론 생활편익시설이 풍부한 부도심권 새 아파트가 보금자리로 안성맞춤이다. 강남권에서는 도곡주공 1차를 헐고 들어선 도곡렉슬을 꼽을 수 있다. 26~68평형 3002가구 규모로 업무시설이 즐비한 테헤란로와 가깝다. 지하철 3호선 도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다. 롯데백화점, 월마트, 영동세브란스병원 등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학군은 대도초, 대청중, 숙명여중, 중대부고 등이 속한다. 인근 역삼동 역삼래미안 아파트도 1050가구 대단지로 편익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고, 도곡초, 역삼중, 단대부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다.

강남으로 출·퇴근 여건이 좋은 동작구에서는 삼성래미안3차를 꼽을 수 있다. 23~59평형 1656가구로 지하철 7호선 숭실대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다. 성동구 옥수동 풍림강변 아파트의 경우 모두 269가구 규모로 한강 조망이 뛰어나고, 강남권 진출입이 수월하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다. 달맞이봉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마포구에서는 염리동 GS자이가 32~57평형 534가구 규모로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걸어서 4분 거리로 마포·여의도권으로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학군도 뛰어난 편으로 염리초, 동도중, 서울여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기자 kjh@neonet.co.kr>

주간경향 댓글 정책에 따라
이 기사에서는 댓글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