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과 윤핵관, 다를 바 없다“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서성일 선임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서성일 선임기자

“이낙연의 개혁미래당에 실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월 1일 전남 순천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와 이견이 있어서 나왔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이준석을 개혁하려 달려든다”며 “개혁이라는 이름을 썼으면 대한민국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지 더 나은 의견을 내놓으면 같이 갈 의사가 있지만, 현재까지는 윤핵관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한 이 대표의 발언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31일에도 “지향점이 같아야 합당을 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는 (개혁미래당의) 그런 지향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호남지역 출마자를 확보하기 위한 그런 수단으로서의 합당이나 연대라는 것은 지역민의 공감을 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제3지대 간 통합 논의에 진척이 없는 상황을 두고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역시 민주당을 탈당한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저희가 기득권이 싫어서 양당에서 나왔다. 국민께 마치 도토리들이 기득권 다툼을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준다면 저희는 폭망”이라며 “갈라져서는 그걸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주간 舌전바로가기

이미지
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오늘을 생각한다
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관료 출신으로 경제와 통상의 요직을 두루 거쳐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고,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다 21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사퇴해 공직에서 물러난 자연인 한덕수씨에게 몇 가지 궁금한 것을 묻는다. 2007년 첫 총리 지명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한 ‘2002~2003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재직 시절 외환은행 매각 사태(론스타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첫 총리직과 주미대사를 역임하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 2012년부터 3년간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며 받은 급여 19억5000만원과 퇴직금 4억원, 2017년부터 5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18억원, 2021년 3월부터 1년간 에스오일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8000만원 등 퇴직 전관 자격으로 총합 42억3000만원의 재산을 불린 일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은 지금도 그대로인가? 이처럼 전관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다시 윤석열 정부의 총리 제안을 수락해 공직으로 복귀한 것 역시 관료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문제 인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