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광훈의) ‘전’ 자도 안 꺼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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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광훈의) ‘전’ 자도 꺼내지 않겠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3월 30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도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월 25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인 보수단체 강연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김 최고위원의 사과를 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런 언행이 반복 안 되도록 유심히 지켜보겠다. 차후 또다시 이런 행태가 반복되면 그에 대한 또 다른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당 차원의 징계는 없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 최고위원을 겨냥해 “인성이 나쁜 사람은 정치가 아니라 사치(詐治)를 하기 때문에 교언영색으로 국민을 속이는 나쁜 짓만 골라한다”며 “그런 사람은 적이 돼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막말, 솜방망이 처분은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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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으로 경제와 통상의 요직을 두루 거쳐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고,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다 21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사퇴해 공직에서 물러난 자연인 한덕수씨에게 몇 가지 궁금한 것을 묻는다. 2007년 첫 총리 지명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한 ‘2002~2003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재직 시절 외환은행 매각 사태(론스타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첫 총리직과 주미대사를 역임하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 2012년부터 3년간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며 받은 급여 19억5000만원과 퇴직금 4억원, 2017년부터 5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18억원, 2021년 3월부터 1년간 에스오일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8000만원 등 퇴직 전관 자격으로 총합 42억3000만원의 재산을 불린 일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은 지금도 그대로인가? 이처럼 전관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다시 윤석열 정부의 총리 제안을 수락해 공직으로 복귀한 것 역시 관료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문제 인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