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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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이 한 방송 인터뷰에서 “김종인 박사가 무슨 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화타냐”고 말했다. 화타는 고대 중국의 명의다.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이 시대에 화타가 이 세상에 오길 기대할 법하다. 적합한 치료제가 없을 땐 엉뚱한 약장수만 설칠 뿐이다.

[시사 2판4판]약장수

장터 약장수 자,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것이 아니여. 저 멀리서 물 건너온 비아그라 봤어? 그것보다 더 좋은 토종약이 있어. 비얌이라고 들어봤나. 효과가 바로 나타나! 자, 애들은 가라, 애들은 가! 오늘은 특별히 태평양 건너온 새로운 약장수를 소개할게.

트럼프 클로로퀸이라고 들어봤어? 기적의 약이야. 이 약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코로나엔 직빵이야. 본토 말로 해줄게. 게임체인저!

장터 약장수 그건 부작용이 많다던데.

트럼프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소개할게. 살균제를 인체에 주입하는 거야, 어때?

보수당 우리 집에 환자가 한 명 있어요. 4월 15일에 드러누웠는데 금방 나을 방법이 없을까요?

장터 약장수 저기 평창동에 가면 유명한 제약회사가 있어, ‘종인제약’이라고. 그 회사에서 생산한, 아무 약이나 먹어봐. 벌떡 일어날 거야.

<글·윤무영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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