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정국이 점입가경이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의 선거제 협상안이 발표되자, 어려운 셈법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셈법이 어려운가, 쉬운가가 아니다. 그 셈법이 정의로운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문제다. 어떤 셈법이 과연 국민들의 민심을 가장 정의롭게 반영한 룰일까.
![[시사 2판4판]수학과 산수](https://img.khan.co.kr/newsmaker/1320/1320_9a.jpg)
자유대 학생 어이. 이번 수학문제 너무 어렵지 않냐?
바른대 학생 어렵지 않아. 빠르게 풀었지. 패스트하게.
자유대 학생 그거 어려운데. 4차 방정식이잖아?
바른대 학생 지난번에 너는 5차 방정식도 풀었잖아?
자유대 학생 그때는 풀었는데, 지금은 너무 어려워. 그냥 우리 수준에는 2차 방정식이 좋아.
바른대 학생 지난 연말에 푼 예산문제 이야기구나. 2차 방정식으로 풀었잖아
자유대 학생 우리에겐 그게 딱이야.
바른대 학생 수준 좀 올려봐. 수학과 학생이면 4차 방정식 정도는 풀어야지.
자유대 학생 그러지 말고, 우리 산수문제 풀자. 우리는 비례 공식이 없어. 아주 쉬워.
<글·윤무영 그림·성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