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노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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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2판4판]MB노래방

사회 오늘 새롭게 단장한 MB노래방을 찾았습니다.

해설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사회 저기 한 분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 노래방의 주인이시죠.
현장음 ♬안나오면 쳐들어간다 품빠빠 품빠♬
♬살리고, 살리고♬

사회 2명이 화음을 넣고 있습니다.

해설 한 분은 정국토 씨이고 한 분은 이환경 씨군요. MB노래방에서 노래는 안 부르고 만날 ‘살리고 살리고!’라는 추임새만 넣고 있습니다.

사회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해설 원래부터 분위기가 좋은데, 뭘 더 살리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이유를 모르니까 끝까지 그냥 살리는 분위기로 가는 것 같습니다.

사회 네. 주인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음 ♬앤드 나우, 디 앤드 이즈 니얼♬

사회 무슨 노래인가요?

해설 마이 웨이인데요. 나의 길을 곧장 가겠다는 것입니다.
현장음 “여기 오늘 모임에서 빠질 사람을 소개하겠습니다.
아름다운 퇴장을 하는 분입니다.”

사회 저분 유명한 분이죠. 거의 1년 동안 ‘공주는 외로워’라는 노래만 부르지 않았습니까? 오늘은 어떤 노래를 부를까요?

해설 이제 마이크를 잡고 있네요.
현장음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차라리 차라리 그대의 그대의 흰 손으로 나를 잠들게 하라♬

MB정부의 대규모 개각이 완료됐다. 그동안 문제가 많았던 안보 관련 장관이나 4대강 관련 장관은 모두 유임됐다. ‘기꺼이 물러난’ 정운찬 전 총리의 퇴임이 ‘아름다운’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안보 문제도 잘 했고, 4대강 문제도 잘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알아서 물러났다는….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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