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잃으면 경제가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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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성 발기장애로 인한 업무력 감퇴… 환산하면 연간 85조원 손실

[월드리포트]‘자존심’ 잃으면 경제가 휘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독일의 작은 도시 겔던(Geldern)에 있는 ‘건강계몽을 위한 연구소(IFGA)’의 설문조사 결과 약 700만명의 독일 남성이 발기 관련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러한 부정적인 성경험은 곧장 이들의 근무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응답 대상의 49% 가량을 차지하는 이들 독일 남성은 사랑에 실패한 밤 이후 다음날 다시 자신의 업무에 임할 동기부여를 찾고 집중할 수 있기 위해서는 1~3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조사기관은 발기장애에서 기인하는 업무력 감퇴가 평균적으로 약 1.06시간이며, 이는 매년 독일의 국민경제상 약 653억유로 가량의 손실을 가져온다고 산정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남성 경제활동 인구의 약 39%를 차지하는 62만명 가량의 남자가 동일한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상근무 회복에 상당시간 필요

이러한 내용은 IFGA의 의뢰를 받아 함부르크에 소재한 ‘경험과학적 사회연구소’가 독일과 오스트리아 전역의 20세에서 65세까지 약 1032명의 남성과 102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응답 남성의 73% 가량은 스트레스로 인해 욕구상실을 경험하게 되고, 약 68%는 더 이상 섹스를 하고 싶어지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46%는 스스로 위축되며, 35%는 “대체로 공격적”이 된다고 밝혔다. 45%의 남성은 자신의 성생활이 불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불만족의 주요 이유로 성취 압력과 일자리 상실에 대한 공포를 들었다.

여성도 파트너의 발기장애 문제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 조사결과 드러났다. 그러한 문제를 겪는 독일의 여성은 부정적인 성경험 때문에 1.44시간 가량 자신의 업무능력을 충분히 표출하지 못한다고 답했고, 이들의 수는 320만명 가량으로 산정되었다. 오스트리아 여성의 25만여명도 이러한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들 역시 1.47시간, 즉 자신의 하루 업무의 18.6% 정도에 있어서 장애를 겪는다고 고백했다.

IFGA의 아델 마사트 소장은 “발기장애의 문제는 늘 터부시되는 테마였으며 동시에 명백한 악순환을 불러왔다”고 밝히면서 “침대에서 능력없는 사람은 직장에서도 집중력을 잃고 실수를 하게 된다”고 해석했다. 반면 충만한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업무에 임하게 된다고 그는 말했다. 한마디로 “섹스는 활기를 의미한다”고 자신의 조사 결과를 요약했다.

<쾰른/박명준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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