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빅 3'로 불리는 영국-독일-프랑스 정상이 베를린에서 가진 정상회담이 유럽연합(EU)에 파장을 일으켰다. 나머지 EU 국가들이 이들의 권력 독과점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3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유럽을 미국에 맞서는 강력한 경제권역으로 만들 계획을 논의하는 등 현안을 다뤘다며 "나머지 국가를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안정협약 위반으로 시작된 EU 국가간 불신이 이번 3자회동으로 더욱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헌법제정을 앞두고 EU 내부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조짐이다.

네덜란드 하원이 2만6천여 명의 망명 희망자를 추방할 수 있는 법안을 찬성 83표, 반대 57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수년간 네덜란드에서 살아온 많은 망명 희망자는 신청이 거부될 경우 3년 안에 출국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전례가 없는 이 새 법은 2001년 4월 이전에 네덜란드로 온 모든 망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주로 이라크-아프가니스탄-유고슬라비아 등지에서 망명 희망자가 네덜란드로 쇄도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상원을 통과해야 발효된다. 사진은 법안에 항의, 입술을 꿰맨 채 시위하고 있는 이란 출신 이민자 메흐디 카부시.

태국에서 고양이과 동물들이 조류독감으로 수난을 겪는 중에 애완용 고양이가 죽고 동물원 호랑이도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멸종 위기의 구름무늬 표범도 조류독감에 걸린 생닭을 먹고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태국 카셋삿 대학 수의학과의 타니랏 산티왓 교수는 2월 20일 "최근 죽은 집고양이 2마리 등에서 H5N1형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면서 "되도록 고양이과 동물들이 닭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도 북쪽 샨디가르시의 아이들이 시바신(神)으로 분장한 채 '쉬브 라트리', 즉 시바신의 탄생일을 기념하는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올해 '쉬브 라트리'는 2월 18일로 남편의 장수를 기원하는 힌두 여성이 많이 참가했다.

이보다 더 야할 순 없다

반면 움베르투 코스타 보건부 장관은 안전한 섹스를 솔직하게 다룬 이들의 시도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5일간의 축제 동안 약 1천만 개의 콘돔을 무료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