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이영애의 ‘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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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헤다 가블러

일시 5월 7일~6월 8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관람료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문화캘린더] 주목받는 이영애의 ‘헤다’

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 작품이다. 귀족 출신의 헤다는 학문 외에는 무관심한 조지 테스만과 결혼했지만, 예상과 달리 단조롭고 지루한 결혼 생활에 권태를 느낀다. 그러던 중 불운한 천재 작가이자 한때 연인이었던 에일레트가 나타나고, 그 곁에는 그가 질투심을 느끼게 되는 동문 테아가 함께한다. 헤다는 억눌렸던 감정과 욕망, 질투와 불안 속에서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한편 헤다 부부 주변에 머물던 브라크 판사는 헤다를 은밀히 통제하고 싶어한다.

현시대까지도 강렬한 비극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헤다는 복잡하고 아름답고 파괴적인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입체적 인물로 세계 어디서든 공연 소식이 전해지면 누가 헤다를 연기하는지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다. 2025년 한국에서는 배우 이영애가 새로운 헤다 가블러로 분해 무대에 오른다. 헤다의 남편 조지 테스만 역은 김정호, 판사 브라크는 지현준, 에일레트는 이승주, 테아 역은 백지원이 맡는다. 각 인물은 헤다의 내면을 정면으로 건드리며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연출은 <지상의 여자들>, <목란언니> 등을 통해 동시대 감각과 사회적 시선을 동시에 보여준 전인철이 맡았다. 그는 입센의 고전을 오늘날의 언어와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헤다의 내면에 자리한 불안과 욕망을 현대인의 심리로 끌어올린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생생한 이 비극은 오늘의 관객에게도 강렬한 질문을 던질 것이다. 1661-0017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psy@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콘서트] 2025 뮤지컬 <종의 기원> 콘서트

일시 4월 20일 장소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 관람료 R석 8만8000원 S석 6만6000원 A석 4만4000원

[문화캘린더] 주목받는 이영애의 ‘헤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의 뮤지컬 <종의 기원>이 두 번째 시즌을 마무리하며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특별한 셋리스트가 준비돼 있다. 02-6954-0772

[연극] 신구·박근형의 <고도를 기다리며> THE FINAL

일시 5월 9~25일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관람료 R석 8만8000원 S석 6만6000원 발코니석 4만4000원

[문화캘린더] 주목받는 이영애의 ‘헤다’

앙상한 나무 아래, 두 남자가 ‘고도’를 기다린다. 그들은 고도가 누구인지, 왜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2023년 12월 서울 국립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후 총 102회 공연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공연은 그 여정을 마무리하는 파이널 무대다. 02-6925-0419

[무용] 위태로운 움직임

일시 5월 1~3일 장소 모두예술극장 관람료 전석 3만원

[문화캘린더] 주목받는 이영애의 ‘헤다’

신체장애와 이동성에 대한 비판적 질문을 퍼포먼스로 풀어낸 대표작이다. 신체장애가 있는 예술가 마이클 투린스키가 이동성, 시간, 무용의 정의에 대해 직접 사유를 펼친다. 02-760-9780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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