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5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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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1615호를 읽고

뒷걸음질 친 동자동의 4년…공공개발 끝내 좌절되나

민간자본이 들어가면, 쪽방 주민들 모두 나가라는 소리 아닌가. 그게 쪽방 사업이냐 재건축이지. 명분이 바뀐 주객전도._네이버 loze****

집주인들 보상 안 해주는 줄 알겠다. 수십 년 동안 쪽방 임대하면서 주거급여 세금으로 월세 뽑아먹고, 이제 보상할 것 다 해주면서 개발한다는데 돈 더 못 번다고 사유재산 침해란다._네이버 jeri****

최저선의 주거 보장을 우선적 가치로 하는 포용 사회로, 도덕적으로 수준 높은 국가로 발전하면 좋겠다._네이버 yuji****

양극화 넘어 허위정보 양산 방치하는 유튜브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알 수 있듯, 거짓말과 위증은 미국 정치인에게 심각한 결격사유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거짓말과 위증이 성공의 지름길이다._경향닷컴 캅****

중국·화교 혐오 퍼트리는 짓이 일본 극우가 재일조선인 혐오 퍼트리는 거랑 뭐가 다른가._네이버 knig****

언론의 편파 보도로 신뢰도가 떨어져서 이렇게 된 거다._네이버 bohe****

647년 만의 일시 귀향…서산 ‘부석사 불상’의 얄궂은 운명

도둑질당한 내 물건을 찾아온 걸 도둑에게 다시 주다니…._네이버 kimg****

해외 반출 우리 유물들을 뚜렷한 근거 없이 무조건 약탈 주장하며 해당 유물을 강압적인 방법이나 몰래 도둑질해 온다는 것은 현대 문명 사회에서 부끄러운 일이다._경향닷컴 ph****

우리 문화재지만 약탈당해 타국에 있는 것도 인정해야 할 역사다. 점유물 소유는 일본이라 인정하되, 상시 모시는 곳은 한국 부석사인 게 맞지 않나 싶다._네이버 oy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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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후 준비해야 할 것들
오늘을 생각한다
탄핵 이후 준비해야 할 것들
밤새 뒤척인다. 겨우내 마음 편히 잠을 자지 못해 머리에 스모그가 낀 듯 무겁다. 창밖을 보니 눈이 내린다. 이상기온이 일상이 돼간다. 기후변화의 징후인 3월 중순 눈 쌓인 풍경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고 불길하다. 자연 시스템의 불안정성만큼이나 정치와 사법 시스템 또한 아슬아슬하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둘러싼 사회적 긴장은 한국 민주주의가 직면한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일만 년간 이어온 기후 안정성과 40여 년이 채 안 된 한국의 민주주의는 기간으로는 비할 데 아니지만, 우리 삶에 당연히 주어지는 조건으로 여겨졌던 점은 흡사하다. 이번 겨울 기후환경이든 정치체제든,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기후위기와 정치위기라는 무관해 보이는 두 위기는 사실 그 원인 면에서도 맞닿아 있는데, 효율과 성과가 최우선시되는 과정에서 다른 중요한 가치는 간과했다는 점이다. 한국사회는 산업화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법을 배웠지만,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는 데 게을렀고, 정치적 다양성과 세대 간의 이해를 구현하지 못했다. 우리는 경쟁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방식의 성장이 우리 사회를 갉아먹고 있다.